한가지 지적하고 넘어가야 할 점은 단순히 골디락스존. 즉 액체상태의 물이 존재할 수 있는 영역에 있는 암석형 행성이라고 해서 생명체가 존재할 수 있다고 이야기하는 것은 나름 논란이 없지 않습니다.
우선 모항성이 어떤 종류의 별이냐도 굉장히 중요한데 지금까지 발견된 지구형 행성들의 대부분은 적색왜성을 돌고 있는 녀석들인데 골디락스존에 걸쳐있으려면 모항성에 가까이에서 공전해야만 합니다. 그래서 공전주기가 짧죠.
문제는 이러한 적색왜성들은 태양과 같은 g형 황색왜성에 비해 플레어활동이 활발하고 규모도 어마어마합니다. 방출하는 에너지도 작고 쬐그마한 녀석이 플레어 활동은 더 왕성한 이유는 태양과 같은 황색왜성에 비해 적색왜성으로 갈수록 내부구조에서 대류층의 두께가 두꺼워져서 자기장의 크기가 훨씬 커지기 때문입니다.
플레어 활동이 워낙 강력하고 왕성하기 때문에 이러한 별들을 공전하는 행성은 대기가 빠르게 날아가 소진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또한 행성표면에 강력한 우주선들이 내리쬘 가능성도 높아지죠. 생명이라는 것이 단시일내에 탄생하고 진화하는 것이 아닌만큼 지구와 비교를 한다면 그리 호의적인 환경이라고 말하기가 쉽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