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스포츠
토론장


HOME > 커뮤니티 > 미스터리 게시판
 
작성일 : 18-10-28 07:20
[괴담/공포] 수호령이 있는 거 같아
 글쓴이 : 팜므파탈k
조회 : 1,689  




우리집은 식당을 했었어. 

술도 팔고 고기도 팔고 머 그런곳이었는데 

가끔 밥먹으러 가서 엄마 도와서 치우고 들어가고 그러기도 하는데
어느날 개진상손님이 식당에서 지랄짓을 한거야. 


그거 말리고 싸우고(물론 엄마랑 다른 아줌마들이) 그 아저씨를 쫓아냈어. 

그아저씨가 끝날시간쯤에 진상떤거라서 그 진상이 가고 난뒤 마감을 했지. 

난 싸우느라 피곤했던 아줌마들과 같이 상을 닦고 치우고 그러고 있었어. 



그 진상이 먹은 그릇을 다 정리해서 주방으로 가고 있는데 



"멈춰!" 


하고 누가 크게 소리를 지르는거야. 

난 깜짝 놀라서 그 자리에 완전 굳은 듯 서있는 그순간 눈앞으로 돌멩이가 지나가는거야. 

정말 앞머리에 닿을락말락할 정도로 가까운 거리로 슉! 하고 지나가서

주방쪽으로 날라가 주방에 있던 그릇들이 와장창 깨졌어. 

놀라서 밖에 나가보니 누가 막 도망가더라. 




보니까 그 진상이 나가서도 분이 안풀렸는지 밖에서 돌을 던지고 도망을 간거야. 



얼마나 세게 던졌는지 식당 유리가 꽤 두꺼운 편인데 그게 안깨지고 뚫려서 식당안으로 날아든거지. 

누가 소리질러서 멈추지 않았으면 난 아마 그돌맞고 크게 다쳤거나... 죽었을지도 모르지. 



식당 이모들한테 어떻게 알고 소리질렀냐고 물어봤는데 아무도 소리지른 사람도 없고

그 소리를 들은 사람도 없는거야. 

와 정말 신기하다 이러고 지나갔어. 



그리고 몇년후 오빠가 결혼을 해서 아들을 낳았어. 

우리오빠는 당구장과 노래방을 했는데 2층이 당구장과 노래방이 있고 3층이 집이었어. 

2층과 3층을 오가는 계단이 꽤 가파르고 위험했지. 

암튼 2층에서 노래부르고 신나게 놀고있는데 갑자기 정말 갑자기 3층에 꼭 가야하겠다는 생각이 드는거야. 


3층엔 엄마가 내 조카를 보고 있었거든. 

3층에 올라가는데 보통 한층을 올라가면 반층 올라가서 꺾어져서 다시 반층 올라가잖아? 

반층 올라가서 딱 꺾어지는데 내 조카가 혼자 계단을 내려오고 있는거야. 




어어? 위험한데? 생각함과 동시에 내 조카가 발을 헛디뎌 굴러떨어지는거야. 

순간적으로 몸을 날려서 손을 뻗었는데 계단 모서리 있잖아 거기에 내 조카 머리가 쿵하고 떨어졌는데 

정말 정말 다행히도 그 모서리에 내 손가락이 닿아서 조카가 내 손가락위로 떨어졌어. 



바로 병원 데려갔는데 놀랬을뿐 외상은 없었고 대신 내 손가락이 멍들었지 ㅡㅡ;;; 

일련의 일을 겪고 나서 혼자 생각하는데 너무너무 신기한거야. 


노래 부르다가 갑자기 왜 3층을 가고 싶었을까? 갈 이유도 없었는데 왜 나선걸까? 

만약 내가 안갔으면 내 조카는 어떻게 됐을까? 안도도 되고 무섭기도 하고... 

나는 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셨는데... 아빠가 도와주신걸까? 싶기도 하고... 

암튼 잘 모르겠지만 신기한 경험이 아닐 수 없기에 적어본다... 

마무리가 어렵다 뿅!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가생이닷컴 운영원칙
알림:공격적인 댓글이나 욕설, 인종차별적인 글, 무분별한 특정국가 비난글등 절대 삼가 바랍니다.
 
 
Total 8,690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공지 [공지] 미스터리 게시판 개설 및 운영원칙 (23) 가생이 12-26 170886
8285 [괴담/공포] 열시간에 걸쳐서 꾼 초대형 사이비 집단 꿈(스압 주) (5) 팜므파탈k 11-06 2237
8284 [괴담/공포] 악령이 된 꿈 꿨어 (5) 팜므파탈k 11-06 900
8283 [과학이론] (내쇼날지오그래픽) 지구평평교 (6) 유전 11-04 2872
8282 [초현실] 공부 잘하는 비방 (3) 유전 11-03 1591
8281 [괴담/공포] 이상한 방 (4) 팜므파탈k 11-03 1209
8280 [괴담/공포] 이상한 시선 (4) 팜므파탈k 11-03 1155
8279 [괴담/공포] 검은 고양이 (4) 팜므파탈k 11-03 942
8278 [괴담/공포] 공포채팅 (7) 팜므파탈k 11-03 1086
8277 [괴담/공포] 전화가 걸려온 곳은... (5) 팜므파탈k 11-03 900
8276 [목격담] 귀신 집어던진 썰 (8) 진국아빠 11-03 1845
8275 [괴담/공포] [라디오영상] 귀신 들린 인형 ... 할머니의 병간호와 엄… (3) horrorguard 11-02 799
8274 [음모론] 외계인 접촉자 인터뷰 다큐영화 - 어보브 메제스틱(MJ12… (7) 유전 10-31 2465
8273 [괴담/공포] 클럽에서 본 귀신 (8) 팜므파탈k 10-30 3265
8272 [괴담/공포] 사진 (5) 팜므파탈k 10-30 2199
8271 [괴담/공포] [보이는라디오]일본번역괴담 :문을 무섭게 때려박는 … (2) horrorguard 10-30 1114
8270 [음모론] 일본에서 팬클럽이 생길정도로 인기였던 여고생이 갑… (7) horrorguard 10-29 4107
8269 [초현실] 노무현의 전생인 설총이 예언한 박근혜, 최순실, 이명… (4) 유전 10-29 2837
8268 [과학이론] 7대 난제 3개를 한번에 설명: P-NP문제, 리만가설, 질량… (4) 유전 10-29 1652
8267 [초현실] 박정희,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의 전생 (前生) (4) 유전 10-28 2559
8266 [초현실] (누가복음)심판의 순서 (8) 유전 10-27 2300
8265 [괴담/공포] 도깨비불 (2) 선별o 10-26 1493
8264 [괴담/공포] 섬에서 (3) 선별o 10-26 1273
8263 [괴담/공포] 신음소리 (4) 선별o 10-26 1978
8262 [괴담/공포] 우리 지역 저주받은 무당집 (4) 선별o 10-26 1515
8261 [괴담/공포] 영덕 장사흉가 이야기 (3) 선별o 10-26 1262
8260 [괴담/공포] 백미러 (3) 선별o 10-26 843
8259 [괴담/공포] 중고차 (5) 선별o 10-26 933
 <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