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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07-10 08:38
[괴담/공포] 장거리 연애
 글쓴이 : 팜므파탈k
조회 : 2,584  



지금으로부터 15년 전 일입니다

당시 저는 경북 구미에 살고 있었습니다.
지금의 아내가 된 여자 친구는 당시 전남 완도에 살고 있었는데,
PC통신 천리안의 동호회 활동으로 알게 되어 먼 거리임에도 불구하고 서로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거리가 멀기에 데이트를 하려면, 차를 갖고 있는 제가
주말마다 구미에서 완도로 왕복하는 수밖에 없었습니다.


완도로 가는 길은 하나뿐이었습니다.
88 고속도로를 타고 광주, 나주, 해남을 거쳐 남창까지 가면 완도로 갈 수 있습니다.

지금은 길이 새로 생겨서 많이 좋아졌지만,
당시에만 해도 나주만 벗어나면 완도까지 차 두 개가 겨우 지나갈 수 있는,
좁고 구불구불한 길이었습니다.
밤에는 조명이라곤 멀리서 보이는 인가의 희미한 불빛 뿐, 가로등이 없이 왠지 모르게 으스스한
기분이 드는 길이었습니다.


그날은 여름 장마철이었습니다.
토요일인데도 그날따라 일이 좀 많아서 늦게 출발했습니다.


지리산 휴게소를 지날 때부터 장대같은 비가 계속 쏟아졌습니다.
 광주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자정이 훌쩍 지나가 있었고, 비는 하염없이 쏟아지고 있었지요.
천둥번개까지 쳐가면서…….

어차피 날이 밝아야 그녀를 만날 수 있었기 때문에 서두를 이유가 없었습니다.
 느긋하게 스쳐가는 풍경들을 즐겼습니다.
그녀가 사준 테이프를 들으며 휘파람도 불어가면서…….
저는 비가 오거나 눈이 오는 날씨를 좋아하거든요.

그러니까……. 그 학생……. 학생인지 청년인지 잘 모르지만, 어려 보였고
 20살은 넘지 않아 보였으니 그냥 학생이라고 하겠습니다. 그 학생을 만난시간이
새벽 2시에서 3시쯤이라고 짐작됩니다.
시계를 보지 않았기 때문에……. 거리상으로 짐작만 할 뿐입니다

13번 국도를 따라서 막 고개를 하나 넘고 있었는데, 이 고개만 넘으면 해남이었습니다.
커브 길을 돌아가는 순간 내차의 헤드라이트 빛에 그 학생이 비쳐보였습니다.
우산도 없이 오는 비를 다 맞아가면서 태연히 손을 들더군요. 마치 택시를 잡듯이,
너무도 자연스럽게 길가에 서서 말이죠.

이 시간에? 이 산속에?  폭우까지 쏟아지는데?? 난 미친놈도 다 있고만.
 하면서 그냥 지나쳤는데 스쳐지나가면서 언뜻 본 그 학생의 눈빛이 뇌리에 꽂히고 말았습니다.
정말…….  뭐라고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만…….
그 짧은 순간에 그것도 비까지 쏟아지는 한 밤중에 그 학생과 눈이 마주칠 수 있다니
지금 생각해도 의아할 따름입니다.

그 불쌍한 눈빛에, 어차피 조금만 더 가면 해남인데 태워주자. 라는 마음으로 내키진 않았지만
 차를 돌렸습니다. 저는 그 학생이 해남에 가는 거라고 생각했고,
그건 너무도 당연한 생각이었지요. 하지만 제 생각은 틀렸습니다.
그 학생은 스스럼없이 조수석에 올라타더니 한마디 툭 던지는 거였습니다.

"아저씨,  땅 끝 마을요."

변성기를 거치지 않은 짧고 가녀린 음성. 그 한마디뿐이었습니다.
그리고는 창 쪽으로 고개를 돌려 바깥만 바라보더군요.

땅 끝 마을? 이게 택신줄 아나?

혼자 속으로만 궁시렁거리며 계속 달렸습니다.
완도 가는 길에 땅 끝 마을도 있으니 어차피 가는 길이니까 넘어가자. 조금 괘씸하다는 생각은 들더군요.
 최소한 고맙다는 말 정도는 해야 하잖아요. 무슨…….  제가 택시도 아니고 말이죠.


하지만 조수석 창에 비친 그 학생의 표정은 굉장히 슬퍼보였습니다.
그 표정에 말문이 막히더군요.
캄캄한 밤이었고, 비 까지 내려서 몇 미터 앞도 잘 안보일 텐데도  
창에 비친 그녀석의 눈동자는 아주 먼 곳을 바라보는 것 같았습니다.


뭐……. 실연이라도 당했겠거니, 그래서 술이라도 한잔 했겠거니 ,그렇게 생각하면서 달렸죠.
그 학생도 날 신경 안 쓰는 거 같았고,  옆에 아무도 없다 생각하고
콧노래를 흥얼거리면서 계속 달렸습니다.


남창에 거의 다다랐을 즈음,  
비는 거의 잦아들었고 대신 새벽녘의 안개가  자욱하게 내려앉기 시작했습니다.
 마치 구름 속을 달리는듯이 지독한 안개였지요. 저는 잠시 망설였습니다.
 땅 끝 마을까지 태워줄까…….  여기서 내리면 꽤나 걸어가야 할 텐데…….


"학생, 난 완도로 가야하는데…….  어떡할래?  여기서 내릴래?  집까지 태워다 줄까?"

그 녀석은 저를 한번 돌아보더니 미소를 짓더군요.
 그 학생의 얼굴을 그때 처음으로 바로 본거였는데 제법 준수한 용모였고,  
무엇보다도 창백해보였습니다. 그럴 만 했습니다.
아무리 여름이지만 오밤중에 그 폭우 속에 서 있었으니...

좀 걱정이 되어서 한 번 더 물어봤습너다.

"안 좋아 보이는데…….  괜찮겠어?  집까지 태워다 줄께…….  어차피 난 시간 많어. "

그러면서 차를 땅 끝 마을 쪽으로 돌리려는데, 괜찮다면서 여기서 가까우니 내려달라고 하더군요.

저야 좋죠.  교차로에서 내려주고 다시 한 번 물었죠. 고개만 까딱거리더군요.
 내려주고 교차로를 지나오면서 룸미러로 뒤를 봤는데.  분명히 금방 내렸지만 보이지 않았습니다.
 교차로를 건너서 차를 세우고는 내려서 건너편을 봤지만 역시 안보이더군요.


자욱한 안개 때문에 바로 앞도 제대로 안 보이는 상황이어서 크게 이상하다고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내리자마자 뛰어갔겠지. 그렇게 스스로를 납득시키고 서둘러 그곳을 떠났습니다.

그렇게 완도 읍내에 도착하니 새벽 5시가 다되어가더군요.
적당한곳에 차를 주차시키고 창문을 조금 열어놓고 의자를 뒤로 젖혀 잠을 청했습니다.
두어 시간 자고 일어나면 그녀를 만날 수 있다는 생각을 하면서.

얼마를 잤을까.. 창문을 두드리는 소리에 깼습니다. 희뿌옇게 날이 밝아오는 가운데,  
그 학생이 차창을 노크하듯이 두드리면서  자고 있는 나를 들여다보고 있었습니다.  
거의 기절하는 줄 알았지요.


화들짝 깨어나서 놀란 내색을 하지 않으려고 애쓰면서 창문을 내렸습니다.
 비몽사몽간에 떠듬거리면서 횡설수설하는데,
그 학생이 씩 웃더니 고마웠다고 그러더군요.
아무도 태워주지 않았는데 유일하게 제가 태워줬다고 하는 겁니다.
여기까지 오는 동안 말 한마디 않더니, 고맙다는 말 하려고 다시 온 건가 싶었습니다.

어떻게 돌아왔냐고 물어 보려는데 녀석은 아랑곳 하지 않고 계속 말을 이어갑니다.

"비오면 88고속도로로 가지 마세요."
"응? 뭐? 비?  왜?"

그리고 녀석은 뒤돌아 갔습니다. 왠지 붙잡아야겠다는 생각에 차문을 열려는데,
이런.. 문이 안 열리는 겁니다.  이럴 리가 없는데 순간 당황되더군요.

문을 열려고 용을 쓰다가 잠에서 깼습니다. 네…….  그건 꿈이었어요. 퍼뜩 문부터 열어봤죠.
 아무 이상 없이 잘 열렸습니다. 꿈이 너무 생생했습니다.
꿈에서처럼 희뿌옇게 날이 밝아오고 있었고.
 어디서부터 어디까지가 꿈인지,  현실인지 한동안 헷갈렸습니다.  


애초에 그 녀석을 태운 것부터가 꿈이었을까요? 그래…….  
녀석이 고맙다는 말 한마디 안 해서 꿍한 제 맘에 걸렸었나 봅니다.
그렇게 또 스스로를 납득시키고 잊었습니다.

그 후론 그녀와의 즐거운 일요일이었습니다.
다음날 출근도 해야 하기 때문에 데이트하다가 저녁에 출발해야 했죠.
헤어지기 전에 커피를 마시면서 그 학생을 태웠던 일.  
꿈에서 녀석이 했던 말. 지난밤에 겪었던 일들을 그녀에게 들려줬습니다.
마침 화창했던 날씨가 궂어지더니 멀리서 천둥소리가 들려오고 있었습니다.


이야기를 들은 여자친구는 심각한 표정이었습니다. 때마침 빗방울도 떨어지기 시작했고
그녀는 한사코 88고속도로로 가지 말라는 겁니다.
내가 아는 길이 그거밖에 없는데,
사실 순천으로 해서 구마고속도로를 타고 가는 길이 있는건 들어서 알고 있었지만,
한 번도 가지 않아서 그 방향은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결국 여자친구의 부탁 때문에 88 고속도로가 아닌 구마고속도로로 갔습니다.
처음에는 88로 가고 그녀에겐 순천으로 해서 갔다고 그럴까.
생각도 했지만 그녀를 속인다는 게 내키지 않아서 초행길이지만 순천으로 방향을 잡고 출발했습니다.

비는 계속 내리고 있었고 마산을 지날 쯤에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뉴스가 들려왔습니다.

고령터널 입구에서 유조차가 포함된 7중추돌사고가 났다는 것입니다.
 유조차 뒤집어지고 사상자 수명…….  
교통통제되고 있다고. 내가 88고속도로로 갔다면 지금쯤 나도
그 근처를 지나고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퍼뜩 들더군요.

설마 우연이겠지.  우연일거야.  
그렇게 또 스스로를 납득시키고  그 일은 그렇게 지나갔습니다. 잊었지요.  2년 동안은.

그 학생과 다시 얽힌 것은 2년이 지난 여름 휴가때였습니다.
친구들과 휴가날짜를 맞춰서 땅끝 마을로 휴가를 갔습니다.
사실 친구들에게 그녀를 자랑도 할검 소개해주기 위한 계획이었지요.

땅 끝 마을에서 가까운 곳에 해수욕장도 있고,  완도로 가서 바다낚시도 할 계획이었습니다.
하지만 그 날도 늦게 도착했지요.  항상 그렇습니다.  
그쪽으로 가면... 새벽같이 출발하지 않으면 항상 한밤중에나 도착합니다.
급히 구하느라고 조립식으로 대충 지은 허름한 민박에 간단한 짐들을 풀었습니다.

너무 피곤했던지 바로 눕자마자 잠에 빠졌습니다. 그런데 꿈 속에서 뜻 밖의 인물을 만났습니다. 2년 전 그 학생을 또 만났습니다. 꿈에 그 학생은 화난모습이었습니다.

"여긴 뭐하러 왔어요?!!"

지금 당장 나가라면서 나를 힐난하듯이 몰아세우더군요. 그러다가 잠에서 깼는데……
.  시간이 꽤 된 것 같았는데 밤 2시밖에 되지 않았더군요.
난 이번에는 그냥 꿈이겠거니…….  하고 넘길 수가 없었습니다.
부랴부랴 자고 있는 친구들을 깨우기 시작했습니다.
 친구들은 짜증이 이만저만이 아니었죠. 그도 그럴 것이 잠들지 두어 시간밖에 안되었는데 깨웠으니…….

난 아직 잠에서 들깬 친구들에게 두서없이 꿈 이야기를 하며
 예감이 안 좋으니까 빨리 나가자고 닦달했지요. 당연히 친구들은 나를 미친놈 보듯이 했습니다.
오밤중에 꿈 이야기를 하면서 나가자니 제가 생각해도 제정신이 아닌 소리였죠.

그래도 난 끝까지 고집을 피워 친구들을 하나씩 끌어내다시피 하면서 마당으로 나왔습니다.
  끌려나온 친구들은 마당 한편에 있는 툇마루에 앉아 잠에 취한 표정으로
욕지기를 하면서 담배를 피워 물고 있었고…….  
바로 그때! 그때였습니다. 우리 옆방에서 순식간에 불길이 치솟은 것은.

무언가 터지는  소리와 함께 불길이 치솟았고, 그 불은 순식간에 우리 방으로 까지 옮겨 붙었습니다.

그 일들은. 정말 순식간에 일어났습니다.  난 조립식 건물이 왜 위험한가를 그때 확실하게 깨달았지요.  불은 정말 순식간에 번집니다. 자고 있던 팬티바람의 사람들이 황망하게 뛰쳐나왔지만……. 이미 상당한 화상을 입은 상태였습니다.

나중에 알게 되었지만 병원에 실려 간 부상자 중 결국 한분은 돌아가셨답니다. 그 화재사건으로 우리들의 휴가계획은 엉망이 되었지요. 전 그 학생 얘기와 꿈 이야기들을 친구들에게 자세히 들려줬습니다. 그 중 한 친구가 그 학생을 한번 찾아보자고 제안했고, 어차피 휴가계획은 다 망쳤으니 다들 그러자고 찬성했습니다.

그렇게 동네 어른들을 찾아다니며 수소문한 결과 알게 된 사실은,
15년쯤 전에 그러니까 지금으로부터는 25년쯤 전이 되겠군요.
 해남 근처에서 실족사한 고등학생이 한명 있었다고 합니다.
여자 친구에게 차이고 술에 취한 상태에서 도로 옆 절벽으로 떨어졌다고 하는데
  자ㅅ이라고도 하고 사고라고도하고……. 아무튼 의견이 분분했습니다.

사건 당시에도 말들이 많았는데 경찰에서는 자ㅅ로 결론지었다고 하더군요.
 그 학생 집이 땅 끝 마을에 있었고,  
아버지는 안계시고 어머님과 단둘이 살았다고 하는데,
그 일이 있고 어머님은 종적이 묘연해졌다고 합니다.

그 이상은 자세히 알 수가 없었습니다. 두 번 다시 그 학생을 만날 수 없었습니다.

요즘같은 비가 억수같이 쏟아지는 여름밤이면 가끔씩 그 학생 생각이 납니다.
내가 정말 그 학생을 태웠던 게 맞는가 싶기도 하고…….


[출처] 히치하이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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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미에 18-07-10 17:07
 
어느정도 각색이 있었겠지만, 뜬금 없는 이야기들 보다 훨씬 좋다.
박대장 18-07-20 07:28
 
맞다 읽어 줄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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