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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11-25 21:51
[초현실] 투시로 방 고르기
 글쓴이 : SpeedHunter
조회 : 5,622  

투시로 방 고르기



출처 : https://blog.naver.com/innerpeace2511/221405966393




최근에 더 좋은 직장으로 이직을 하게되어 서울로 올 상황이 되었고 그 주 토요일에 올라와 당분간 살 방을 구하게 되었습니다. 급하게 올라와야 하는 상황이라 온라인으로 직장근처에 있는 고시텔 방 몇개를 점찍어 두고 직접 살펴보았습니다.




지하철 10분 거리에 있는 첫번째 방은 적당한 가격과 살만한 환경 때문에 마음에 들었습니다. 게다가 관리자가 인상도 좋고 괜찮은 사람인 듯하여 더욱 신뢰가 생겼던 터였습니다.



홀연히 눈앞에 투명한 모습의 영적인 존재가 나타났습니다.



"웬만하면 이 집에 살아라.. 다른 곳 가봤자 골치만 아플거다."



영적인 존재의 말도 그렇고, 여러가지 면을 따져보았을 때 방이 마음에 들었으나 다른 곳도 둘러보고 싶었습니다.

마지막까지 더 나은 조건의 방이 없다면 이곳으로 잡아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두번째로 찾아간 고시텔은 방도 보지않고 패스...

건물 외벽에 시커먼 탁기가 치솟아 오르는 것을 보니 도저히 살만한 곳이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세번째로 찾아간 곳은 골목길 끝에 있는 건물이었습니다. 

문앞에서 어떤 질이 안좋아 보이는 마귀같은 모습의 노인이 

보이는데,



"이리로 와..." 나를 끌어들이고 싶은 것인지 웃으며 손짓하고 있었습니다.



무시하고 계단을 올라가니 고시텔을 총괄하는 사무실엔 아무도 없이 적막감만 감돌았습니다.



"아무도 안계세요?"



자리를 비웠을때의 연락처를 보고 전화를 걸어도 받지를 않고...



텅빈 복도를 투시해보니 의자 등 온갖 집기들이 어지럽게 날아다니고 고함이 난무 하는 장면이 보이는 것이었습니다.



그곳의 공기도 그렇게 좋지 않고 산다면 분명히 주변사람들과의 마찰 때문에 골치아프고 심리적으로 피곤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네번째로 찾아간 고시텔은 미리 전화를 했던 곳으로 방을 보려면 1시간 정도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날도 춥고.. 일단 건너편에 있는 카페로 들어가 시간을 때우기로 했습니다.



"시간도 있고 저 건물 한번 같이 투시나 해볼까? "



심심하던 차에 여자친구에게 제안을 했습니다.. 

같은 투시를 해도 사람마다 성향따라 보는게 다르고.. 여자친구는 어떻게 볼지 궁금했기 때문에..ㅋ



잠시동안 죽은 듯이 우리 둘다 집중한 후에.. 



여자친구가 먼저 입을 열었습니다.



" 건물에 비둘기가 가득한데 서로 쪼고 깃털도 뽑고 그러는것 같아. 그리고 건물 안에 어떤 커다란 뱀이 있는데 그 뱀이 비둘기들을 하나씩 잡아먹고 있는 모습이 떠오르네." 



비둘기는 세입자를, 뱀은 주인을 뜻하는 것이겠지..



제가 본모습과 유사한것 같았습니다. 제 경우에는 세입자들끼리 고함을 지르고 다투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그리고 고시텔 주인이 성격이 깐깐한 면이 있는건지.. 시설물에 조금이라도 흠이 생기거나 하면 변상을 요구하는 등 세입자를 압박하는 이미지가 보였습니다.



투시한 것만 보면 느낌이 영 좋지 않은데..

그래도 여기까지 왔는데 실제 들어가서 한번 봐야지..



시간이 되어서 고시텔을 방문했습니다. 주인이 사무실에 있다가 나와서 맞이하였습니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방을 보러갔는데 건물이 신축건물이라 외관상 깨끗할지는 몰라도 분위기가 별로였습니다.



공간이 밀폐되고 답답하게 느껴지던 터라 여기에 사는 사람들이 많이 예민할것 같아서 조금만 부딪혀도 시끄러울 것 같은 느낌도 들었습니다.



 주인을 보자 왠지 모르게 욕심이 덕지덕지 붙어서 장사꾼기질이 심해보이는데, 이것저것 친절하게 안내하는 것 같다만... 아까 투시한 것처럼 실제 살아서 부딪히게 된다면 여러모로 피곤할 것 같아 보였습니다.



복도에 거미줄 같은게 막 쳐져 있고 어두운 그림자가 어른어른거렸습니다.



깨끗하긴 하지만 그저 그뿐... 창문도 거의 없이 꽉 밀폐된 구조도 마음에 안들고 주인 성향도 영 꺼림칙한 느낌이 들어 대강 둘러보다가 나왔습니다.



결국 가장 처음 골랐던 방을 선택하고 들어가서 살게 되었는데 크게 문제 없이 거주하고 있습니다.



보통 사람들이 집을 고를 때 주변의 기운 같은 것도 중요시 하지만, 사실 집주인 성향같은 부분도 상당히 영향력이 큰것 같습니다. 


내집을 사는 것이 아니라면 집주인의 성격이 중요한 것은 당연한 이치지만, 영적으로도 그런 측면이 있는 듯합니다.



수련의 큰 장점 중 하나가 어려운 상황을 피할 수 있는 힘을 가질수 있다는 것입니다. 



꼭 투시가 아니더라도 수련을 통해 더 높은 수준으로 올라가면 선택의 순간에 무엇이 더 나은것인지 판단할 수 있는 힘을 가지게 되는 것 같습니다. 감이 좋아진다고 할까요?



예를 들어 사람이 인간관계에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데 엮여도 될 사람, 그러면 안되는 사람.. 이런 것들을 캐치하는 감각도 발달 하는 것 같습니다.



또 사람이 운명적으로 겪고가야 할 안 좋은 일들도 그냥 넘어가거나 약하게 겪고 가는 측면이 있습니다. 

평범하게 사는 사람이라면 어쩔 도리 없이 속을 앓고 끙끙대며 버텨야 하는 것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제대로 수련을 하면 수련을 통해 그 원인이 되는 업장을 녹여낼 수 있기 때문에 보다 쉽게 넘어가는 측면이 있습니다.



"아는 것이 힘"이라고 하지만, 아는 것도 머리로 배워서 되는 것이 아닌 영적인 부분에 있어서만은 이렇게 고쳐쓰고 싶습니다.

"수련이 곧 힘이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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