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스포츠
토론장


HOME > 커뮤니티 > 미스터리 게시판
 
작성일 : 17-03-09 10:19
[괴담/공포] [번역괴담][2ch괴담][835th]아름다운 폭포
 글쓴이 : 폭스2
조회 : 1,012  

10년쯤 전 이야기다.

친구가 권해서, 같이 산속 계곡에 낚시를 하러 갔다.

나는 낚시는 영 서투른 편이지만, 친구는 낚시의 베테랑이었다.



친구의 안내를 따라, 계곡을 거슬러 올라갔다.

아름다운 강 풍경에 신이 나서 상류로 올라가자, 이윽고 10m 정도 높이의 폭포에 다다랐다.

폭포 또한 무척 아름다워서, 나도 친구도 낚시를 까맣게 잊고 한동안 그 폭포를 우러러보고 있었다.



멍하니 폭포를 보고 있는데... 이럴수가.

폭포 위에서 물과 함께 벌거벗은 사람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그 사람은 떨어지는 도중 바위에 부딪혀, 둔탁한 소리를 내며 아래로 떨어졌다.



바위에 부딪힐 때마다 손발이 이상한 방향으로 뒤틀리고 있었으니, 아마 의식은 없었을 것이다.

당연한 것인지도 모르지만, 아래로 떨어지고 나서도 아무 미동이 없었다.

이미 죽은 시체가 떨어진 것일까, 아니면 떨어지다가 부딪혀 죽은 것일까...



어찌되었든 기괴한 광경에, 나와 친구는 무얼 어찌해야 할지 사고가 정지해버렸다.

일단 안부를 확인하려 그 사람에게 다가가려던 와중이었다.

친구가 [또 온다!] 라고 소리쳤다.



위를 올려다보니, 또 벌거벗은 사람이 폭포에서 떨어지고 있었다.

이 폭포 위는 어떻게 되어있는 것인지, 황망해하고 있는 사이, 잇달아 벌거벗은 사람들이 떨어져내리기 시작했다.

뭐라 말해야할까, 마치 나가시소멘[각주:1]처럼 벌거벗은 사람들이 하나둘 흘러와 떨어진다.



떨어진 사람들은 모두 20대 내지는 30대로 보였다.

남자도 있고 여자도 있었다.

망가진 인형처럼 바위 위로 내던져지며 떨어져, 폭포 아래에 하나둘씩 쌓여갔다.



빨리 경찰에 신고해야겠다 싶어, 나는 친구와 계곡을 벗어나 차를 타고 수십분 거슬러갔다.

겨우 전화가 연결되는 곳을 찾아 신고했다.

[사람이 열명 넘게 죽어있어요!]



인원도 많고, 장소도 구급차가 진입하기 힘들었던 탓에 헬기가 출동했다.

한동안 기다리자 경찰차도 도착했기에, 경찰관에게 사정을 설명했다.

하지만 잠시 뒤, 헬기에서 [대량의 시체 같은 건 보이지 않습니다.] 라는 보고가 들어왔다.



그럴리 없다며 나는 친구와 함께 걸어서 계곡을 올라갔지만, 시체는 커녕 폭포도 발견할 수 없었다.

그 후 나와 친구는 종종 그때처럼 수많은 사람이 죽어있는 환상을 보게되었다.

둘이 함께 있을 때는 같이 보는 일도 있지만, 각각 따로 볼 때도 있었다.




출처: http://vkepitaph.tistory.com/1189 [괴담의 중심 - VK's Epitaph]




가생이닷컴 운영원칙
알림:공격적인 댓글이나 욕설, 인종차별적인 글, 무분별한 특정국가 비난글등 절대 삼가 바랍니다.
 
 
Total 6,351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공지 [공지] 미스터리 게시판 개설 및 운영원칙 (22) 가생이 12-26 122180
6351 [괴담/공포] [체험실화] 2검문소 괴담 |왓섭! 공포라디오 폭스2 00:49 56
6350 [괴담/공포] [쌈무이-공포라디오 단편] 공포의 모든것은 내경험 안에 … 폭스2 00:47 33
6349 [괴담/공포] [쌈무이-공포라디오 단편] 이상한 신을 모시는 엄마 (괴… 폭스2 00:45 44
6348 [잡담] 믿기어려운 부적절한 관계를 가진 가족 알라쿵 00:10 186
6347 [잡담] 의외로 엄청버는 고수익 직업 알라쿵 06-27 776
6346 [자연현상] 기린은 왜 혀가 길까? 알라쿵 06-27 238
6345 [괴담/공포] 예수의 탈을 쓴 악마 : 친딸,조카,고아,구직자 X간 (2) 알라쿵 06-27 552
6344 [잡담] [진실] 타임머신 논란 이걸로 종결 피씨타임 06-27 668
6343 [괴담/공포] [쌈무이-공포라디오 단편] 용인 Y리조트에서 겪은 소름실… 폭스2 06-27 128
6342 [괴담/공포] [쌈무이-공포라디오 단편] 예전에 살았던 그집 (괴담/무… 폭스2 06-27 74
6341 [괴담/공포] 대한민국 역대최악의 목사 성범죄 사건 알라쿵 06-26 349
6340 [자연현상] 여자이기에 섹스를 여러번 할 수있다 (남자는 못함) (3) 알라쿵 06-26 1859
6339 [괴담/공포] 사무실에서 겪은 무서운일 폭스2 06-26 473
6338 [괴담/공포] 기저귀를 차고 봐야만하는 무시무시한 공포의 동영상 10… 폭스2 06-26 469
6337 [괴담/공포] [쌈무이-공포라디오 단편] 이상한 일들이 많이 있었던 기… 폭스2 06-26 137
6336 [잡담] [진실] 미스테리 TOP 10 천사가 실제 카메라에 찍혔다고??? (1) 피씨타임 06-25 371
6335 [잡담] 남성들이 놀랄 여성만 가능한 X 알라쿵 06-25 692
6334 [음모론] 미스터리게시판? (1) 점빵알바 06-25 280
6333 [잡담] 가지고 싶은 동물들의 능력 : 당신이 동물들의 특별한 능… 프렐류드 06-25 297
6332 [잡담] 호치민 조금 무서운 아파트카페와 섹시여가수 (1) 카페스어다 06-25 575
6331 [잡담] 마크 저커버그와 빈 디젤은 그렇고 그런 사이? _상식을 … 알라쿵 06-25 344
6330 [괴담/공포] [SCP괴담] 변신하는 인간형 생물체, SCP-953|왓섭! 공포라… 폭스2 06-25 358
6329 [괴담/공포] [왓섭! 미제사건] 캐나다 세일리시해 잘린발 미스테리 - … (1) 폭스2 06-25 300
6328 [괴담/공포] [사건사고] 작전명 147 - 인천상륙작전을 가능케한 또 다… 폭스2 06-25 250
6327 [괴담/공포] [SCP괴담] 부끄럼쟁이 SCP-096|왓섭! 공포라디오 폭스2 06-25 149
6326 [괴담/공포] 수진이의 일기 폭스2 06-24 323
6325 [괴담/공포] 잊을수 없는 기억 폭스2 06-24 208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