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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10-22 07:30
[괴담/공포] 강 너머 전우
 글쓴이 : 폭스2
조회 : 3,074  

돌아가신 할아버지가 전쟁 도중 체험한 이야기다.

할아버지는 남쪽에서 미군과 전투를 했다는데, 운 나쁘게도 열세인 곳에 배치되어 서서히 후퇴하는 나날이 이어졌다고 한다.

하지만 그러던 어느날, 마침내 본대 위치가 발각되어 공습이 대대적으로 이뤄졌다고 한다.



필사적으로 후방을 향해 도망치는 사이, 동료들은 하나 둘 죽어나갔다.

할아버지도 죽음을 각오하고 이동했지만, 하루만 더 가면 안전해질 지점에서 폭탄이 떨어졌단다.

정신을 차리니 아군 진영인지, 병사들이 잔뜩 있었다고 한다.



강에서 가까운 공터 같은 곳이었는데, 많은 병사들이 뒹굴며 놀고 있어 전장이라고는 믿어지지 않는 분위기였다.

할아버지는 근처에 있던 위생병에게 자기네 부대는 괜찮은가 물어봤다.

[강가 근처에 있을걸?]



강가에 가자 대장은 보이지 않았지만, 퇴각 도중 헤어졌던 동료들이 있었다.

제법 친한 녀석들이 보이기에 할아버지는 기뻤지만, 1/3 가량만 있다는 걸 알아차리고 슬퍼졌다.

개중 절친한 동료와 이야기를 나누며 놀고 있는데, 강 저편에서 낯익은 동료가 큰소리로 할아버지를 부르더란다.



아무래도 같은 부대의 A인 듯 했다.

할아버지는 A가 강 저편에 있다는 걸 동료들에게 알렸다.

처음에는 다들 멍하니 강 너머만 바라보더란다.



할아버지 눈에는 확실히 A가 보이는데, 다른 사람들에게는 전혀 보이질 않는 듯 했다.

개중 누군가가 [아, 그런가?] 라고 말하더니, 다들 할아버지를 떠밀어서 [너는 저 녀석한테 헤엄쳐서 가봐!] 라고 말하더란다.

할아버지는 당황하는 사이 동료들은 할아버지를 강에 내던졌다.



할아버지는 부상자한테 무슨 짓을 하는건가 싶으면서도, A도 살아남았구나 싶어 기쁜 마음으로 통증을 참으며 헤엄쳐갔다.

건너편 강가에서 부르는 A의 목소리를 따라가는 사이, 갑자기 엄청난 통증이 덮쳐왔다.

악어에게 물리기라도 했나 싶은 순간, 할아버지는 자신이 침대 위에 누워있다는 걸 알아차렸다.



아까까지 있던 곳과는 다른, 기지 안이었다.

할아버지는 통증을 참으며 위생병에게 어디인지 물었다.

할아버지가 후퇴하려던 곳보다 더 후방의 기지였다.



[고생 엄청 했구만. 업고 와준 동료한테 고마워 하라고.]

할아버지는 더 질문을 하려했지만, 일단 잠이나 자라는 대답이 돌아왔다.

다음날, 할아버지가 고통에 신음하고 있는데 A가 찾아왔다.



A는 씩 웃으며 [너 어디 숨어서 혼자 뭐 먹기라도 했냐? 무거워 죽는 줄 알았네.] 라고 말을 건넸다.

할아버지는 A가 업어다줬다는 걸 알아차리고, [이것도 마른거야.] 라며 웃어넘겼다.

그러는 와중에도 마음에 걸리는 것을 차마 입에 담지 못하고 있자, A가 먼저 입을 열었다.



[우리 부대에서는 7명 살았다.]

할아버지는 그 강둑에서 만난 사람들 이름을 말해봤지만, 전부 살아남지 못했다는 대답만 돌아왔다.

할아버지는 늘 말하곤 했다.



[전쟁에 나서면 죽음으로 꽃을 피우라는 소리를 해댔지만, 아무리 그래도 전우끼리는 살아남았으면 하는 마음 뿐이었다. 그게 다 같은 마음이었지.]

8년 전 할아버지는 세상을 떠났다.

지금은 강 너머 저편에서 옛 전우들과 잘 지내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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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슥 17-10-22 15:02
 
대체.. 어느나라 이야기인 건지...
G평선 17-10-23 13:10
 
북서 미군과 교전하다가 월남하신듯... 그분의 손자가 쓴것이고...
미친살앙 17-10-23 16:20
 
할아버지는 남쪽에서 미군과 (함께) 전투를 했다는데

함께가 생략되어 윗분들이 낚인듯..ㅋㅋ
     
스스슥 17-10-24 01:17
 
"건너편 강가에서 부르는 A의 목소리를 따라가는 사이, 갑자기 엄청난 통증이 덮쳐왔다.
악어에게 물리기라도 했나 싶은 순간,"

우리나라엔 악어가 없죠.. 물에서 엄청난 통증이 덮쳐 온다고 해서 뜸금없이 악어를 떠올리진 않을꺼 같네요.
 
제가 보기엔 월남전 이야기 같아 보입니다.
          
미친살앙 17-10-24 14:53
 
제가 어느 전쟁이다라고 픽스한적은 없는데요?
그리고 월남전에서 한국군과 미군이 함께 전투를 했지 적으로 만난건 아니고요.
단지 글 내용중 "미군과 전투를 했다"는게 미군을 우방으로 함께 싸웠다와
미군을 적으로 만나 싸웠다 이 둘다로 해석이 가능하기에한말일뿐 ㅋ
너무 앞서가시네ㅋㅋ
               
스스슥 17-10-25 22:24
 
님께서 픽스했다고 한 적은 없습니다.
그저.. 무심코 읽다가는 꼭 우리나라 전쟁(개인적으론 화자가 꼭 우리나라 사람이라고도 생각하진 않습니다. 이런류가 워낙 번역된것도 많다보니..)인듯 이해할 수 있어서 맨 위에 저렇게 댓글을 단거고, 딱히 미군과 교전했다고 이해하지도 않았습니다.
 
전 그저.. 뜸금없는 악어를 말 했기 때문에 국내 이야기가 아니라고 이해하고 있을 뿐입니다.
님 말이 어때서가 아니라... 화자가 악어를 말했기 때문일 뿐입니다.
                    
미친살앙 17-10-26 02:10
 
두가지 전혀다른 의미로 해석될수있는 글(함께냐 적으로냐)에 대해 설명한 댓글에 굳이 대댓글로 전혀 방향이 다른 댓글(악어, 베트남전)을 달아놓으신분이 할말은 아닌듯한데요?
뭐하자는거죠?
제 댓글에 한국전 베트남전을 언급한적도 없고 님도 픽스한적도 없다면서 전혀 상관없는 글을 대댓글로 달아놓고 그저 화자가 악어를 말했기때문이다??? 
어쩌라고요
                         
마시마로5 17-10-26 18:49
 
참..못났네
                         
스스슥 17-10-26 21:38
 
???
 
제 댓글이 님과의 대화를 시작한 계기가 된게 아닌데요...
 
님께서 저보고 낚이셨다고 말 했기 때문에 댓글을 단겁니다.
 
"할아버지는 남쪽에서 미군과 (함께) 전투를 했다는데

함께가 생략되어 윗분들이 낚인듯..ㅋㅋ "

님이 단 댓글 위엔 저를 포함해서 딸랑 두명인데 님이 윗분들 이라고 지칭했으니 응당
 
저를 포함 한 말이고, 전 님생각과 달리 "함께"와 무관하게 "악어"때문에 베트남전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한겁니다만...  그걸 왜 제가 시작했다고 하시는거죠??
 
뜸금없는 "악어"이야기가 이상타 하는 사람에게 "함께"를 운운하며 낚였다고 말을 시작 한 님이
 
잘못된거 아닌가요? 다시한번 말하지만 윗분이라고 지칭했으면 님께 댓글을 달 이유도 없었습니다.
                         
미친살앙 17-10-26 21:39
 
마시마로/ 그런건 거울보고 지껄이세요~
                         
미친살앙 17-10-26 21:49
 
스스슥/
아~ 윗분들? 복수형때문이다??
아~ 단지 그것때문에 그리길게 상관없는 글을쓰셨구나~ㅋ
뭐 저도 답변을 달다가 써봐야 또 댓글에 댓글에 길게만 늘어질듯하고 해서 걍 지금 적던글 몇줄 날리고 끝냅지요
네 뭐 님말이 다~ 맞습니다! 유윈!!
                         
스스슥 17-10-26 21:57
 
뭘까? 지가 실수한건 모르고 남탓하길래 설명을 했더니 이젠 상관없는 글 길게 썼다며 비꼬네?
 
실수한거 인정하면 될껄.. 자기 틀린거 지적받는건 싫고, 논리적으로 지는건 또 싫어서 겨우 한심한 덧글하고는..
 
자기가 시작하고는 남탓하더니 도망가는  수준 하고는... 에혀...
                         
미친살앙 17-10-26 22:02
 
상관없는글 길게써놓고 수준 운운하네 ㅎㅎㅎㅎ 쯧쯧...
뭐 그냥 그렇게 사세요 그냥... 에효 말해봐야 뭐해~
님 이겼다니까요
                         
스스슥 17-10-26 22:07
 
졌다는 인간이 말 참 많으시네요...
참 뻔뻔한 사람들 많네...
할 말 없어도 끝까지 말 몇마디 덧붙이면 져도 진거같이 안느껴지나보죠? ㅋㅋ
                         
미친살앙 17-10-26 22:10
 
어이쿠~ 지금 댓글 길게 쓰는게 누굴까... 자기와의 싸움이신가?
뭐라하든 이제 그만 적을께~ 나두 귀찮타~ ㅉㅉㅉ
                         
스스슥 17-10-26 22:17
 
ㅋㅋㅋ 졌다면서 진티내긴 싫어서 덧글다는 꼴 하고는...
 
실수는 해서 할 말은 없는데 그렇다고 지기는 싫고... ㅋㅋㅋ
 
귀찮타 하고 걍 사라지쇼.. 님 수준에선 그게 그나마 가장 나은 방법일테니.. ㅋㅋ
                         
미친살앙 17-10-26 22:30
 
진짜 할말없어 졌다 했겠니? ㅋ 말해봐야 못알아쳐먹으니 글치ㅋㅋㅋ
말해줘야 뭐해 ㅋ 그냥그리살아 쭈욱~ 그모양 그꼴로 평생~
니가 이겼다 치고 지금처럼 자위나 쭈욱~~하렴~~ 이젠 니가 뭐라 지껄이든 그만 할란다~ 끝~~
                         
스스슥 17-10-27 09:04
 
이건 뭐 맨날 끝이라며 끝까지 댓글다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설마 하며 한번 찔러보면 끝이라며 또 달고 ㅋㅋㅋㅋㅋㅋㅋㅋ
 
역시 지긴 했는데 진걸로 인정되긴 싫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수준 참 ㅋㅋㅋ
 
못났다는 마시마로님 말씀이 딱이네~! ㅋㅋㅋㅋㅋ
찡오 17-10-31 14:55
 
ㅋㅋㅋ 본문보다 댓글이 더 웃기네

아등바등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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