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스포츠
토론장


HOME > 커뮤니티 > 미스터리 게시판
 
작성일 : 18-01-08 06:53
[괴담/공포] 야간 PC방 알바 하는 동안 겪은 소름끼쳤던 사건
 글쓴이 : 팜므파탈k
조회 : 1,589  



야간 pc방 알바를 하며 겪은 실화 하나 쓰겠습니다.


편의상 그리고 공게물 대세를 따라 반말로 적겠습니다.


일기 형식입니다....ㅎㅎㅎ



---------------------------------------------



난 24살 복학생 지방 대학교를 다니는 남학생이다.


정말 '애'같았던 20살 때보다 나이를 4년 더 쳐먹은 효과가 있는 건지...


부모님께 손 벌리기 싫어서 용돈벌이용으로 pc방 알바를 하고 있다.


평일엔 학교생활, 주말 야간엔 pc방 알바생의 신분으로 생활을 하고 있다.



근무시간은 다른 곳 보다는 평균치보다 조금 길다. 


밤10시 부터 다음날 오전 10시 총 12시간 근무를 하는데, 처음에도 그랬지만 지금도 힘들다;;


특히 새벽 5시부터 7시까지가  피크 타임.... 


졸음이 찾아올 때 바위 드는 거 보다 힘든 게 눈꺼풀 들어올리는 것... 가장 힘든 것 같다.



오늘은 금요일....알바를 하는 날이다.


다른 날보다는 힘들 것 같다. 


오늘로써 중간고사를 마쳤는데 전날 무리를 해서 잠이 부족했다. 만만치 않을 것이다.


도착하자마자 매장을 확인해 보니 손님은 그리 많진 않다. 그나마 다행? 이다.


전 타임 알바와 인수인계를 끝내고 본격적인 알바업무를 시작한다.


손님이 없으니 라면 끓이는 귀찮은 일 따위도 거의 없다. 편하다.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손님이 하나 둘 씩 빠져나가고  매장 안은 6명 밖에 없다.


그때 시간은 새벽 3시.


원래 입질은 5시부터 시작되는데 아까도 말했다시피 중간고사의 여파로 내 몸은 피곤에 쩔어있었다. 


졸음의 공격이 시작될 무렵.....단골손님 중 친하게 지내는 한 분이 계산하겠다고 하시며 날 깨웠다.



'야 일어나...어제 잠 안 잤냐?'


'아 시험 때문에...미칠 것 같아요...'


'ㅋㅋㅋ고생이 많네 수고하고~'


'네 안녕히 가세요...'



그 손님이 가고 난 뒤에 너무 피곤한 나머지 손님이 나간 문을 나도 모르게 멍~~~하니 쳐다보았다.


몇 분이 지났을까....


이대로 안되겠다 싶어서 졸음을 쫓기 위해 매장 점검? 이라는 조금 거창한 목적으로
 한 바퀴 돌기로 마음먹었다. 



고작 50대 밖에 없으면서 쓸데없이 크다는 생각을 하며 1번 자리부터 걷는데,


평소 말은 없지만 매너는 좋은 30대 후반 단골 손님 한 분이 유난히 그 날따라 기침을 했다. 


분마다 한번 기침을 할 정도로 심했다. 


물론 전에는 기침을 한번 하는 모습조차 보지 못했다. 정말 이상했다. 


그런데 그 손님앞에 칸막이 너머로 연기가 솔솔 넘어오고 있었다.


가까이에서 맡아보니 지독한 담배연기였다. 


그 담배연기 때문에 평소 기침 한 번 않던 손님이 기침을 하는 것 같았다. 


그래서 누가 담배를 저렇게 어마어마한 연기를 뿜어내며 피워대나 궁금해서 건너편으로 가 봤다. 


확인하려고 그 건너편으로 가는 순간 또 하나의 의문점이 생겼다.



그 건너편에는 커플석이 있었다. 두 커플이 앉을 수 있는...


총 4 좌석이 있었는데 내가 알기로 근무를 시작한 시작부터 그때까지
손님 누구라도 단 한 사람이 앉은 적이 없다. 


육안으로도 확인했으며 매장관리 PC프로그램에도 손님이 없음을 누차 확인했었다. 


그런데 누가 나 모르게 그것도 담배를 피워가며 컴퓨터를 하고 있단 말인가???


그 커플석을 바라보니 처음 보는 남녀가 앉아 있었다. 


원래 야간에는 거의 대부분 단골들이 90%를 이룬다. 


그리고 새벽 3시가 넘어간 시간....100% 단골 손님만 남아있기 마련이다. 


뭐 새로온 사람이 있어선 안된다는 법은 없지만 최소한 내 2달 근무경력 상 그랬던 적은 없었다.


가까이서 관찰하기는 뭐해서 '담배 흡연을 자제해 주세요'라고 말할 핑계로 다가갔다. 


남녀는 굉장히 잘 생겼고, 누가 봐도 호감을 넘어서 좋아할 감정을 품게 생겼다. 


물론 난 게이는 아니다. 그런데 남자가 봐도 반할? 수준으로 잘생겼다. 


여자도 마찬가지....생각한 핑계거리를 들고 다가갔다.



나 : 손님, 죄송한데 담배연기가 좀 많이 나오시네요..^ ^;;; 앞에 손님이 조금 불편해 하시는데요...



그렇게 말꼬리를 일부러 흐렸다.


그런데 담배를 물고 있던 남자가 나를 보고 황당하다는 표정을 짓는 것이다. 


그래서 내심, 내가 말을 잘못 했구나...라는 생각으로 막 쫄아드는 느낌을 받을 때였다.


그때!!! 그 남자의 한마디 잊지 못한다...



남자 : 저기여...제가 보여요?


나 : 하하, 손님이 눈에 보이니까 말씀을 드리는 거 아닙니까??하하하


...


..


..


????!!!!



갑자기 온몸에 소름이 진동했다...그리고 마비증세같은 게 나타났다...


그리곤...


잠에서 깼다.



상황은 이랬다. 


친한 단골 손님 계산을 해 주고 나서 그 문을 멍하니 바라보는데 그대로 잠들고 말았던 것이다. 


한 마디로 그 후의 상황은 꿈속 내용이었다.


시간을 보니 대략 10분 정도 존 것 같다. 


정말 깜놀했다고 생각하며 매장안을 보는 순간 기분이 묘해졌다.


꿈 속에 손님들이 하고 있는 게임의 내용과 기침을 심하게 하던 아저씨....
바로 똑같이 내 눈앞에서 펼쳐지고 있는 것이다.


반사적으로 커플석을 바라보았다.


그곳에는 잘 정돈된 빈 좌석만 있었다.

기침을 심하게 하는 아저씨에게 다가가 물었다.



나 : 손님, 기침 좀 심하신 거 같아요...어디 편찮은세요??



손님 : 아뇨, 감기증세도 없고 아까 밥 잘 먹고 나왔는데 이상하네요.


         몸이 으스스하거나 그다지 피곤하지는 않는데...기침만  나오네요.




글쎄....내가 본 것은 뭘까??? 


살아있는 자들이 즐기는 컴퓨터에 흥미를 가져 폐인의 전형적인 모습 중 하나인 


담배를 픽픽 피워대며 컴퓨터를 하는 영혼들을 본 게 아닐까???


당분간 빈 커플석을 청소할 때면 의례히 긴장을 하게 될 것 같다.





가생이닷컴 운영원칙
알림:공격적인 댓글이나 욕설, 인종차별적인 글, 무분별한 특정국가 비난글등 절대 삼가 바랍니다.
토미에 18-01-09 10:57
 
써글 기침소리가 꿈에 들어와 소설을 쓴거지, 꿈에 기침소리가 나왔겠냐?
     
가난한서민 18-01-10 01:26
 
저의 경우에는 가끔 그래서 더 무서움.. 꿈에서도 밥먹으면 맛있고 맞으면 아프니까요 ㄷㄷ
가난한서민 18-01-10 01:25
 
무섭다.. 귀신은 안믿지만 괜히 집중해서 읽은듯ㅜㅜ 내가 경험했어도 무서웠겠다 ;
가쉽 18-01-15 13:38
 
음. 꿈속에서 아픈거는 솔직히 잘 모르겠고.
가위 눌리면 심하게 몸이 경직되는건 있음.
 
 
Total 7,639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공지 [공지] 미스터리 게시판 개설 및 운영원칙 (22) 가생이 12-26 128836
7639 [괴담/공포] 번역괴담 - 저주대행 아르바이트 (1) 팜므파탈k 01-16 289
7638 [괴담/공포] 악몽뒤 집을 찾아온 사람 (1) 팜므파탈k 01-12 1303
7637 [괴담/공포] 아빠에게 길을 알려준 아이 (1) 팜므파탈k 01-12 1097
7636 [괴담/공포] 원룸 (1) 팜므파탈k 01-12 964
7635 [괴담/공포] 12년 전, 귀신과 대화 팜므파탈k 01-12 867
7634 [괴담/공포] '똑같이 생긴 귀신 (마지막화') 팜므파탈k 01-10 726
7633 [괴담/공포] '똑같이 생긴 귀신 2 팜므파탈k 01-10 454
7632 [괴담/공포] '똑같이 생긴 귀신 1 팜므파탈k 01-10 822
7631 [괴담/공포] 저녁 먹으러 간 사이 팜므파탈k 01-10 604
7630 [괴담/공포] 나를 구해준 저승사자 팜므파탈k 01-10 638
7629 [괴담/공포] 반복돼는 내 꿈과 내 전생 팜므파탈k 01-10 506
7628 [괴담/공포] 바다에 빠진 넋 2 팜므파탈k 01-10 338
7627 [괴담/공포] 바다에 빠진 넋 1 팜므파탈k 01-10 449
7626 [괴담/공포] 산속 에서의 불침번 (2) 팜므파탈k 01-08 1533
7625 [괴담/공포] 소름돋는 우리집 (2) 팜므파탈k 01-08 1242
7624 [괴담/공포] 줄초상 (2) 팜므파탈k 01-08 817
7623 [괴담/공포] 야간 PC방 알바 하는 동안 겪은 소름끼쳤던 사건 (4) 팜므파탈k 01-08 1590
7622 [괴담/공포] 귀신 붙은 차 (1) 팜므파탈k 01-08 699
7621 [괴담/공포] 숨바꼭질 (2) 팜므파탈k 01-07 597
7620 [괴담/공포] 도움을 요청 한 아저씨 팜므파탈k 01-07 677
7619 [괴담/공포] 할아버지. 팜므파탈k 01-07 529
7618 [괴담/공포] 아버지의 장례식ᆢ (1) 팜므파탈k 01-07 612
7617 [질문] 질문이 맞는 지 몰겠지만 추리영화 추천 좀... (2) 디저 01-07 580
7616 [괴담/공포] 이상한 타로카드 집 (1) 팜므파탈k 01-06 871
7615 [잡담] 어느 블로거의 일기 팜므파탈k 01-06 868
7614 [괴담/공포] 수맥이 흐르는 방 팜므파탈k 01-06 810
7613 [괴담/공포] 이해하기 힘든 사건.정명석 (1) 팜므파탈k 01-06 1022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