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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01-24 20:08
[괴담/공포] 도화살
 글쓴이 : 팜므파탈k
조회 : 1,988  

여름이니까 왠지 무서운게 땡겨서 페북으로 열심히 찾다가 박보살님과 폭카이야기를 봤음
사실 무서운게 땡기기보단 난 잉여로운 고딩이라.. 마침 어제 보충이 끝남 얄루

박보살님이나 폭카님이야기를 보다보니 한 인간이 생각남
사실 내옆구리에 달린가스나도 이상한걸 감지함
폭카님이나 보살님이야기에 비하면 모자랄거라 생각하는데 잘 모르겠음 무서브면그런거고 아니면 아닌거고..

하여튼 이 계집아이를 도화라고하겠음 점집에갔다가 도화살이 잔뜩꼈다카길래 즉흥적으로ㅋㅋㅋㅋㅋㅋ

얘를 알게된건 5년전 겨울이었음
친한친구의 베프라서 오다가다 봤는데 기억나는 첫인상이 아주 가관이었던게 기억남

그때가 초6이었는데 (나이계산안해도괜찮아요 저 18세임)
애가 한겨울에 단발에 맨발에 슬리퍼로 무색반팔티셔츠에 얼룩덜룩한 물빠진 스키니같은 청바지를 입고있었음
곱게말해 단발이지 완전 대충잘라서 여기저기 엇나가고 들쑥날쑥한 보기싫은 거지..ㅇㅇ거지머리였음

손에 가위를 들고있는거로봐선 저상태를 금방만들고 온것같았음

거기다 무지 화난듯 씩씩대는데다 가위도 갖고나왔었음
그것도 수선용가위라 겁나게크고 녹이란녹은 다 슬어서 아주 흉물스럽고 공포스러웠음ㄷㄷ..

정말깜짝놀라서 발도 못떼고 그자리에 서있는데 빨갛게 발가락이 익어있더라 익었다고하나 엄청 추워보였음

내가등신같이 그렇게 서있는동안 그 가스나는 어디로 쫒아가더라 그게 진짜 강렬하게 기억남..
나중에야 왜 머리그렇게했냐고 물어봤었는데 걔가 덕지덕지 뭐가 엉겨있어서 고개를 들 수 없을만큼 무거웠다고..

그가스나 능력을 알고난 후에들은얘기라 공포감이 배가됬었음;

첫인상얘길 너무 길게했는데 간단히 설명하자면 도화는 가족중 그 누구도 영적으로 연관이 없는데 지혼자 특출난 애임

심지어 걔네 외가는 법률쪽집안이고 심지어 역사적으로 이름남긴 위인네 후손이었고 친가는 선생님집안임.. 완전 빡빡한 공무원집안에서 별난가스나하나 딱 태어나서 친가에서 무지 구박받는걸로 알고있음

하여튼 얘가 꿈에서 미래를 잘 보는데 그게 먼 훗날이야기가아니라 당장 내일이야기나 낮잠자면 오늘 저녁이야기 이렇게 짧게짧게 보는애임

이걸로 끝이면 다행이지만 애가 빙의가 잘되는 타입이라하나 귀신의 형상이나 말소리같은게 보이고 들린다고..

그리고 난 겁이 참으로 많은 계집임

아래는 도화의 능력을 처음 알게된 사건인데 좀 길음

중학교때 도화가 미술시간에 반애들을 슥 둘러보는거임
이땐 얘가 뭔능력이있는지 몰랐는데 그때 반번호가7번이었던 남학우에게 시선이 딱 꽃혀서는 걔를 눈동자만으로 머리위부터 그림자까지 찬찬히 살피는거임

그러더니

"쟤가 제일먼저 죽겠다"

이러는데 겁많은 양인내가 화들짝 놀라서

야 왜그래~ 이러니까 갑자기 휙 돌아보고는 왜?

이러길래 "쟤가 죽긴 왜죽는데" 그러니까

이상하게 쳐다보더니 뭔 헛소릴하녜 쟤가왜죽냐고

그래서 난 내가 잘못들었나 싶어서 갸웃거리는데 그렇게 위아래훑고서 죽는다는얘기를 들었는데 너무 묘한거야
무서웠지만 그래도 지가 아니라길래 그냥 그런갑다 하고 넘겼는데
그날이 딱 방학2일전이었는데 방학중에 도화한테 전화가옴

"어 왜?"
"혹시 내가ㅇㅇㅇ얘기했어?"
ㅇㅇㅇ가 7번인 그 남학우 이름
"어..아니"
난 쟤가 그런행동을 해도 내가 착각했구나 싶어서 아니라캄
". ....."
한동안 조용하길래 끊겼나싶어서 여보세요?했더니


"그럴리가없는데?"

이러는거.. 그래서 놀래가 뭐? 그러니까

"아아 응 걔가아니라.. 아빠?"

이러고는 전화를 툭 끊는데 전화받던 팔부터 소름이 좍 돋는거야

그리고 일이 터짐

다음날 긴급연락망이 돌았는데 ㅇㅇㅇ가 실종됬다는거
그래서 혹시 연락이 되면 바로 담임한테 전화하라고..

그때부터였음 공포에 떨던게..
어제 애가 전화로 얘기했던게 다 생각나면서 이게뭐냐고 부들부들떨고있었음 한여름에 이불뒤집어쓰고..

그러다가 도화한테 전화가와서 망설이다 받았는데 아무소리않고 끊더라고
나는 더 멘붕와서 안그래도 겁많던 나는 그대로 밧대리를 뽑아서는 방구석에 던져놓고 남은 방학을 지내고 학교에 감

그리고 학교가서 선생님얘기듣고 펑펑울었음

ㅇㅇㅇ이 가족이랑 계곡에 놀러갔는데 거기서 애가 하루동안 안나타나는거야 그래서 가족들이 진짜애타게 찾고 선생님한테 연락해서 친구중에 연락닿는애 있는지 확인하고 그랬다고캄

근데 얘아빠가 자기아들걱정이 너무되서 새벽에 단신으로 찾으러 갔다가 어두워서 미끄러져서 물에 빠지셔서 그대로 쓸려갔다는거야..

그리고ㅇㅇㅇ은 산악구조대가 찾아서 대려왔고 아버지는 돌아가신거임..

도화가 전화로 ㅇㅇㅇ이아니라 아빠라고한건 죽을사람이 ㅇㅇㅇ아빠라고 한거야..

너무기묘하고무서워서 어떻게된거냐고 질질울면서 따졌더니 사실 미술시간에 뭐가 살살보이더래 뭐가 실같은게 ㅇㅇㅇ목에 붙어서 꾸물거리더래 그때 생각않고 탁 내뱉은말이 그말인데 자기는 무슨말을 했는지 기억이 안난다는거야 (지금도 모른다고함 내가 무서워서 안가르쳐줬거든 통수맞을까봨ㅋㅋㅋㄱ..

그리고 방학때 그날따라 너무 몸이 무거워서 낮잠을자는데 꿈에서 계곡이랑 ㅇㅇㅇ이보이더라는거야 근데 묘하게 ㅇㅇㅇ이아닌거같더래 키가 더 크기도하고 흰머리도 있다고

그러고깨서 나한테전화로 알려주는데 왠지 그날 자기가 ㅇㅇㅇ말을 했다는 생각이들드래
지는 자기가 어떤앤지 아니까 내가아니라고 했을때 그럴리없다고 한거고(난 거기에쫄고
그런 얘기하다가보니 그게 걔가아니라 걔네아부지인거알았다고..

도화가 반장이고 내가 부반장이라 걔네아부지 장례식에 갔다왔는데 영정사진보고 기절하는줄 알음 진짜 ㅇㅇㅇ이랑 똑같아서 깜짝놀랐는데 도화는 예상했다는듯이 꽃올리고 절하고 나오더라

그날부터 도화에관한 에피가 늘어갔지.. 지금까지도 시달리고있는데 익숙해서 금방잊어그렇지 아직도 무서워 죽을거같음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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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따비 18-09-21 20:21
   
도화살이 뭔지;; 신기 같은건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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