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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07-21 17:30
[잡담] 뭐하세요? .txt
 글쓴이 : 오비슨
조회 : 660  

출처 - 미상








아파트 공사장에 가면 별별 일이 다 있답니다.


그 만큼 별별 사람들이 다 모이는 곳이기도 하구요.


조선족 부부가 있었는데 그 사람들은 집이 없어서 1층이 만들어지면 아파트 콘트리트 내벽안에


스티로폼을 덧대고 아파트가 완성될때까지 거기서 산답니다.


집이 멀거나 없는 인부들은 건설회사에서 콘테이너를 임대해 따로 집을 만들어주는데


남자들만 있기 때문에 부부의 숙소로는 적당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그렇게 조선족 부부는 살았던 거죠.




어떤 철근쟁이는 대학을 중도 포기하고 돈을 벌기 위해 철근쟁이를 시작했답니다.


철근쟁이는 정말 돈 많이 벌죠.


그 다음은 목수들 얘긴데 목수들은 콘크리트를 쏟아 부을 수 있도록 틀을 만드는 사람들입니다.


그런데 그 사람들은 전기쟁이들과 친하지 않은 것 같았어요.


골격이 완성된 아파트엔 엘리베이터 홀을 따라 돌처럼 단단한 콘크리트 내벽안에


주 동력선을 집어넣을 긴 PVC 파이프가 들어가 있답니다.


층이 올라갈 때마다 연결한 것인데 어느덧 수십미터에 달하게 되었죠.


그런데 어느날 목수 한사람이 전기쟁이 엿먹으라고 6~7층쯤 높이에 해당하는 곳에서


PVC파이프 속으로 작업용 면장갑을 우겨넣은 겁니다.


전기쟁이들은 아무것도 모른 상태에서 20층이 완성될때까지 파이프를 이어나가는 겁니다.


그리고 그 파이프는 매층 올라갈 때마다 콘크리트 속에 묻히구요.


나중에서야 긴 동력선을 집어넣을 때 중간쯤 막혔음을 알죠.


그러면 높이를 측정해서 살인적인 높이를 자랑하는 엘리베이터 홀안에서


지지대 몇개만 대고 해머드릴로 열심히 파이프 있는 자리를 까야 한답니다.


정말 무섭죠.


콘크리트 조각이 떨어져 나가 밑으로 낙하하며 지하 3층에 도달하여 고인 물에 떨어지는 소리는


작업자를 긴장하게 만들죠.


나중에야 목수들 장갑이라는게 밝혀졌습니다.



열 받은 전기 십장이 목수들 콘테이너 숙소의 전기를 다 끊어버렸죠.


그런데 전기는 전기가 위험하다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들이 장난칠 때 정말 위험합니다.


목수 한 사람이 다시 보복하기 위해 전기쟁이 숙소로 들어오는 전기선을 잘라버린 겁니다.


그런데 퇴근한 한 철근쟁이가 콘테이너로 들어오는데 같은 동료가 콘테이너 벽을 잡고 몸을 부르르 떨고 있더랍니다.



" 뭐하세요?"



콘테이너 위에서 불꽃 같은 게 튀는 걸 보고 그제서야 그 사람은 동료가 전기에 감전되었음을 알게 된거죠.


그 사람은 동료를 발로 차서 떼어낸 다음 이 사실을 얼른 전기쟁이들에게 알렸죠.


나중에 주변이 정리되고 콘테이너 위를 보니 목수 한 사람이 죽어 있는 겁니다.


전기쟁이 숙소로 들어가는 전선을 끊으려다가 죽은거죠.


미련하게 차단기를 거치지 않은 동력선을 끊어서 죽은 겁니다.




공사장은 위험천만한 곳입니다. 위험한게 여기저기 산재되어 있으니까요.


아파트 공사장은 1층이 지면보다 높습니다. 바닥 아스팔트 작업을 맨 나중에 하기 때문이죠.


그래서 1층에서 작업하는 사람이라도 식당으로 갈 때는 철제계단을 타고 내려와야 한답니다.


그러나 계단 반대편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좀 귀찮죠. 빙 돌아서 와야 되니까


그러니까 성질 급한 사람들은 그냥 밑으로 뛰어내린답니다.


맨 흙바닥에 쓰레기와 공사 자재들이 널려있지만 높이 얼마 안되니까 그냥 뛰어내리는거죠.



점심시간입니다.


한 잡부가 점심을 먹으러 가는데 1층 복도 아래서 한 사람이 말타는 자세로 고개를 숙이고 서 있더랍니다.



"뭐하세요?"



잡부가 그 사람을 어깨를 밀며 깨우자 그 사람이 흔들거리더랍니다.


죽은 사람이었죠.


1층에서 뛰어내렸는데 마침 바닥에 수직으로 박혀있는 철근을 보지 못하고


그대로 항문쪽에 내장까지 박혀 죽은 겁니다


끔찍하죠.




일이 끝났는데 전기쟁이 한 명이 보이지 않는다고 합니다.


아파트 맨 위 층인 슬라브 작업은 배선이 들어갈 때 스티로폼으로 덮어줘야 합니다.


그 작업은 전기쟁들이 하는데 그것은 전선이 마지막으로 들어가고 콘크리트가 들어오기 때문이죠.


작업은 정말 쉽습니다. 그냥 두껍고 사람 키보다 큰 스티로폼을 깔기만 하면 되니까요.


마지막까지 혼자 남아서 깔던 초보 전기쟁이가 없어진 겁니다.


우연히 한 잡부가 공사장 담 너머로 술 사러 나가다가 스티로폼을 덮고 자는 실종된 전기쟁이를 발견한 겁니다.




"뭐하세요?"



나중에 전기 십장한테 들은 건데 스트로폼을 세워서 들고 있다가 바람이 불어 날아가 떨어졌을 거라고 합니다.


자기도 엤날에 작업 도중 날아가다 아파트 중간층에 설치된 안전망에 걸린적이 있다나요?


저도 슬라브 올라가봤는데 바람이 엄청나게 세게 붑니다.




어처구니 없는 죽음이 너무 많은 거 같습니다..



항상 주변 조심하시구요. 특히 차조심


건강하세요.




-끝-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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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밭에김군 17-07-21 21:23
   
휴...다읽고 숨쉼;;; 위험천만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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