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스포츠
토론장


HOME > 커뮤니티 > 미스터리 게시판
 
작성일 : 17-12-27 22:49
[초현실] 경마장의 영적존재
 글쓴이 : SpeedHunter
조회 : 1,630  


출처 : https://blog.naver.com/innerpeace2511


주말에 한번 여자친구와 경마장에 갔다.


경마장에 가본 적이 없어 어떤 곳인지 호기심이 들었고 그곳의 영적인 측면도 궁금했는데...


한번 가면 됐지 놀이 삼아 다시 올 곳은 아니었다.

처음부터 묘한 느낌이 들었다. 일직선으로 배치된 입구 형태가 사람들을 유인하는 것에 특화된 구조라는 생각이 들었다.


들어가는 길 천장에 잘게 자른 색종이들이 매달려 있는데 평범하게 보이지만 사람을 유인하는 주술적인 힘이 들어가 있었다.


결정적으로 길 끝 입구에서 많은 손아귀들이 손님들을 끌어당기는 모습이 보였다.

매표소 근처나 경마장 안에는 말 형상의 조형물들이 곳곳에 배치되어 있는데, 이 역시도 평범한 조각들이 아니고 사람들에게 안좋은 쪽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었다.


경기 전에 말을 볼 수 있게끔 장소도 꾸며 놨는데, 말이 하나의 생물이 아니라 승부에 사용되는 도구같이 느껴졌다. 옆에 어두운 어떤 존재가 하는 말이,


내가 무조건 돈 좀 따게 해주께... 걸어보겠느냐며 웃는데


당장은 혹할지 몰라도 이런 어두운 영들과 엮이는 게 끝이 전혀 좋을 리가 없다. 그냥 하던 일이나 하라며 무시했다..

경기장 안으로 들어가니 전면에 거대한 스크린이 있다. 시작 전 경마관련 각종 정보와 수치를 보여준다. 고정된 전광판의 수치가 내 심상에는 무작위적으로 뒤바뀌는 것이 보이는데, 역시 도박에 확실성이 있을 수가 없나보다...

경기가 시작되고 중반까지 조용하다가 막바지에 말 한 마리가 추월하여 순위가 뒤바뀌니 탄식과 환호가 크게 오가는데, 관람석 위에 커다란 얼굴이 씨익 웃으면서 기뻐하는 모습이 보인다.

강력한 힘을 지닌 어두운 영역의 존재인데, 영적인 측면에서 경마장을 지배하는 그런 존재였다. 신경 쓸 가치도 없다 생각하는지 다행히 나를 내버려두는데 제대로 공격받았으면 병원에 갔을지도 모른다...        


일견 평범하게 보이나 속속들이 집어보면 경마장 주변의 환경들이 사람을 매혹하고 있어, 왜 수많은 사람들이 경마장에서 울고 웃는지 조금이나마 알 것 같았다.


물론 환경을 사람들이 의식하고 조성한 것은 아닐테고...

영적인 존재들이 그런 영감이나 영향을 주었을 것이다..


경마장의 영적인 존재들은 사람들의 욕망을 자극하고 구슬려 도박을 하도록 유혹한다.


그리고 수많은 사람들이 도박을 하여 축적되는 분노·슬픔 등 한의 에너지를 끌어 모아 힘을 얻고 있었다.

경마장 안은 홀로 온 중·장년층이 대다수, 젊은 사람은 손에 꼽힐 정도였다.


아마도 자주 다니는 사람이 또 오는 것이겠지...

상습적인 도박의 폐혜는 누구나 알고 있을 것이다.

그러나 특정장소에서 영적측면의 실상은 이렇게 작용한다는 점을 알기는 어려운 것 같다.


위에만 보면 일견 경마장의 사람들이 일방적으로 피해를 당하는 것 같지만 그렇지만도 않다.. 실상은 자주 오는 사람들도 이런곳과 영적인 성향이 맞기 때문에 오는 사람이 상당수이기 때문에... 유유상종이라고나 할까?


흡사 소원을 빌기위해 사람들이 자주 모이는 기도터에 소원을 받아먹는 존재가 많이 있는 것과 비슷하다고 볼 수 있다.. 그런 존재들이 아무 대가없이 무언가 이루어주지는 않는거처럼..

특정성향을 가진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에 그런 존재들이 터를 잡는지, 아니면 그런 존재가 있는 터에 사람들이 모이는 것인지, 닭과 달걀의 문제처럼 선후관계를 정확히 알수는 없지만


사람의 욕망과 염원이 투영된 장소의 이면에는 영적인 존재들의 힘의 관계도 엮여있으니, 내가 자주 다니는 특정 장소가 겉으로는 평범할지라도 이면엔 어떤 힘이나 존재가 얽혀있을지 한번 쯤 고민해보는 것도 나쁘지는 않을 것 같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가생이닷컴 운영원칙
알림:공격적인 댓글이나 욕설, 인종차별적인 글, 무분별한 특정국가 비난글등 절대 삼가 바랍니다.
 
 
Total 8,687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공지 [공지] 미스터리 게시판 개설 및 운영원칙 (23) 가생이 12-26 169780
8444 [괴담/공포] [일본 5ch 괴담] 휴일의 회사 (5) 종이상자 02-01 2580
8443 [괴담/공포] [일본 5ch 괴담] 히로시마에서의 체험 (6) 종이상자 02-01 2085
8442 [괴담/공포] [일본 2ch 괴담] 촌장 (5) 종이상자 02-01 1484
8441 [괴담/공포] [일본2ch 괴담] 아이의 손 자국 (3) 종이상자 02-01 1387
8440 [괴담/공포] [일본2ch괴담] 그림을 보고 이상해진 친구 (3) 종이상자 02-01 1447
8439 [괴담/공포] [일본 2ch 괴담] 신을 먹은 신 (4) 종이상자 02-01 1622
8438 [괴담/공포] [일본 2ch 괴담] 심령 특집 방송 제작 스태프가 들려준 … (4) 종이상자 02-01 1872
8437 [잡담] 쿵쿵쿵 형 저 병철인데요 (6) 종이상자 01-31 2039
8436 [괴담/공포] 초저녁 귀신 목격담. (4) FS6780 01-29 2258
8435 [초현실] 퍼온 글 (11) 보리스진 01-13 6060
8434 [괴담/공포] 꿈 속의 장례식 (8) 별나비 01-13 2507
8433 [괴담/공포] 어머니의 죽음과 관련된 놀라운 사실 (4) 별나비 01-13 2347
8432 [괴담/공포] 천리안 (5) 별나비 01-13 1853
8431 [괴담/공포] 금빛불상 (5) 별나비 01-13 1357
8430 [괴담/공포] 졸업 앨범 속의 얼굴 (3) 별나비 01-13 1535
8429 [괴담/공포] 백합 (4) 별나비 01-13 1019
8428 [괴담/공포] 온천 마을에서 일어난 일 (5) 별나비 01-13 1342
8427 [괴담/공포] 고양이의 장례식 (3) 별나비 01-13 1172
8426 [괴담/공포] 어머니에게 남자친구가 생겼다 (4) 별나비 01-13 1706
8425 [괴담/공포] 오니와의 만남 (2) 별나비 01-13 1045
8424 [괴담/공포] 산 속 표지판 (3) 별나비 01-13 954
8423 [괴담/공포] 강에서 본것 (5) 별나비 01-13 1011
8422 [괴담/공포] 짚 인형 (4) 별나비 01-13 809
8421 [괴담/공포] 아버지에게서 전화가 왔다 (4) 별나비 01-13 1017
8420 [괴담/공포] 처음 보는 버섯 (5) 별나비 01-13 948
8419 [괴담/공포] 사고 물건에 살았다 (4) 별나비 01-13 891
8418 [괴담/공포] 눈 마주침 (5) 별나비 01-13 759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