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스포츠
토론장


HOME > 커뮤니티 > 미스터리 게시판
 
작성일 : 18-10-28 07:12
[괴담/공포] 실화-목소리
 글쓴이 : 팜므파탈k
조회 : 1,266  



아는 지인들에게만 했던 짤막한 이야기


중학교 때였나 고등학교 때였나?
내 방에 누워 가만히 잠이나 잘까 하는데 온몸이 굳어가기 시작했다.
그 무렵 나는 한달에 30번 일주일에 7번 하루에 1번
그런 꼴로 가위에 눌렸기에 별다른 신경을 쓰지 않았다.




천장에서 헛것을 보아도 금방 사라졌고 언젠가 부엌창문 밖,

사람이 설 수 있을 법한 자리가 아니라 느껴지는 곳에서 나를 쳐다보며

기괴하니 웃는 여자의 얼굴에 사지가 굳어 두려워 쓰러질 뻔 했어도

나는 그리 크게 신경쓰지 않았다.




그러나 그날은 조금 달랐던 것이 있었는데 본능적으로 미친듯이 정말로 미친듯이

눈뜨면 보게 될 것이다.

살며시 눈뜬다면  내 얼굴을 기괴하니 웃는 얼굴로 쳐다보고 있을 여자를 보게 될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다.
그랬기에 오히려 두눈을 꽉하니 힘주어 감았고 손가락을 움직이려 애를 썼다.

들썩-



양다리가 들렸다.
마치 누군가 손으로 잡아 들어올린 듯 다리는 공중에 들렸다.
여전히 눈뜰 수 없음에 눈물 없는, 소리없는 울음을 흘렸다.
마치 내 다리를 잡고 어디론가 끌고가려는 듯한 느낌으로 누군지 모를 존재에

 떨고 또 떨던 그 순간에 나는 들었다.




그 목소리를 들었다.

[알았어, 너 안 데려갈게]

조금 비웃는 느낌의 목소리가 귓가에 울려 퍼진 직후 큰방에서 가족 한명이

문열고 나오는 소리를 들었고
내 다리가 바닥에 내려오는 느낌을 받았으며 마치 아주 긴 시간 눌린 듯한 짧은 가위는 그렇게 끝났다.

나름 우습게도 그날 이후로는 가위에 눌리지 않았다.
눌려도 금방 풀 수 있을 그정도의 수준만 아주 간간히....




다만 이 글을 쓰고 있는 현재의 시점에서도 여전히 헷갈리는 부분이 있는데
그것이 무엇이냐 하면 그날 내가 들은 말이

[너 안 데려갈게]였는지 
[넌 안 데려갈게]였는지다.

이제와서 그것에게 물을 수도 아니 묻고 싶지도 않지만....

기왕 안 보이는 거 계속 안 보였으면...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가생이닷컴 운영원칙
알림:공격적인 댓글이나 욕설, 인종차별적인 글, 무분별한 특정국가 비난글등 절대 삼가 바랍니다.
에페 22-04-21 15:40
   
잘봤어요
 
 
Total 8,692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공지 [공지] 미스터리 게시판 개설 및 운영원칙 (23) 가생이 12-26 171187
8665 [잡담] 임나일본부의 어원 분석: 위노(委奴), 왜노(倭奴), 대방… (5) 보리스진 08-03 2849
8664 [괴담/공포] 나무에 매달려 있는 기이한 형체, 귀신만 살 수 있는 … (3) 초록소년 07-26 4716
8663 [초현실] 개고기,뱀고기를 많이 먹으면 집안 대대로 생기는 끔… (10) 초록소년 07-26 6383
8662 [초현실] 공험진 분석 - 백두산을 중심으로 (2부) 보리스진 07-21 2614
8661 [잡담] 권력자와 점쟁이.... 푸른마나 07-17 2195
8660 [초현실] 공험진 분석 - 수빈강을 중심으로 (1부) 보리스진 07-15 2032
8659 [초현실] 한국사 미스테리: 고려의 영토는 만주에도 있었나? 보리스진 07-09 3148
8658 [목격담] 당신은 모르지만, 조직 스토킹의 희생양이 될 가능성… (4) 나다나33 06-15 3527
8657 [목격담] 피해자가 가해자가 되는 범죄 조직스토킹.txt (4) 나다나33 04-13 9240
8656 [잡담] [잡담]가위눌린썰 살짝쿵 소름돋네여 (10) 콩순이12 03-28 5143
8655 [괴담/공포] 핸드폰 도청을 이용한 범죄 조직스토킹.png (2) 나다나33 03-16 4526
8654 [잡담] [김서정의 숲과 쉼]전북 남원시 광한루원에서 천상의 … 이진설 02-25 2924
8653 [괴담/공포] 만연하지만 알려지지 않은 범죄 조직스토킹.png (5) 나다나33 02-16 3393
8652 [잡담] 개고기에 대한 생각. (16) 초록소년 02-12 3709
8651 [괴담/공포] 오싹한 소말리아의 정신병 치료법.jpg (16) 드슈 12-31 9222
8650 [자연현상] 콧속에 뿌리내린 치아 (10) 드슈 12-13 8870
8649 [음모론] 미국은 어떻게 세계를 주도하는가. (3) 드슈 12-13 4941
8648 [괴담/공포] 약혐) 베트남 여행 후, 코에서 이상 징후가 온 여성.jpg (7) 드슈 12-06 12721
8647 [괴담/공포] 2차대전 나치의 악녀.jpg (9) 드슈 12-06 8274
8646 [괴담/공포] 500년만에 발견된 미라 소녀.jpg (3) 드슈 12-03 6603
8645 [잡담] 여수 공사현장에서 발견된 터널형 지하공간 (5) 드슈 12-02 7992
8644 [괴담/공포] 혐주의) 달라스 에어쇼 공중충돌 순간 사진 (3) 드슈 12-02 6374
8643 [괴담/공포] 분당 신도시에서 벌어진 총기 암살 사건.jpg (1) 드슈 12-02 4913
8642 [잡담] 해외토픽으로 이태원나간듯함.. 조롱받음 (6) 리틀보이양 10-30 8566
8641 [괴담/공포] 만연한 범죄 조직스토킹.png 나다나33 10-13 3788
8640 [초현실] 현대판 진경산수화의 명인 김정기 작가: 겸재 정선을 … (3) 보리스진 10-06 4724
8639 [괴담/공포] 일본의 이상한 집 괴담 (2) medd 10-05 5382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