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2-06-26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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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뉴시스】차성민 기자 = 집 안에 정체불명의 물체가 출현한다는 내용이 담긴 이른바 '인천 굴다리집' 게시물이 인터넷에 확산되면서 인근 지역 주민이 긴장하고 있다.
한 네티즌은 최근 인터넷커뮤니티 사이트에 '인천 굴다리 집'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9년 전 초등학교 때 한 빌라에서
살았었는데, 이곳에는 가끔 정체불명의 물체가 출현했다"며 "지난 1월 초 다시 이곳을 방문했는데 그 이후 이상한 악몽에
시달린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이곳에 가려는 분들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가급적 자제해달라"며 "정체불명의 물체는 분명히 존재하고 여러 번 목격됐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게시물을 본 한 인천시민은 "인천에 사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은 들어 봤을 거라"면서 "개인적으로 이곳에 갔다왔는데 정확한 이유는 알 수 없었지만 소름이 돋을 정도로 오싹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소문이 확산되자 지역 주민들은 동네 이미지 하락은 물론 집값에도 영향을 미칠까 우려하고 있다.
해당 지역에서 10년째 장사를 하고 있는 한 상인은 "이곳에 정체불명의 물체를 목격한 사람은 쉽게 찾아볼 수 있다"며 "하지만 이곳 주민들은 땅값 하락 등 동네 이미지를 고려해 쉬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 주민은 "이 동네 근처에 사는 사람이라면 이곳에 대한 괴담은 한 번쯤 들어봤을 것"이라면서 "내가 아는 지인은 되도록이면 그 길을 피해 걸어다닐 정도"라고 귀띔했다.
또 다른 주민은 "귀신이 나타난다는 이상한 소문이 돌고 있어 걱정"이라며 "이 같은 괴소문 때문에 집값이 떨어질까 우려된다"고 밝혔다.
csm77@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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