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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01-27 05:57
[괴담/공포] 공포의 자전거(전)
 글쓴이 : 팜므파탈k
조회 : 1,752  



실제로 일어난 일을 각색한 이야기입니다.


친구 석호는 우연하게 자전거를 선물 받았다.
그래서 밤에 운동이나 할 겸, 자주 동네 근처를 몇 바퀴 돌곤 했다.
자전거가 익숙해지자, 문득 어디까지 갈 수 있을지 궁금했다. 그리고 다음 날, 자전거를 타고 집을 떠났다.


석호가 사는 곳은 부산에 위치한 민락동이란 곳, 목적지는 잘 모르겠지만
기장이란 곳을 건너 부산을 벗어나는 것이 최종 목표였다. 그렇게 여러 곳을 건너고 건너서
원자력 발전소를 지났다.
정말 주위에는 아무것도 없는 깡촌이었다. 슬슬 피로해지는 몸과 돌아갈 생각을 하니 걱정이 되었다.
 시간은 저녁 6시쯤, 곧 해가 지고 어둠이 찾아올 시기였다.


“아... ㅅㅂ 괜히 왔다. 돌아가자”


그렇게 후회를 하며 페달을 밟았다. 그런데 깡촌이라서 그런지
개미새끼 한 마리도 안 지나가는 것이었다. 더 더욱이 평일이라서 지나가는 차도 없었다.
깜깜해서 앞이 보이지 않는 상황, 가로등이라도 있으면 좋으련만 건물 하나 보이지 않는 곳이라
 불빛을 당최 찾을 수 없었다.


석호는 점점 후회하기 시작했다. 사람도 지나가지 않고, 벌레는 점점 꼬이고,
게다가 혼자 이런 곳에 있으니 점점 무서운 생각이 들었다. 산 위에는 고속도로가 있는지
차들이 쌩쌩 지나가는 소리가 났다.


자전거를 끌고 그곳으로 가자니 멀기도 멀고, 왠지 그 위에서 자전거를 타면 골로 갈 것 같았다.
 결국 그렇게 감으로 자전거를 몰았다.
어두웠지만 크게 어렵지는 않았다. 오로지 저기 멀리 떨어진 불빛을 보고 페달을 밟았다.


점점 불빛이 가까워졌다. 여전히 어두웠지만 그래도 하나, 둘 가옥들이 보였다.
그런데 길을 잘 못 들었는지 집으로 가는 경로가 아닌 것이었다.
 처음 와본 마을, 석호는 살짝 당황스러웠지만 목도 마르고, 너무 지쳐서 계단에 앉아 쉬고 있었다.


그런데...


어디선가 꽹과리와 징이 울리는 소리가 들렸다. 석호는 마을에 사람이 있다는 반가움에
그곳으로 달려갔다. 다리 아래에 있는 주차장 같은 곳에 5명 정도가 둘러서서 고사 같은 걸 지내고 있었다.


 왠지 방해하면 안 될 것 같아서 기다렸다.
그 사람들은 차를 중고로 샀는지, 트럭에 고사를 지내고 있었다. 음료수에 돼지고기 수육, 그리고
 초코파이 등이 차려져 있었다.
너무 지쳐있는지라 음식에 눈을 때지 못 했다. 그렇게 허기가 지는 상태로 고사가 끝나기만을 지켜봤다.


고사가 끝나고...


석호는 그들이 떠날까봐 서둘렀다.


“저.. 저기요!!!”


사람들이 돌아봤다.


“저어.. 자전거를 타다가 길을 잃어서요... 어디로 나가야 하는 거죠?”


다행히 그들은 친절하게 가르쳐줬고, 석호는 집으로 가는 방법을 알았다.
 그런데 계속 그들이 지낸 고사 음식에 눈이 가는 것이었다. 배가 고팠다. 목도 말랐다.
석호는 그들이 남은 음식이 담긴 접시를 뒷바퀴 아래에 놓는 것을 보고,
그들이 시야에서 사라지기만을 기다렸다. 좀 찝찝하지만 너무 배가 고팠고, 지쳐있었다.
 다른 동물들이 먹기 전에 빨리 먹고 싶었다.
그리고 석호는 그들이 안 보이자, 음식을 허겁지겁 먹었다.


써니10을 벌컥벌컥 마셨다. 돼지고기 수육도 마구 삼켰다.
탑처럼 쌓은 초코파이도 뜯어서 먹었다. 초코파이 같은 경우는 완전 새것이라서 안심하고 5개를 까먹었다. 그리고 남은 초코파이를 주머니에 챙겼다.


“초코파이 득템, 집에 가면서 먹어야지?”


사실 석호는 무신론자, 무종교자이다. 미신도 믿지 않고,
 그저 죽으면 사람의 인생은 끝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그래서 오히려 고사를 지낸 음식에 거부감이 없었던 것 같다.


허기를 채우니, 슬슬 떨어진 체력이 돌아왔다. 그리고 집으로 향해 페달을 밟았다.
그러나 험한 길, 캄캄한 어둠이 그리 쉽게 석호를 보내주지 않았다.
벌써 시간은 11시를 가리켰다. 원자력 발전소가 보여야 하는데, 여전히 나타나지 않았다.


“내 다시는... 자전거 타고 먼 곳까지 안 와야지...”


그렇게 결심을 하고 숨을 헐떡이며 페달을 밟는데, 이상하게 누군가 뒤에 탄 것처럼 무거웠다.
오르막길도 아닌, 평지인데 페달이 뻑뻑해지는 것을 느꼈다.


“아.. 내가 정말 피곤한가 보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자전거가 앞으로 나가지 않는 것이었다.
누군가 뒤에서 잡고 있는 느낌, 순간 오싹한 생각이 들었다.
석호는 천천히 뒤를 돌아봤다. 아무도 없었다.
하지만 자전거 뒷바퀴와 체인에 오래된 공업용 비닐 같은 것이 엉켜 있었다.


“아 ㅆㅂ.. 난 또...”


비닐을 모두 제거한 후, 다시 출발하려는 순간... 20미터 정도 떨어진 가로등 앞에서 한 여자가
 석호를 보면서 웃고 있는 것이 보였다. 깜짝 놀란 석호는 온몸에 소름이 돋았다.


여자는 머리가 헝클어지다 못해 산발이었고, 병원에서 입는 환자복에 낡은 붉은색 조끼를 입고 있었다.
 순간적으로 석호는 정신 나간 여자, 매우 위험한 여자라고 판단했다.
 왜냐하면 그 여자의 오른 손에는 식칼을 들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웬만하면 무사히 집에 가고 싶은 석호는 여자를 쌩하고 지나쳤다. 석호는 속으로 생각했다.


“참나.. 이 밤에, 이 시간에... 완전 미친 여자 아이가? 지나치는 순간... 존나 소름 돋네... 씨벌.. 무섭다..”


공포에 휩싸인 석호는 여자를 지나친 뒤, 궁금해서 뒤를 돌아봤다. 그런데 경악을 할 수 밖에 없었다.
 그 여자가 석호를 향해 달려오고 있는 것이었다.
웃는 것인지, 울부짖는 것인지 모르겠지만 시끄럽게 소리를 지르며 한 손에는 칼을 움켜쥐고
 달려오고 있었다. 당황스러웠다. 그러면서도 직감적으로 드는 생각은... ‘위험하다’


여자가 빠른 속도로 석호를 향해 달려오고 있는 것이었다. 놀란 석호는 달렸다.
왠지 잡히면 여자에게 죽을 것 같은 느낌을 받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여자는 정말 빠르게 쫓아왔다. 평소에는 전혀 느껴볼 수도 없을 만큼의 공포심을 느꼈다.


 계속 석호는 잡히면 죽는다.. 죽는다... 하며 페달을 밟았다. 하지만 여자가 내는 괴기한 소리는
점점 석호의 귀에 가까워 졌다. 그런데 자신과 여자의 거리가 매우 가까워졌다고 느껴졌을 때,
석호는 여자가 하는 소리를 알아들었다.


“내놔!!! 으허헉 내놔!!!! 으허허헉.. 으하하하하!!!”


석호는 소리가 너무 무서웠다. 그리고 이렇게 빨리 쫓아오는 것으로 보아 아마도 저 여자는
 귀신일 것이라고 생각했다.
석호는 너무 무서운 나머지 쫓아오는 여자에게 쌍욕을 했다.


“야이 씨X년아, 쫓아 오지마!!!!!”


하지만 여자는 아랑곳하지 않고, 석호를 비웃 듯이 더 빨리 쫓아 왔다.
어느새 여자는 석호의 옷을 잡으려고 하고 있었다.


“내놔!!! 으허헉 내놔!!! 으하하하하하.. 씨X놈아, 내놔 으허허헉!!!”


그런데 내리막길이 나올 때 즈음... 여자가 석호의 등에 달라붙은 것이었다.
석호는 정말 무서웠다. 소름이 솟구쳐, 머리가 삐죽삐죽 섰다.
여자는 석호의 귀에 대고 뭔가를 내놓으라고 소리쳤다.


“내놔!!! 내놓으란 말이야!!! 씨X놈아!! 으하하하!!!!”


석호는 등 뒤에 붙은 여자를 때어내려고 내리막길에서 몸을 마구 흔들다가,
맞은편에서 갑자기 튀어나온 트럭을 만났다.
트럭과 자전거가 부딪히기 일보직전, 운 좋게 트럭이 비켜 멈춰 섰다.
하지만 석호는 중심을 잃고 넘어지고 말았다. 트럭 운전자는 깜짝 놀라서 내렸다.
 그리고 석호에게 달려갔다.


“괜찮으세요? 많이 다친 것 아닙니까? 어휴..”


다행히 석호는 다치지 않았다. 다만 이곳저곳 긁혀서 피가 약간 났을 뿐이었다.
 석호는 자신의 주위를 살피며 여자가 떨어져나간 것을 알고 기뻐했다.
 무엇보다도 사람을 만나서 무서웠던 공포심이 줄어들었다.


“죄송합니다.. 졸음 운전을 하다가 중앙선을 침범하고 말았네요.
제가 모두 책임을 지겠습니다.. 일단 병원부터 가시죠?”


석호는 그제야 안심했다. 그리고 자전거를 트럭에 좀 실어달라고 했다.
그런데 트럭 주인이 뭔가를 찾고 있는 것이었다.


“운전 중에 뭔가 잃어버리셨나요?”


“네?”


운전자는 물었다.


“자전거 뒤에 타고 계시던 여자 분은 어디에 계신지...?”


오싹함이 석호의 온 몸을 뒤덮는 순간이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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