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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03-19 07:06
[괴담/공포] 내 남자친구는 제3세계로 여행하는걸 좋아한다
 글쓴이 : 팜므파탈k
조회 : 4,071  

우리는 한 번 남미의 시골에 여행을 떠났다.
왜 있잖아, 사람들이 경운기는 갖고 있는데 대체 거기 넣을 기름은
 어디서 사는지 모르겠는 촌동네.
 
꽤 괜찮은 동네였다. 사람들이 하나같이 순진하고 단순해서,
 우리는 정년 후에 이런 시골에 와서 살면 어떨까 반쯤 진지하게 이야기 나누기도 했다.
 
숙소 집주인도 순진하고 늙은 남자였는데,
 내가 살면서 본 사람들 중 가장 친절하게 미소짓는 사람이었다.
그는 미트볼을 손수 요리해서는 우리 할머니처럼 내 그릇을 계속 계속 그득그득 채워주었다.
 
식사를 마친 후, 그 남자의 아들이 마을을 둘러 보여주었다.
 참 평화롭고 작은 시골이었다.
옥수수 농장, 양계장, 보리농장, 사탕수수-아마도?-농장...
아들은 에스파냐어밖에 할 줄 몰랐기 때문에 그가 하는 말의 반 정도밖에 알아듣지 못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집 옆의 작은 돼지농장을 보여주었다.
이 동네 전통 목축업같은 것 같았다. 마을의 모든 집들이 하나씩 이런 헛간을 가지고있었다.
 
헛간의 돼지들은 내가 한 번도 본 적 없는 품종이었다.
 돼지들은 더럽고, 못생기고, 이상하게 긴 목과 꽥꽥거리는 목소리를 가지고 있었다.
진흙에 뒤덮인 얼굴은 평범한 납작한 코의 돼지보다는 뭔가에 얼굴이 잘린 것 같이 보였다.
 
"거 참 기분나쁘게 생긴 돼지네."
나는 영어로 혼잣말 했다.
 
바로 그 순간, 한 돼지가 우리에게 달려-달린다기보다 무릎과 팔꿈치로 기는 것 같아 보였다-왔다.
그리곤 돼지가 꿀꿀거렸다.
 
 
"신이시여, 당신 영어 할 줄 알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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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날로그 17-03-19 08:53
 
음.....이거...유머로 분류해야 되는건지....흐~~
우주정복자 17-03-19 13:08
 
이게 무슨... ㅋ
Joker 17-03-20 18:15
 
방문한 외지인들을 팔다리 절단하고 저런 식으로 돼지처럼 키워왔다는 얘기로 보이는데요.
내용을 제대로 이해하셨다면 유머스러운 부분은 없다고 보여집니다.
     
아날로그 17-03-20 22:19
 
음...다시 읽어보니 그렇군요....
번역의 한계인가요?...
저걸..영상으로 연출했다면...순간 섬뜩! 했을거 같습니다.
          
Joker 17-03-21 15:57
 
그러게 말입니다.
저런 내용이 실제라는 상상을 하는 것만으로도 대단히 정신 에너지를 많이 갉아먹게 하네요.
똥개 17-03-22 00:28
 
흠~
어이순실 17-03-22 01:47
 
외지인들을 저렇게 만든 주인이 굳이 저기를 구경시켜줬다는건 영어를 할줄 안다고 대답하는 찰나에 뒤통수에 둔기 어택 들어올 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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