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스포츠
토론장


HOME > 커뮤니티 > 미스터리 게시판
 
작성일 : 17-05-21 23:03
[괴담/공포] 사람을 환생시킨 애가(起死人臨江哀輓)
 글쓴이 : 폭스2
조회 : 983  

옛날 호남에 한 선비가 있었다.

그 선비의 누이동생이 결혼을 했는데, 결혼을 한 지 사흘만에 남편이 병에 걸려 죽고 말았다.

선비 집에서는 장례를 치르고 과부 누이동생과 함께 시댁으로 보냈다.



그 선비도 누이동생의 뒤를 따라 강을 건넜는데, 슬프고 참담한 심정을 참을 수 없어 시를 지었다.

[강 위의 배에게 묻노라. 옛부터 지금까지 장가를 든 자는 몇 명이고, 시집은 간 이는 또 몇 명인가? 그럼에도 이런 행차는 없었을 것이다! 붉은 깃발이 앞서고 흰 가마가 뒤따르니, 청상과부에 백골신랑이로구나. 강 위의 배야, 천천히 가거라. 신랑의 혼이 아직 떠나지 않았다. 강 위의 배야, 어서 가거라. 신랑 집에는 10년간 외아들만 기르신 어머님이 계신다더라. 아침 저녁으로 기다리던 아들은 오지 않고 백골만 오니, 이 원통함을 누구에게 다시 물을꼬! 창창하고 어린 계집종들은 배에 기대 울며 말하고, 저 원앙은 여전히 쌍쌍으로 날아 북산의 남쪽으로 날아가는구나!]

선비가 이렇게 시를 써서 관 앞에 놓았다.



그리고 외마디 소리를 지르며 길게 부르짖었더니, 잠시 뒤 홀연히 긴 무지개가 강 가운데에서 올라왔다.

그리고 관 위까지 뻗치더니, 이윽고 관이 스스로 쪼개졌다.

관 안에서는 죽었던 신랑이 다시 일어나서 살아났다고 한다.



이상한 일이도다.

이 이야기는 괴담에 가깝지만 워낙 신묘한 일이라 특별히 잠시 기록해 둔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가생이닷컴 운영원칙
알림:공격적인 댓글이나 욕설, 인종차별적인 글, 무분별한 특정국가 비난글등 절대 삼가 바랍니다.
 
 
Total 8,692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공지 [공지] 미스터리 게시판 개설 및 운영원칙 (23) 가생이 12-26 171127
8503 [초현실] 일본 큐슈 豊國(도요국)의 어원 추적 및 고찰(내용추가 (1) 보리스진 07-04 1877
8502 [초현실] 부여(扶餘)의 어원 추적 및 고찰 (7) 보리스진 06-27 2099
8501 [초현실] 퍼온 글 (3) 보리스진 06-24 1699
8500 [초현실] 역학으로 풀어본 앞으로 예상되는 경제 추이 전망 (13) 보리스진 06-22 2778
8499 [초현실] 퍼온 글 (2) 보리스진 06-19 2874
8498 [초현실] 퍼온 글 (4) 보리스진 06-13 2002
8497 [괴담/공포] 저주받은 사택 (6) 스리랑 06-13 3226
8496 [괴담/공포] 더위가 싹 가십니다. (8) 스리랑 06-12 2810
8495 [괴담/공포] 저승사자의 방문 (3) 스리랑 06-12 1855
8494 [초현실] 퍼온 글 (2) 보리스진 06-11 1703
8493 [초현실] 관상으로 보는 일본의 도쿠가와 이에야스 (2) 보리스진 06-10 2144
8492 [초현실] 꿈에서 알려준 증권 투자: 앞으로 주가 하락을 주의해… (1) 보리스진 06-09 1438
8491 [초현실] 관상으로 보는 한국의 정치인 안철수 (5) 보리스진 06-09 1846
8490 [초현실] 온달의 감춰진 이야기: 온달은 바보가 아니었다. (내용… (3) 보리스진 06-08 1529
8489 [초현실] 퍼온 글 (1) 보리스진 06-06 942
8488 [외계] 외계 우주선 증거 없지만"…미국정부의 UFO 보고서 (3) 손이조 06-06 1989
8487 [초현실] 관상으로 보는 한국의 민족사관학교 설립자 최명재 (1) 보리스진 06-05 1187
8486 [초현실] 관상으로 보는 한국의 정치인 유인태 보리스진 06-02 1028
8485 [초현실] 퍼온 글 (9) 보리스진 05-31 1868
8484 [초현실] 청와대 터 문제와 행정수도 이전 보리스진 05-30 1021
8483 [초현실] 관상으로 보는 한국의 기업가 박현주 보리스진 05-29 1191
8482 [외계] 한국전쟁, 미군- UFO 교전사건 (3) 손이조 05-28 2250
8481 [전설] 조선시대 아름다운 대나무 검 유물 사진 (2) 보리스진 05-28 2851
8480 [전설] 김삿갓이 실제로 쓰던 대나무 검 (3) 보리스진 05-27 2635
8479 [초고대문명] 해일에 드러난 사할린 해변의 거석 도로 (6) 손이조 05-26 2870
8478 [초현실] 관상으로 보는 한국의 원로 사학자 윤내현 (3) 보리스진 05-25 1185
8477 [초현실] 퍼온 글 (2) 보리스진 05-21 851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