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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01-10 10:22
[괴담/공포] '똑같이 생긴 귀신 (마지막화')
 글쓴이 : 팜므파탈k
조회 : 776  



그렇게 울고불고 어느정도 진정이 된 후에 가족들은 암묵적으로 그 귀신에 대해서
 아무도 말을 안꺼내면서 잊혀지기 시작했다


또 다시 잊혀지니 그런일이 있었는지 조차 생각이 안날 정도로 평화로운 하루하루를 보낼때


그날은 아버지 친구분께서 암으로 세상을 떠나던 날 그분은 딸이 없었던 분이라서


내가 태어났을때 아빠보다 나를 더 챙겼고 나를 정말 딸처럼 사랑헤 주셨던 분이셨다


눈물 콧물 다 빼면서도 우리 부모님 아직 너는 어리니깐 장례식장에 오지 말고
나중에 성인이 되어서 아저씨 보러가자고 하셨고
그날은 집에서 혼자 훌쩍 거리며 하루를 보내고 있을때 었다


울다가 지쳐서 잠이 들었던 때

새벽쯤이었을까 어무니한테 전화가 계속 오고 아부지한테도 올때 잠결에 전화를 받았고
약간 울먹이는 어머니의 목소리가 들렸다

우리 딸 괜찮냐고 정말 괜찮냐고 계속해서 우는 엄마의 목소리 잠에서 확깨서

엄마 나는 괜찮다고 걱정말라고 하면서 왜 그러냐니깐 할머니께서 꿈을 꿧다고 하는데


오늘 돌아가신 아버지 친구분이 꿈에서 나와서 자신에게 큰절을 하며 먼저 간다고 했다
(아버지의 어렸을적부터 친구셔서 할머니랑도 너무나도 친하게 지냈다고 한다)

그러면서 혼자가기 외로우니 이 얘랑 같이 간다면서 내 손을 잡고 있었다고 하고 할머니는 꿈에서 놀래서
 어디 우리 귀한 손녀딸 데려가냐고 가지 말라고 안된다고 엉엉 울면서 깼다고 한다


그리고 아부지 친구분이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들으시곤 장례식장에서 나를 찾았고 없으니
 아버지 어머니께 꿈 얘기를 한거라고 했다

지금 간다며 놀란 어머니 진정시키며 괜찮다고 얘기 했고

나는 다시 잠에 들었다

그리고 그날 이상하고 무서우면서 슬픈 꿈을 꿧다
내가 엄청 넓은 들판에 서있었고 건너에는 큰 강이 있었다
그 강과 들판을 보면서 너무나도 아름다우면서도 묘한 느낌이 들었다 가만히 서서 있으니


저 멀리서 나를 아껴 주셨던 오늘 돌아가신 아부지 친구분께서 걸어오셨고
나는 그리운 마음에 아저씨한테 뛰어갔다
'아저씨 어디가요? 가지마요 가면안되요'


엉엉 울면서 메달리니 아저씨 특유의 장난끼가 섞인 말로 나 좋은곳으로 갈꺼라고

걱정말라고 가서 맛난것도 많이 먹고 가고 싶은곳도 줄기차게 갈거라면서 허허허 웃으셨고

아프지도 말고 울지도 말고 항상 웃고 행복하고 부모님 말씀 잘 듣고 예쁘게만 크라고
그렇게 나를 쓰다듬어 주셨고


아저씨께서 그러니 내가 저 친구를 데려갈거라고 했다


아저씨가 가리킨 곳에는 내가 서있었다 순간 돋아나는 소름 그 귀신이었다

가만히 날 쳐다보던 그 귀신이 갑자기 눈을 엄청 크게 뜨는데 이게 사람이 뜰수 있는 눈이 아니라
진짜 눈알이 굴러 떨어지겠다 싶을정도로 크게 뜨면서

 이빨을 딱딱딱 부딪히는 기괴한 얼굴을 하면서 고개를 까딱까딱 거리기 시작했고
너무 무서워서 소리를 지르면서 아저씨 품에 숨으니 아저씨가 예끼! 자꾸 놀리면 못써

하시니 그 귀신이 다시 그 무표정인표정으로 돌아왔다
  아저씨는 나를 살짝 떼 놓고 그 귀신의 손을 잡았고 정말 그 순간에 내 모습은 온데간데 없고
 내 또래 정도 되는 여자아이의 모습으로 돌아왔다


'부러워 부러워' 계속 중얼거리는 그 귀신 그리고 그 귀신의 손을 잡던 아저씨의 모습이

 희미해지는 빛처럼 사라질쯤 잠에서 깨어났고 난 눈물 콧물 범벅이 된 얼굴을 하고는 엄마한테 전화했다
 그리고 꿈이야기를 다 했고 엄마는 아저씨가 나를 위해 그 귀신을 데려간것 같다고 하고선
 끝이다 라는 마음을 가지게됬다


그렇게 아저씨 삼일장을 하는 마지막 날 밤

집에 있다가 편의점으로 음료수를 사러 나왔고 누군가가 쎄게 나를 미는 느낌과 함께
 나는 계단에서 굴러 인대와 발목과 무릎이 아작 나서 병원으로 실려가는 경험을 했다


그리고 계단에서 구르는 순간에 내 머리속에 스친 생각은
마지막 가는길 그 귀신년이 정말 날 죽이려는 구나 싶었다 왜냐면
계단 구르는 찰나에 내가 서있던 계단에 내모습으로 활짝 웃고 있던 그 귀신이 서있었으니깐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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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글이 너무 늦었네요 ㅠㅠㅠ
직장인이어서 이리 치이고 저리치여서 피곤함에 글 써야지 하고 잠들고 ㅎㅎㅎㅎ

이게 정말 실화야? 라고 생각하시는분들 실화입니다

다시는 겪기 싫고 다시는 없어야 할 일이죠 그 후로는 단 한번도 그 귀신이 절 괴롭히지 않았고 전 새까맣게 잊고 지냈습니당 평화로운 하루하루를요 제 인대와 발목 무릎은 아작이 나서 깁스를 오래해서 제 다리를 짝짝이 입니다 누구에게도 이렇게 길게 저 이야기를 들려준적이 없습니다 왜냐하면 저 이야기를 하면 애들이 너무 무서워서 간략하게 만 이야기를 했으니깐요

여러분 너무 추워졌습니다

그보다 저희집 거실에서 사람 발 끄는 소리는 안 사라지네요 홓홓홓 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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