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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06-03 23:02
[괴담/공포] 내게 일어난 믿지 못 할 기이한 사건들
 글쓴이 : 팜므파탈k
조회 : 1,947  

먼저 제가 글을 남기는 이 글들은 절대 사실임을 밝혀 둡니다.


이 곳에 와서 이런저런 심령관련 글들을 읽어본 후, 용기가 나 글을 남겨 봅니다.


물론 제가 환각이나 환청에 시달릴 정도로 심신이 미약한 것은 아니고, 군대 만기전역한 대한민국 28세 건장한 남자 입니다. 



군대를 제대하고 빈둥빈둥 놀던 시절의 이야기 입니다. 


몇몇 분은 알고 계실지 모르겠지만 제대하고 할 게없어서 '수X시스템'이라는 보안전문 업체에서 잠시 일하던 때가 있었습니다.


마침 용인 '죽X'쪽에 이마트를 오픈한다고 해서 보안요원을 여럿 뽑고 있었는데

 

그때 지원하여 '죽X점 이마트' 보안파트로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뭐 하는 일은 아시다시피 행사나 이벤트 때 아줌마 아저씨들 몰리니 폴리스라인으로 막고 


해당 지점장 출퇴근 할 때 내려와서 수행하고 문열어주고, 


이마트 안에서 일하는 알바나 직원들 퇴근할 때 뭐 안 훔쳐가나 검색도 하고 그런 겁니다. 


주야간으로 나눠져 있는데 야간은 둘이서 지키는데, 한 명은 지키고 한 명이 후레쉬 들고 순찰을 돕니다. 


3번씩 도는데 그 큰 매장이 온통 불도 꺼져있고 그러면 새벽에 순찰돌 때 엄청 으스스 합니다. 


특히 마네킨 같은 거 있는 곳 지나갈 때면 섬뜩하기도 하지요. 



이때의 일 입니다. 


이 일을 시작하고 3달정도 지나니 매일 같은 일에 뜬눈으로 밤을 샌다는 것이 너무 고되더군요. 


같이 일하던 분은 나이 좀 많으신 형이었는데 온라인게임을 좋아해서 보안실에서 오락하고 그러더군요. 


아무튼 그날도 어김없이 야간순찰을 돌고 있었을 때 입니다. 


뭐 자정, 2시, 5시 이렇게 3번 도는데 2시 순찰이었을 겁니다.


푸드코트를 지나 마켓플레이스라고 뭐 마트에 수퍼 거기 돌 때 였습니다. 


후레쉬 켜고 도는데 섬뜩해서 무전기로 형이랑 얘기하면서 돕니다. 


가다가 저 끝쪽 냉장쪽에 불이 켜져 있어서 누가 안끄고 갔나보다 해서 갔었죠. 


부스럭 부스럭 소리가 나길래 가봤더니 누가 그 진열 냉장고쪽에 틀을 들어내놓고 꺼내서 우걱우걱 먹고 있더라고요. 


뒷 모습으로 보아 헝클어진 머리의 남자였는데 순간 겁이 났지만 무전칠 생각도 못하고 '거기 누구세요?' 라고 얘기했죠. 


잠깐 멈칫 하더니 다시 꾸역꾸역 앉아서 먹더라구요. 


그러면서 혼자 뭐라고 중얼중얼 거렸는데 처음엔 중국인인 줄 알았습니다. 


난 그제서야 무전으로 여기 누구 있다고 잠깐 와보라고 형한테 무전을 쳤죠. 



그런데, 무전을 치기위해 누르는 버튼을 누르고 말했음에도 아무 작동도 안되는 듯한 느낌. 


분명 파인을 해주고 달려왔어야 하는데 아무 응답이 없는 느낌. 


그리고 말 그대로 시야가 좁아집니다. 


누워서 물에 빠져 시야가 물결에 일렁이는 것처럼 앞이 제대로 잘 안보일 정도로 시야가 흐려지는데 그 사람이 일어납니다. 


큭큭대면서 앞에 있는데 몸이 천근만근 무기력해지고 당장 쓰러질 것만 같은 느낌. 


의식은 살아있었습니다. 


그 남자가 이렇게 분명 이렇게 말을 했습니다. 분명 



'죽겠지? 죽겠지?' 



그리고 몸이 나른해지고 마치 내 몸인데 내 몸이 아닌 것 같은 느낌. 유체이탈? 


아무튼 의식은 있었습니다. 


그 남자가 나를 마구 패고 있다는 것이 쌀알같이 좁아진 시야로 볼 수가, 아니 느낄 수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잠시 뒤 마치 뭔가가 싸악 시원해지는 것처럼 시야가 밝아집니다. 


정신을 차릴수가 없었습니다.


축축해진 옷, 저는 누워 있었는데 머리가 띵 하더군요. 


비춰보니 축축한 건 내 입술이 터지고 코에서 흐른 피. 


정신이 들었을 때 옆에서 툭탁탁 막 뛰는 소리 들리고 욕하는 소리 들리고 그러더군요. 


정말 학창시절 아이들과 개싸움도 해보고 그랬어도 이렇게 누군가에게 맞기는 처음이었습니다. 


앞니가 깨졌는데 몸이 아프다기 보다는 어서 밝은 곳으로 나가고 싶더군요. 


그래서 뛴다기 보다는 터벅터벅 걸어서 보안실을 향해 갔습니다.



정말 너무나 멀고 이 상황에 대해 알고 싶었습니다. 


과연 이 상황은 어떻게 된 걸까..


보안실에 들르니 형이 없더군요. 


의자에 앉아 거울을 보니 안면이 까지고 정말 제대로 얻어터졌습니다. 


그리고 왠지 뭔가 잘 못 됐다는 생각에 형에게 무전을 쳤습니다.



그거 쫓지 말라고 죽을지도 모른다고 그냥 빨리 오라고 나 다쳤다고...



무전으로 바로 응답이 오더군요. 


지금 가고 있으니까 누워있으랍니다.


그리고 그 형이 보안실에 도착하고 앰불런스와 경찰을 부르고 

저는 그때 정말 말도 못할 피로감에 스르르 잠이 들었고, 새벽쯤 병원에 들것에 실려가면서 잠이 깼죠. 


얼굴이 퉁퉁 부었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다시 정신을 잃으면서 '이거 일났다..' 생각했죠.


다음날 가족들이 오고 형이 왔는데 뭐 아는게 있어야 설명을 하지, 제가 겪은 그 기이한 현상에 대해서만 반복적으로 설명을 했습니다. 


그리고 정신들고 형사인지 아저씨들이 왔는데 똑같은 설명을 했습니다. 


그리고 자초지종을 들을 수가 있었는데, 내용은 이렇습니다. (같이 일했던 그 형의 진술 입니다) 



보안실에서 인터넷을 하고 있었는데 


제가 순찰을 나간 뒤 조금 있다가 무전기에서 계속 치이익- 하는 소리가 끈이지 않고 들리더랍니다.


무전기 배터리를 꼈다끄고 해봐도 계속 치이익 거려서 불러봐도 안되서 고장이 났나 싶었더랍니다. 


그래서 별일 있을까 싶어 꺼놓고 있었는데 어느 넥타이 맨 남자가 안쪽에서 나오더라는 겁니다. 


그리고 나가길래 PM급 사원인줄 알고 엑스레이 투시기에 가방 넣어주시고 안녕히 가라고 인사를 했답니다. 


그런데 그 남자가 실실 웃으면서 형한테 그랬답니다.



안에 보안아저씨 괴물한테 맞고 있어요. 저러다 죽어요 죽어. 



이러길래 형이 속으로 이게 뭔소린가 생각 했답니다. 


그 남자는 가고 아까 무전기와 더불어 뭔일인가 싶어 달려갔더니 


불빛속에서 누가 발로 밟는 소리가 나는데 직감적으로 싸운다고 느꼈답니다. 


달려갔는데 그 사람이 도망가고 쫓아 갔답니다. 


처음엔 제가 죽은 줄 알았답니다. 


그때 피가 엄청 나서 바닥에 고일 정도 였으니까요. 


뛰어서 쫓다보니 앞에 가는게 인간인지 사슴인지 계단을 말도 못하는 속도로 올라가서 뒤늦게 올라갔는데 없더랍니다. 


그리고 갑자기 무슨 환영을 보았는데, 따라가다가 자기가 차에 치일 거 같다는 환영을 보았다고 합니다. 



여기까지가 제가 겪은 이야기 입니다.


지금은 그 일을 그만 두었지만 당시 그 일로 수X시스템 본사에서도 연락오고 병가금까지 받기도 했으며, 


몇 년 지난 뒤에 어떻게 알았는지 취재요청 전화도 왔었습니다. 


그때 일했던 형과 술을 먹으며 그 일을 얘기하면서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그 일로 인해 '심령'이나 '흑마술' 따위가 실존하는 것을 확신한다고.



제 느낌으로 저는 날 공격했던 그것에 의해 흑마술에 당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인터넷이나 여타 자료에서 얻을 수 있는 것은 수박 겉 핱기식의 자료들 뿐이지만 분명 그것은 어떤 형태로든 존재 한다고 느낄 수 있습니다. 


벌써 3년이 흘렀지만 그 때는 꿈도 무엇도 아닌 실제 상황이었고, 그 일 이후 다른 기이한 현상은 없었습니다. 


부러진 앞니는 브릿지를 하였고 말이죠.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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