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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10-28 09:13
[괴담/공포] (15금)천상과부 ㅡ 미이라
 글쓴이 : 팜므파탈k
조회 : 8,420  



이 얘긴 내 얘긴 아니고 도굴에 출연하신 현 인사동 골동품점 사장님 이시자 전직
전문 도굴꾼 이셨던 분의 귀신과의 사랑 얘기임.

귀접 말야,.....ㅋㅋ 했네, 했어....^^

그분이 30대 셨을때 얘기래.

그러니까 한 70년대였겠네.

난 태어나기도 전에...

그 얘길 들은건 불과 몇년전 이야.

하루는 서울 종로에 볼 일이 있어 간 김에 아저씨네 가게에
밥도 얻어먹고 가게 뭐 비싸지 않고 예쁜거 있음 좀 업어 오려고 갔어...으이그...그지 색 뀌. ^^

반갑다며 반겨주시는 아저씨와 마주 앉아 차를 마시며
얘길하다가 예전 도굴 현행범 시절 얘기가 나왔어.

ㅎㅎㅎ 아저씨 !!
얘기 좀 생각해 보세요. ^^

나 인터넷에 귀신 얘기 해야하는 디......
그때 인터넷에 귀신 얘기나 좀 해볼까 하던 참이라...

아저씨가 한참 생각 하시더니 웃으시면서 윗옷에 가려져 있던 목걸이를 꺼내서 보여 주시는 거야.

나도 처음 본 물건 이었어.

우왕^^!! ~~~겁나 이쁘다!

그건 여자 은 가락지였어.

그것도 요즘 물건은 아니고 딱 보니 꽤 세월이 느껴지는 정말 장인이 제대로 정성껏 만든 물건 이였어.

그 두툼한 은가락지는 표면에 정교하게 조각과 함께
칠보로 무늬가 입혀진 정말 귀해 보이는 반지였어.

그 반지에 가죽으로 끈을 만들어 달은 수제 목걸이 였어.

난,우왕! 이쁘당.... 나줭."^^"

한대 맞을뻔 했네. ㅋㅋ

아자씨가 그때부터 썰을 푸신거야.
힝힝....빨리 뜨거운거...학..ㅋㅋ

그 가게에서 유일하게 비매품 이라는 그 반지에 얽힌 사연 이야.

그 은 가락지에 얽힌 사연을 얘기 할때는
그 아저씨눈이 너무 진지 했거든.

예전 아저씨가 어느 문중 선산에 갔었다고 해.

아저씨는 너무 그 문중의 마크가 심하더란거야. ㅋㅋ

문중 묘역에 갔더니 집안 후손중에 묘를
지키던 사람들이 쫓아온거야.

아저씨는 그냥 등산객인거 처럼 거길 벗어났다고 해.
등산객인척 하며 산을 들어갔는데 한참 들어가다 보니 
한 무리의 무덤들과 마주치게 되었대.

그 산이 꽤 유서 깊은 가문의 문중 선산 이었는데 아마 그중 한 집안의 무덤들로 보이더래.

그런데 그 산에 흩어져 있던 다른 집안의 무덤들과는 다르게 그 집안의 가족 무덤들은 아무리봐도
그산에 있던 딴 무덤들과는 다르게 관리가 덜 되어있더래.

관리가 소홀하단 얘긴 거긴 인적이 그만큼 드물단 얘기니깐 아저씨로썬 나쁠게 없었던거야.

그래도 문중 사무소에서 관리를 하던 곳이라 살펴보니 자기 같은 업자들의 손은 타지않은 무덤들 이었대.

그중에서도 유독 동떨어져 묻힌 무덤이 하나 있었는데
비록 그땐 이미 오래되어 비석조차 희미했지만 묻힐 당시엔
상당한 규모로 호화롭게 묻혔단 생각이 들더래.

그 무덤을 도굴 하기로 마음 먹은 아저씨는 숲에 숨어서 밤이 깊길 기다렸다고해.

이윽고 야심해 진후 아저씨는 숲을 빠져나와 작업을 서둘렀어.

낮에 봐두고 미리 머리속에 이미지 트레이닝 한대로 바로 파들어가기 시작했고 오래지 않아 관에 도달했다고 해.

이미 부식이 될대로 된 관은 쉽게 부서져 뚫리게 되었고
아저씨는 그 날의 수확을 위해 입에 후레쉬를 물고 들어갔더래.

그러나 들어가선 불빛에 비친 관속의 모습에 기겁을 하고는
자기가 도굴을 하고 있다는 사실도 잊은채 비명을 지르며 
뒤로 나자빠졌대.

아저씨 눈에 보인 관속의 광경은 그로테스크 그 자체였대.

아저씨도 도굴중에 유골이 남아 있던건 여러번 봤지만
그 무덤은 그 수준이 아니였대.

유해가 있었던거야.아저씨는 심히 혼란 스럽더래.

자기가 착각을 하고는 묻은지 얼마안된 무덤을 잘못 판건
아닌가 생각도 했는데 그건 절대 아니였다고해.

그래서 정신을 가다듬고는 호기심에 다시한번 무덤속을
찬찬히 살피게 되었는데 그 무덤의 주인은 하얀 수의를 입은 어떤 양반집 여인 이었는데
놀랍게도 미이라화 되어있더래.

자기도 떠도는 소문으로 간혹 썩지않고
그렇게 미이라가 되는 경우가 있단건 알고 있었는데
자기 눈으로 직접 본거였어.

그리고 무덤속엔 그 여인이 사용했던건지 아니면 새걸 넣어줬는지 꽤 부장품도 많이 보이더래.

특히, 여인의 말라버린 손가락엔 아주 아름다운 고급 칠보 은가락지도 보였는데, 그걸 손에 넣을수 있는 방법은 손가락을 부러트리는 수밖엔 없을꺼 같더래.

아저씨는 그 순간 많은 갈등을 한거야.

비록 팔자가 박복하여 남의 무덤에 손대고 사는 처지였지만
천성이 아주 모질고 악독하지 못했던 아저씨는
차마 미이라이긴 했지만 주인이 뻔히 보이는

그 무덤속의 진귀한 보물들을 고민끝에 결국 손대지 못하고 다시 표 안나게 잘 묻어 준 후에
무덤에 죄송하다고 깊이 사죄 드리고 빈손으로 집으로 돌아 간거였어.

그리고 그 날밤에 일은 시작 되었어.

집에서 자려고 자리에 누웠는데 잠시후 꿈인지
실제인지 모를 상황이 벌어졌다고 해.

꿈 속에서 하얀 소복을 입은 젊은 여인이 화사하게 웃으면서 아저씨 앞에 나타났다고해.

벙쩌서는 쳐다보고 있던 아저씨 눈앞에서 화사하게 웃던

여인은 아저씨께 다소곳히 큰절을 올리더니,

일어서선 다짜고짜 자신의 옷고름을 풀기 시작하더란거야...

하앜! 하앜!!~~

과감한 동작과는 달리 부끄러운지 얼굴에 빨갛게 홍조,까지띄우면서도 요즘 여자랑은 달리
화장도 크게 안한 선천적인 굉장한 미인이
나좀 봐달라는 듯 눈 앞에서 눈부신 나신을
보여 주는데 아주 그냥 미치것더래.

하긴,

난 그 장면 묘사만으로도 충분히 미칠뻔 했는데 아저씬 직접 보셨으니 오죽 하셨것어.

복도 많은 양반....ㅜㅜ

그러더니 아저씨에게 다가오더니 아저씨를 이불에 밀어 쓰러트리곤
아저씨를 탄생 순간의 모습으로 만들기 시작했대.

훌러덩~ 훌러덩~ㅋㅋ 조선 시대 여자 맞음^^

그렇게 아담과 이브가 되어 서로의 살이 닿는데 그 매끈한
젊은 여인의 피부 감촉이 생생하게 느껴지더래.

오매!... 지리것네....



이때쯤엔 아저씨도 이성을 잃고는
폭발하여 폭주 기관차가 되었다고 해.

업어치고 메치고 뒤집고..으샤. 으샤.

한바탕 일진광풍이 둘을 휘몰아 치곤 장렬히(?) 전사를 하였는데 잠시 휴식을 하곤
다시 부활의 기적을 맛봤고,

그 날밤 아저씨는 세는걸 포기해야 할만큼 사망과 부활을
맘껏 맛보았다고 해. 아저씨는 도대체 이 시루째 굴러 들어온 떡은 대체 누구냐고 생각 했는데
아저씨 눈에 그 여인이 끼고 있던 낯익은 은가락지가 보이더란거야.

그 가락지는 바로 전날 무덤속에서 본 미이라 여인이 끼고
있던 그 반지더래.

그 미이라 유부녀가 생전의 모습으로 몇백년 영계인 아저씨를 찾아온 거야.

아저씬 여자의 정체를 알게 되면서 깊은 잠에 빠져들었어.

아저씨는 직업이 직업이다 보니 원래 깊은 잠을 잘 못잤대.

그러나 그날은 누가 업어가도 모를 만큼 푹 잤다고 해.

그리고 느즈막히 일어났는데 밤에 겪은 일이 꿈인지 생시인지 모르겠더래.

그런데 꿈이 아니라 생각한것이 자신이 옷을 다 벗고 자고
있더란거지.

그리고 하나 걸치고 있던 빤쓰는 풀칠이 잔뜩 되어선.....

아저씨는 화장실에 쭈그리고 앉아 빤쓰를 빨면서
어제 일을 머리속으로 정리해 본거야.

바로 그게 말로만 듣던 귀접 이란거구나 하고.

그녀가 자기의 영면을 방해한 도굴범에게 복수하려고 
찾아온건가 생각하다 곧 그 생각을 지웠어.

복수라기엔 너무 달콤 하잖아? ^^

그런 복수라면 난 격하게 환영일쎄..

그날은 하루종일 기분이 날아갈거처럼 좋터래.

아마 모처럼 빼셔...음,음. ㅋㅋ

그리고는 다시 밤이 되었어
밤이 되니 은근히 기대가 되시더래.

오늘 밤도 찾아와 주지않을까 하는 기대감에

일찍 목욕재계까지 하시고는 그녀를 기다리다
밤이 깊어도 오지않아 아쉬워하며 깜빡 선잠이 들었는데 얼마나 잤을까? 잠결에 소리가 들리더래.

들어보니 젊은 여자가 자길 부르고 있더래.

''서방님, 서방니이이임. ^^''

눈을 떠보니 어제 그 여인이 또 다 벗은 모습으로 눈앞에 서선 자기를 내려다보며 웃으며 부르고 있더래.

다 알지? ㅋㅋ

남녀 관계에서 ss는 첨이 어려운거야. ㅋㅋ

일단 한번 트고나면....응? 응? ^^

그리곤 그날 밤은 전날 밤 있었던 최소한의 어색함이나 부끄러움 도 없이 맘껏,
아주 맘껏 두사람 모두 가지고 있던 기술을 발휘해서는 아주 구름 위에서 노닐었다고 해.

밤새 말야.

아저씨도 아저씨지만 그 여인네도 몇백년 굶으셔서 그런지

아주 그냥......학,학 사람 죽것네...ㅜㅜ

언제 잠들었는지 모르게 푹 자고는 깨어보니 자기 옆에 누워있던 여인은 언제 사라졌는지 모르게 사라지고,

아저씨는 또 화장실에 가서 빤쓰를 빠셔야했대. ㅋㅋ

그렇게 꿈같은 날들이 흘러갔어.

매일 그렇게 심히 과격한 나날을 보내다보니 데미지도 있었대.빤쓰는 너무 빨아 너덜 너덜 빵꾸가 났고,

시도 때도 없이 병든 닭처럼 졸고,

사람들이 병걸렸냐 울어볼 만큼 다크써글은 짙어지고
시도 때도 없이 쌍코피 터지고,
하늘은 노랗고 눈은 초점이 맹하고....

ㅋㅋㅋㅋ 딱 요즘 우리 떡만이 상태가 된겨.

혹시, 재수씨 이 글 보고 있음, 내 친구 좀 살려줘.

좋은건 오래두고 써야지.
애 그러다 죽어. ...시집 두번 가고 싶은겨? @^^@

그래도 너무 행복하더래.

그녀가 산 사람이 아닌건 알고 있었지만 몇백년전에 돌아가신 심하게 연상이신 누님을 사랑하게 된거였어.

하지만 모든 만남은 필연적인 이별을 전재로 하는 것.

그렇게 애뜻한 한국판 사랑과 영혼도 대단원의 막을 내릴때가 찾아오고 만거야.

그렇게 꿈 같은 날이 한달쯤 지난 어느 날 이었대.

사실 두 사람(?) 은 그때까지도 별 대화가 없었다고 해.

하긴 뭐......

주구장창 몸으로 얘기 했으니.....^^

그 날도 한바탕 하신후 나른한 몸으로 누웠는데 그날은

그 누님이 옷을 고쳐 입으시고는 아저씨를 깨웠대.

한번도 그런 적이 없었는데 그러자 아저씨도 일어나 앉으셨다고해.

그 여인은 다소곳이 앉아서는 자신의 얘길 들려준거야.

그 분은 아마 인조 임금때 사람인거 같았어.

그분이 했다는 말중에 단서가 있더라구.

임금이 쫏겨나고 새 임금이 들어선지
얼마 안되어 시집을 갔다는....

쫒겨난 임금은 연산, 광해 딱 둘뿐인데 연대가 맞는건 광해뿐이더라구.

그 분은 몰락한 양반가의 가난한 집 여식으로 태어났었다고해.

어려운 살림이었지만 행복하게 살았더래.

그러다 나이가 차선 좀 빨리 시집을 가게 되었대.

가난한 집이라 입이라도 하나 줄일 목적 이었는데

시집이라도 잘 보내려고 그때만 하도 가문의 격은 다소

떨어지지만 만석꾼 집안이었던 그 선산이 있던 집안으로

시집을 가게 되었다고 해.

그때만 해도 집안에서 맺어주면 얼굴도 모르고 중매로

결혼하던 그런 시절 이잖아?

들리는 소문에 그 집에 하나뿐인 몸이 많이 약하고 아픈 아들이 있다고 했는데 그 사람이 신랑 이었다고 해.

그렇게 혼례를 올리게 된 날,

처음으로 신랑의 얼굴을 보게 되었고,

신랑을 보곤 깊이 절망을 하였다고 해.

아픈건 알고 있었지만,

혼자선 부축없이 혼례식도 못할만큼 병색이 완연했단거야.

그리고 첫날 밤이 되었는데 신랑도 들은건 있어서(교육 받았겠지)

새색시의 옷을 벗기고 나름대로 용을 써봤지만 합궁은 이루어 지질 않았다고 해.

그리고는 지쳐서 혼자 잠에 떨어져버리더래.

그 여인은 밤새 한잠도 이루지를 못하고는 박복한 자기 신세를 한탄하며
눈물로 베게를 적시며 밤을 새웠다고 해.

그리고 새 날이 밝자 이렇게 한탄만 하다가 보낼수는 없다 생각을 하고는 심기일전하여
 힘을 내기로 한거였어.

다음 날 본 시어머니가 넌지시 묻더래.

둘이 초야는 치루었는지 말야.

예전 여인들 얼마나 부끄러움이 많아?

부끄러웠던 새댁은 앞으로 지낼 날은 얼마던지 있다는

생각에 그래도 남편이라고 체면을 세워주기위해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그렇타고 얘길 했고,

그 얘길 들은 시어머니는 크게 기뻐하며 만족해 하더래.
그리고는 혹독한 시집살이가 시작 된거야.

시집살이에 더해서 아픈 남편의 병수발까지 완전히 전적으로 떠안았는데
그래도 자신의 몸 돌보지않고 억척으로 일하고 정성으로 남편 병수발을 들었다고 해.

그래도 시집살이는 고되기만 하더래.

전형적인 우리나라 못된 시어마씨 표본 같았던 시모는 쌓인

스트레스를 다 며느리에게 푸는건지 매일 쥐잡듯 잡았고
새댁은 몰래 숨어 하루도 눈물을 흘리지않은 날이 없었다고해.

듣는데 내 피가 꺼꾸로 솓더만.....ㅜㅜ

그 와중에도 남편의 병은 점점 깉어만 갔다고 해.

좋은 약이란 약은 다 썼는데 차도가 전혀 없었던 거야.

그러자 자기 아들 병까지도 며느리의 정성이 부족해서
낫질 않는거라고 타박을 한거야.

그렇게 2년이 흘렀다고해.

그때까지 남편도 몇번 시도를 하고 새댁도 나름 노력을 했는데 한번도 성공을 못한거야.

시집온지 2년이나 되었는데도 강제로 순결한 처녀였던거징.

아무거도 모르는 시모는 자꾸 왜 애가 안서냐며 니가 잘못되어 그런거라며 학대를 해댄거야.

아! 딱 보면 모르나?

지 아들 병ㅅ 같은건 생각도 안하고....참...

하늘을 봐야 별을 딸꺼아냐?

지하 12층에서 무슨......

그러다 시집간지 3년이 되어 가던 날.

허무하게 남편이 죽어버리고 말았어.

결국 한번도 못한채 말야. 흨흨 우왕!~~ㅜㅜ

한번도 못한것도 억울해 죽겠는데

그나마 방패가 되던 남편이 죽자 시모의 학대는 말할수없이

더해졌다고해. 안봐도 그런 여자 뻔하잖아?

내 아들 잡아먹은 년 이라고....

이미 아들도 죽고 후사도 없었던 여인은 그 집으로써는

그냥 며느리란 이름을 가진 남이었대.

화풀이 상대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그런 모진 구박을 받으면서 몇개월이 지난거야.

그러던 어느 야심한 밤 잠들어 있던 방에 누군가 침범 했더래.

자다가 너무 갑갑해서 눈을 떴는데 새댁에 눈 앞엔
그 집 머슴하나가 자신을 올라타고는 목을 조르고 있더래.

그 모습을 마지막으로 의식을 잃었는데 얼마의 시간이 흐른지도 모르게 흐른후 다시 깨어나보니
자기 눈 앞에 자기가 처마에 목을 멘 모습으로 매달려있더래.

처음엔 무슨 일인지 자신도 몰랐는데 시간이 지나서야 자기가 이미 죽었다는걸 안거야.

그리곤 몰래 그 모습을 차가운 눈으로 확인하고
돌아서는 시어머니를 본거야.

그제야 자신의 죽음이 시모와 관계가 있단걸 알았고

자신의 주검은 날이 밝아 일하는 노비들에게 발견 되었고,

시간이 지나면서 하나 하나 알게 되었다고 해.

이미 쓰일 용도가 하나도 없었던 며느리는 사악한 시모에 의해 마지막으로 죽음으로 가문을 위해 쓰이게 돼.

바로 열녀란 이름으로 말야.

그 시절엔 여자가 남편을 따라 죽게 도면 천하의 열녀라고 해서
 나라에서 열녀문도 세워주고 열녀가 난 집안이라고 가문엔 정말 큰 영광 이었던거야.

그 시모는 집에 머슴에게 살이ㄴ을 교사하게되고,

잠든 사이 목졸라 죽이고선 처마에 매달아 자ㅅ로 위장한거야.

남편을 먼저보낸 여자가 슬픔을 견디다 못해
남편의 저승길로 따라갔다는
아름다운 이야기로 포장 해서는 말야. ㅜㅜ

그 계획은 성공하고 나라에선 크게 가문을 치하하고는 열녀문도 세워줬더래.

그녀는 그걸 다 본거였어.

그리고는 장례를 성대히 치루었다고 해.

온갖 슬픈척 가증을 떨면서 말야.

그리고 그녀의 관 속에는 그녀가 한번도 가져 본적이 없었던 온갖 패물들이 넣어졌고
 선산에 매장이 된거였어.

참 기구하지? ㅠㅠ

나 저 얘기 듣고 크리넥스 한박스 썼어.

그렇게 결혼 생활을 3년이나 하고도 단 한번도 못하고

이름만 부인인 숫처녀 귀신이 되신거야.

굳이 남편이 죽고 바로 죽이지 않았던건 혹시 죽은 아들이랑 했을까 하고...응? 응?
그래서 손주가 생기지나 않았을까 하고 살려두고 관찰했던건데
 시간이 몇달이 지나도 전혀 배가 불러올 기미가 보이지 않으니 포기하고 죽인거 였어.


그래도 하늘은 무서웠던지 시모는 며느리의 한을 풀어준다며 진혼굿도 크게 하고
 천도제도 지냈지만 이미 원한이 골수에  사무친 여인은 갈길을 가지않고 무덤속에 숨어선 때를 기다렸어.


그리고는 원래 자손이 귀한 그집에 남은 남자들의 죽음에 직간접으로 관여를 하게 되었다고 해.


그 집 씨라면 복중 태아 까지도 손 댔다고 해.

그 못된 시모는 끝까지 안건드리고 놔뒀대.

가문이 망해가는거 보라고.....

그 집안은 오래지않아 완전히 멸문 하게되었대.

복수를 한 여인은 잡혀 가는게 너무 두려워 무덤에 숨어 살았다해.

그리고 죽은 혼이 떠나지 않은 시신은 썩지도 않고 미이라가 된거였어.

자신의 얘기를 다 한 여인은 서방님이 베풀어 주신 은혜는 저승서도 잊지 않을꺼라며
 이제는 떠날 때가 되었다고 하며

아저씨께 큰 절을 하더래.

이미 여자를 사랑하게 된 아저씨는 기지말라고 그냥 나랑 지금처럼 지내자고 했는데,

여인은 고개를 흔들면서 아쉬워 하더래.

자기도 그러고 싶지만 자기가 있으면 안좋은 일만 생기고

귀신과 함께하는 아저씨는 많이 아프게 될거라며
이제 아무 원도 한도 없으니 훌훌 털고 벌 받으로 갈수 있다고 하셨다고해.

그리고 이제 자기가 떠나면 미이라가된 자기 시신은 급격히

먼지가 되어 사라질거라며 아저씨보고 1년후에 다시 자기

무덤을 파서 패물들을 챙겨 팔아 쓰시라고 말했어.

그곳은 이제 자기에겐 아무 의미도 없는 곳이고,

거기 있는 패물들은 값 비싼 것들이지만
자기에겐 의미가 없는 거라며 서방님이 필요하신데 쓰시라고 하고는 반지를 보여주며 다만 이 반지는
시집가는 딸에게 아무거도해줄수 없었던 어머니가 미안함에
모든 돈되는걸 팔아 시집가는데 딸에게 주셨던
소중한 반지니깐 그것만은 팔지말고 간직해 주시다
간혹 보시면서 자기를 기억해 달라고 하더래.



그리곤 홀연히 사라졌다고 해.

그뒤 아저씨는 이제나 저제나 다시 오지 않을까 기다렸는데

완전히 저승에 가셨는지 그뒤론 한번도 보질 못하셨다고해.

그 뒤에 1년후 아저씨는 다시 그 무덤을 도굴 하셨대.

근데 기분이 불안한게 아니라 첫 사랑을 다시 만나는거 처럼 설레더란다.

무덤 속은 그 여인의 예언대로 옷가지 부스러기만 남곤 텅비었더래.

그리고 여러 종류의 값진 패물들이 있었는데 아저씬 손가락 위치에서
그 칠보 은가락지를 가장 먼저 소중히 꺼내어 갈무리 했고
거기서 나온 각종 패물들을 처분한 돈은 아저씨 도굴인생 베스트3에 드는 대박 이었대.



그 얘길 하며 아저씨는 그리움 가득한 아련한 표정을 지으셨는데
가락지를 만지작 거리며 이건 내가 죽을 때까지 소중히 간직하고 이담에
저승 갈때 가지고 가서 만나면 다시 끼워줄거라 하시더라고.

그날 그 얘길 듣는데 아저씨가 꽤 멋져 보이더라구.

무덤만 잘 파는 도둑으로만 생각 했거든. ㅋㅋ

이담에 죽을 때 그 여인이 마중 나왔으면
좋겠다고 하시길래

먼저가신 아줌마랑 만나서 쌈나면 어쩔꺼냐 했다가
딱밤 한대 맞음.

아! 여인 떠나 보낼때 그냥 보냈냐고 마지막 으로 격하게 한번 더 하시지 그랬냐고 하다가
한대 ..두대 맞았네.


두분이 언젠간 꼭 만나시길 바랍니다. ^^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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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ker 18-10-28 16:22
   
오 퀄리티 있는 게시물만 주로 올려주시는 팜므파탈님이 또 오랜만에 올려주셨군요

잘 보겠습니다!!
     
팜므파탈k 18-10-29 08:51
   
감사합니다.즐감 하세요~^^♡
답따비 18-10-29 18:58
   
볼만했습니다
설사약 18-10-30 11:36
   
도굴꾼으로 이직을 심각하게 고려해봐야겠군..
뚜까마 18-10-31 07:51
   
천상과부 > 청상과부
모두가행복 18-11-01 13:42
   
굿~
wohehehe 18-11-02 22:04
   
재밌는 내용이지만 사실 귀신은 없죠..사람이 뇌 일부만 제거해도 기억과 판단을 못하는데요..
하늘외톨이 18-11-03 21:13
   
오 사랑은 국경뿐만 아니라 시간도 초원하는 거였어 ㅎㅎㅎ
llKENZOll 18-11-11 18:36
   
재밌어서 집중하면서 읽었네요...귀접을 예전 티비에서 한번 방송한적이 있었는데..오래할수록
기운이 빨려 위험하다고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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