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스포츠
토론장


HOME > 커뮤니티 > 미스터리 게시판
 
작성일 : 18-06-03 22:54
[괴담/공포] 누구 머리를 감은거야
 글쓴이 : 팜므파탈k
조회 : 1,409  

이건 실화입니다.


몇 년 전에 여동생과 둘이서 도쿄에서 살았습니다.

원래 따로 따로 살다가 둘이 내는 월세를 합하면 주택을 빌릴 수 있단 걸 뒤늦게서야 깨닫고

도심에서 조금 떨어지긴 했지만 넓고 깨끗한 집을 빌렸습니다.


어느 날 동생이 욕조에 들어갔고, 저는 2층 방에서 TV를 보고 있었습니다.

욕실에서 "꺄아아악"하고 엄청나게 큰 비명 소리가 들려왔습니다.

바퀴벌레라도 나왔나 싶어서 내려가 봤더니 동생이 머리는 흠뻑 젖은데다 알몸으로 서 있었습니다.

뭔진 모르지만, 오버한다 싶어서 "왜 그래?"하고 물었더니

새하얗게 질린 얼굴로 "...욕실 좀.. 보고 와줘"하고 말했습니다.

그래서 보고 왔지만 별로 이상한 점도 없었습니다.

옷 갈아입는 곳까지 완전 젖은 게 동생이 욕조에서 바로 튀어나왔구나 하는 것만 알아냈죠.


일단 옷을 입고 머리를 말리고 한숨 돌린 후 동생이 말했습니다.

평소처럼 욕조에 몸을 담그고 있었더니 "후우... 후..."하고 누군가가 숨쉬는 소리가 들렸다고 합니다.

주변을 둘러보았지만 아무도 없었습니다.

바람 소리구나 싶어서 그냥 머리를 다시 감기 시작했습니다.

욕조에 앉은 채로 욕조 밖으로 상반신만 내밀고 머리를 감았답니다.

손바닥에 샴푸를 짜고 거품을 낸 후 손가락으로 머리를 비비듯해서 감다가 문득 깨달은 사실이 있었습니다.

머리카락이.. 길어.

동생이 감던 머리카락은 동생 머리보다 수십 센티나 길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또 하나의 사실을 깨닫고 자기도 모르게 욕탕에서 뛰쳐나왔다고 합니다.

뒤통수에 누군가의 코가 닿았대요.


그 후 동생은 겁을 너무 쉽게 먹어서, 욕실에 들어갈 때는 반드시 밖에 절 세워둡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가생이닷컴 운영원칙
알림:공격적인 댓글이나 욕설, 인종차별적인 글, 무분별한 특정국가 비난글등 절대 삼가 바랍니다.
검둥이 18-06-04 09:41
   
ㄷㄷㄷㄷㄷ
 
 
Total 8,691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공지 [공지] 미스터리 게시판 개설 및 운영원칙 (23) 가생이 12-26 170976
8610 [괴담/공포] 창작웹툰 퇴마도시 3화 (2) 파란범 03-21 5091
8609 [잡담] 청와대 이전 왜 필요한가? 안보와 충청 유권자에 대한 … (5) 보리스진 03-19 5571
8608 [괴담/공포] 창작웹툰 퇴마도시 2화 (4) 파란범 03-14 3466
8607 [괴담/공포] 미스터리컬트코미디 - 창고생할자의 수기 미아동몽키 03-11 1610
8606 [괴담/공포] 창작웹툰 퇴마도시 1화 (4) 파란범 03-09 2095
8605 [잡담] 명나라 요동변장과 조선의 영토 위치: 조선 초기 국경… (2) 보리스진 02-27 3495
8604 [초현실] 도사가 된 땡중 (1) 우가산 02-23 3132
8603 [잡담] 한국의 다문화 정책은 우크라이나 모델- 내전으로 가… (8) 보리스진 02-20 4288
8602 [초현실] 10 G 통신 기지국은 인간의 뇌 (1) 우가산 02-17 3066
8601 [잡담] 무속인 논란의 본질: 라스푸틴과 볼셰비키 혁명 (3) 보리스진 02-14 2305
8600 [초현실] 귀신의 스텔스 기술 (1) 우가산 02-12 4329
8599 [초현실] 흡연의 기억상실 (4) 우가산 02-10 3329
8598 [초현실] 명당이 하는 일 우가산 02-04 2363
8597 [잡담] 평범하면서 미스테리한 이야기: 제 글을 읽어주시는 … 보리스진 02-02 1545
8596 [초현실] 기 수련법 우가산 02-02 2046
8595 [초현실] 꿈 해몽법 (3) 우가산 01-30 2320
8594 [초현실] 간질 치료법 우가산 01-28 1788
8593 [초현실] 귀신이 나를 살린듯 (1) 우가산 01-27 2168
8592 [초현실] 유체이탈과 사후세계 (1) 우가산 01-26 2028
8591 [잡담] 청와대 영빈관 이전 논의: 청와대 풍수는 과거에도 논… (3) 보리스진 01-26 1485
8590 [잡담] 조선에는 진령군, 일본에는 점술가 타카시마.(내용 추… 보리스진 01-25 1383
8589 [잡담] 방송인과 언론인에게 관용을 베풀어야 보리스진 01-25 764
8588 [잡담] 코로나를 예견한 비구니 (2) 우가산 01-24 2381
8587 [잡담] 용한 점쟁이의 노하우 (2) 우가산 01-22 1799
8586 [잡담] 최고의 인싸는 정도령 우가산 01-21 1407
8585 [잡담] 한류에 한 몫한 불교 (4) 우가산 01-20 2336
8584 [잡담] 반신반인 (1) 우가산 01-19 1557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