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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12-15 17:26
[초고대문명] 세계의 홍수 신화
 글쓴이 : 위스퍼
조회 : 7,151  

1. 인도 -마누와 물고기

아주 먼 옛날에 마누라는 남자가 몸을 씻고 있었다.  
마누는 손을 씻으려고 물항아리 속으로 손을 넣었다가 작은 물고기 한 마리를 건져 올렸다,
그 물고기가 마누에게 말했다. "내가 완전히 클 때까지 나를 보살펴 주고 보호해 준다면 당신한
테 끔찍한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당신을 지켜 드릴게요." 그러자 마누가 물고기에게 물었다.
"그게 무슨 소리지? 끔찍한 일이라니?" 물고기는  머지않아 심한 홍수가 나
땅위에 사는 모든 인간을 파멸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그런 다음 물고기는 마누에게  자기를 흙항아리 속에 넣어 달라고 부탁했다. 
그래서 마누는 물고기가 시키는 대로했다. 물고기가 조금씩 자랄 때마다 마누는 물고기를 
더 큰 항아리로 옮겨 주었다. 마침내 물고기는 다 자라 무사히 바다로 나갈 수 있게 되었다. 
얼마지나지 않아 그 물고기는 세상에서 가장 큰 물고기 축에 드는 가샤가 되었다,
물고기는 이제 몇 달만 있으면 홍수가 날 거라며 마누에게 커다란 배를 지으라고 했다. 
비가 내리기 시작하자 마누는 밧줄로 자기 배를 가샤에게 묶었다. 
물이 불어나자 가샤는 마누를 안전하게 인도했다. 물은 땅을 온통 뒤덮을 만큼 불어났다. 
물이 빠질 때 가샤는 마누가 물에 쓸려 가지 않도록 마누를 산꼭대기로 인도했다.


2. 바빌로니아 - 우트나피시팀

위대한 서사시의 영웅 길가메시는 우트나피시팀이라는 노인을  만났다. 
우트나피시팀은 신들의 말에 순종하여 대홍수로부터 온 인류와 짐슬들을 구한 공로로 신이 된 사람이었다. 우트나피시팀이 길가메시에게 자기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신들이 우트나피시팀에게로 와서 무서운 홍수가 닥칠  거라고 경고했다. 
신들은 우트나피시팀에게 하던 일을 멈추고 그의 집을 산산히 부순다음 곧바로 
커다란 배를 지으라고 일렀다. 배의 크기는 길이가 100큐빗, 폭이 100큐빗 되게 지으라고 했다. 
또 배에 물이 스며들지 않도록 틈을 단단히 막고 배를 역청으로 칠하라고 했다. 
그리고 그의 가족과 식량, 금과 은을 비롯한 장신구들은 
물론, 온갖 종류의 짐승들을 수컷, 암컷 짝지어 모두 배에 태우라고 했다.
우트나피시팀이 배를 완성하고 나자 비가 억수로 쏟아지기 시작했다. 홍수가 어찌나 지독했던지 
신들마저 겁을 먹을 정도였다. 홍수를 일으킨 물의 신 에아는 애초에 자기가 계획했던 것보다 
태가 훨씬 나쁘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신들의 회의에서 악담을 하여 홍수를 야기한 미의 여신 
이시타르는 자신의 잘못 때문에 자기 자식들이 '진흙으로 변하는' 모습을 보고 몹시 슬퍼했다.
 여섯 날 낮과 밤 동안 바람이 홍수를 달랬고, 마침내 날이 갰다. 물이 빠지고 나서 보니 땅은 평
평해져 있었으며, 살아 있는 것이라고는 아무것도 없었다. 우트나피시팀은 머리를 깊이 숙이고 눈
물을 흘렸다. 배는 마침내 북쪽에 있는 니시르산 꼭대기에 멈췄다. 배가 산꼭대기에 닿은지 7일이 
지나자 우트나피시팀은 비둘기 한 마리를 날려보냈다. 비둘기는 내려앉을 만한 땅이 없었기 때문
에 바로 돌아왔다. 그래서 우트나피시팀은 이번에는 제비를 내보냈으나  제비도 돌아왔다. 마지막
으로 그는 까마귀를 내보냈다. 까마귀는 내려앉아도 될  만한 땅을 발견했기 때문에 배로 돌아오
지 않았다. 그리하여 우트나피시팀은 이제 배에서 나가도 된다는 걸 알게 되었다.


3. 하와이 - 홍수 신화

쿠무호누아의 계보에서 1대부터 12대까지-이 시기를 소위 전복기(Era  of Overturning)라 한다-
를 보면 누우(Nu'u), 또는 나나 누우(Nana Nu'u)라는 이름이 나온다·····
그는 '위대한 카후나'라고 불리웠다. 그리고 그가 살던 시대에 카이아 카 히나-리이(Kai-a-ka-hina-li'i)라고 알려진 홍수가 찾아왔다. 카이 아 카 히나 리이란 '카히날리이가 일으킨 바다'. 또는 '추장들을 쓰러지
게 만든 바다'라는 말로 풀이할 수 있다. 이 참사를 일으킨 장본인 카히날리이가 바로 누우이다. 
이 홍수 후에는 누우가 쿠카푸나로,그의 아내는 쿠 케코아로 알려져 있다. 그리고 이들의 세 아들
은 비를 몰고오는 바람의 이름을 가지고 있다.

선교사들이 들은 누우 이야기에는 성서의 홍수 이야기를 본뜨려고 애쓴 흔적이 역력하다.
포낸더 판본(Fofnander version)에서는 누우가 '커다란 배'를 건조하고  '그 위에다 집'을 짓는다. 
이 집으로 들어감으로써 누우는 홍수에서 살아 남는다.  홍수물이 다 빠지고 난 다음에는 카네와 
구,그리고 로노가 그 집으로 들어가서 누우를 밖으로 내보낸다. 밖으로 나온  누우는 자기가 하와
이의 케아산 꼭대기에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거기는 그의 아네 릴리노에의 이름을 딴 동굴이 
있는 곳이다.누우눈 자신의 목숨을 구해 준 신이 달이라고 생각하여, 아와(나뭇잎)와 돼지, 그리고 
코코넛을 달에게 제물로 바치고 감사 기도를  올린다. 카네가 내려가 (무지게를 타고 내려왔다는 
얘기도 있다) 누우의 잘못을 꺠우쳐 주고 제물을 받는다. 이 판본에는 하와이 사람들 얘기대로 누
우에게 세 아들과 릴리노에라는 아내가 있는 것으로 되어 있다····

하와이에서 카히날리이 홍수 이야기가 전해 내려온다고 하지만, 그리고 '추장의 집을 닮은 배'라
는 뜻의 와아 할라우 알리이 오  카 모쿠(Wa'a-halau-ali'i-o-ka-moku)라는 말이 구세대 하와이 
인들에게 친근한 단어였다고는 하지만, 이 전설에 묘사되어 있는  것과 같은 집 딸은 배의 개념의 
하와이 고유의 것은 아니다. 하와이의 노인들은 '바닷 물이넘쳐 케아산의 작은  봉유리 하나만 뺴
고 모든 땅이 물에 잠겼는데, 모든 사람들이 홍수로 목숨을 잃었으나, 단 두 사람만은 그 봉우리
에서 홍수를 피했다는 얘기를 그들 아버지에게서 들었다. 하지만 노아의 배에 대해서는 아무 얘
기도 들은 적이 없다'고 말한다. 그것은 아마도 그들이 그 배를 옛날부터 카이 아키날리이라고 불
러 왔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4. 아즈텍 - 타타와 네나

네 번째 태양인 물의 태양 시대에 사람들은 몹시 사악해져 신 섬기기를 소흘히했다. 
신들은 진노했다. 그리하여 비의 신 틀랄록은 홍수로 세상을 멸망시키기로 했다. 

그렇지만 틀랄록은 타타와 네나라는 착실한 부부를 어여삐 여겨
그들에게 홍수가 날 것이라고 미리 알려 주었다. 틀랄록은 타타와 네나에가 커다른 통나무의 속을 
파낸 다음 옥수수 두 개를 (한 사람이 하나씩 먹도록)를 가지고 그 안으로 들어가되 
옥수수 외에는 아무것도 먹지 말라고 일렀다.

그리하여 타타와 네나는 옥수수 열매 두 개를 가지고 통나무 안으로 들어갔다. 그러자 비가 내
리기 시작했다. 물이 빠지고 타타와 네나의 통나무가 마른 땅에 닿자, 두 사람은 너무 기쁜 나머
지 틀랄록의 지시를 어기고 물고기를 잡아 먹고 말았다. 두 사람은 포식을 하고 난 뒤에야 틀랄
록의 명령이 생각났다.
 
그때 틀랄록이 나타나서 말했다. "너희 목슴을 구해 준 보답이 이것이란 말이냐?" 이 
말과 함께 두 사람은 개로 변했다. 신들이 세상을 파괴한 것은 지극히 선량한 사람까지도 명령에 
복종하지 않은 바로 그 순간이었다. 이렇게 해서 다섯 번째 태양의 시대인 현재가 도래하게 되었
다.


 4. 그리스 - 데우칼리온

 역사의 아주 초기 단계였다. 아마 황금시대가 끝나기도  전이었을 것이다.
( '황금시대'란 것은 그리스신화에서 말하는 다섯 개의 시대중 첫 번째 시대입니다.) 
인류는 몹시 사악하고 교만해졌다. 사람들이 갈수록 성가신 존재가 되어 버리자
마침내 제우스는그들을 모두 파멸시키기로 마음먹었다.
인류의 창조주인 거인 프로메테우스는 홍수가 일어날 것이란 사실을 통보 받고
그 사실을 자신의 인간 아들인 데우칼리온과 며느리피라에게 알려주었다. 
프로메테우스는 아들과 며느리를 커다란 나무 상자안에 넣었다. 
9일 낮 9일 밤 동안  비가 내려 온 세상이 물에 잠겼다. 
그러나 신들의 보금자리인 올림포스간 꼭대기만은 예외였다.

마침내 나무 상자가 파르나소스 산에 닿았다. 데우칼리온과 피라가 상자에서 나와보니 주위의 
온 세상이 파괴되어 있었다. 두 사람은 물이 빠질 때까지 연명할수 있도록 나무 상자에서 식량을 
충분히 가지고 나왔다. 물이 빠진 다음  산에서 내려온 두 사람은 공포에 휩싸였다. 주위 어디를 
보나 사람과 짐승들의 시체로 널려있고, 모든 것이 물에 쓸려 내려온 진흙과 모래와 풀더미로 뒤
덮여 있었던 것이다. 두 사람은 목숨을 건지게 된 것을 기뻐하며 신들에게 감사드렸다.

 제우스가 하늘에서 그들에게 말했다. "너희 머리를 베일로 가리고 너희 어머니의 뼈를 뒤로 던
져라." 그러자 피라가 대꾸했다. "여기에는 어머니가 없습니다. 상자에는 남편과 저 뿐입니다." 그
러자 데우칼리온은 제우스의 말 뜻을 알아 듣고 돌멩이들을 자기 뒤로 던졌다. 이 돌멩이들이 모
두의 어머니인 대지의 뼈였던 것이다. 이 돌멩이들이 사람으로 변해 땅에 다시 거주하게 되었다.

*이것은 그리스어의 말장난 때문에 생긴 결과이다. 그리스어에서는 laos는 '사람들'(laity라는 영어 
단어의 어원)을 뜻하고 laas는 '돌맹이들'을 뜻한다.
데우칼리온은 프로메테우스의 아들이었다. 프로메테우스라는 이름은 '예상', '선견'이라는뜻을 가지
고 있는대, 이 아버지는 홍수를 사전에 경고하여 자신의 이름이 가진 뜻을 충실하게 살렸다.



5. 미국 원주민

#만단 

포장 도로처럼 단단하게 다져진 땅 한복판에  8.9피트 높이의 두꺼운 판자들로 만들어진(그리고 
테로 꽉 묶여 있는) 틀(거꾸로 놓여 있는 기다란 통 같은 것)이 있다.  만단 사람들은 이 틀에 흠
집이 나지 않도록 틀을 조심스럽게 보관하고 지켜 나간다. 그리고 그들은 이 틀을 '큰 카누'라고 
부른다. 틀림 없이 이 틀은 그들이 과거에 경험했던 홍수의 역사를 상징하는 물건일 것이다.

#크니스테뇌

여러 세기 전에 대홍수가 땅을 뒤덮어 모든 민족들을 파멸시켰다.  당시 코토 데 프레리('대평원 
지대의 작은 언덕'을 뜻하는 지명)의  부족들은 모두 물을 피하기 위해  코토로 올라갔다. 코토는 
평원 지대에 불쑥 솟아 있는 산등성이었다. 부족들은 모두 산등성이에 모이고 난 뒤,  물이 점점 
차 올라 그들을 모두 휩쓸어 버렸다. 그러자  그들의 몸은 파이프스톤이라는 붉은 점토질의 돌덩
어리로 변했다. 그날부터 모든 부족들은 코토를 중립  지대로 여기게 되었다 그리히여 평화의 담
배(peace pipe,북아메리카 인디언들이 화해를 하거나 친목을 도모할  때 피움)를 피울때면 안전하
게 거기에서 만나곤 했다.

 사람들이 모두 물에 빠져 죽어 가고 있을 떼, 크왑타으(K-waptah-w)라는 젊은 처녀가 코토 위
를 날고 있던 아주 커다란 새의 발을 움켜잡았다. 그 새는  처녀를 물이 닿지 않는 높은 절벽 위
로 데리고 올라갔다. 거기에서 처녀는 그 새(군용  독수리)와 결혼하여 쌍둥이를 낳았고
그 쌍둥이가 다시 세상에 씨를 뿌리게 되었다.

#촉토 

우리 민족에게는 대홍수의 전통이 있다. 대홍수는 이렇게 일어났다. 아주 오랜 세월 동안 대지에
는 칠흙같은 어둠뿐이었다. 그래서 촉토의 의술인이나 역술가들은 오랜 시간  낮의 빛을 찾다가 
결국은 빌 보기를 단념하고 말았다. 그래서 온 민족이 깊은 슬픔에 잠겼다. 마침내 북쪽에서 빛이 
발견되어 사람들은 기쁨에 들떴다. 그러나 알고 보니  높은 산들에서 물이 밀려 내려오는 모습이 
빛으로 보인 거였다. 물은 모든 사람들을 쓸어 가 버렸다. 몇 가족만이 살아 남았는대, 그들은 홍
수가 날 것을 미리 알고 거대한 뗏목을 만들어 목숨을 건질수 있었다.

#크리크 나체스

개가 자기 주인에게 홍수로 모든 것이 파괴될 것이니 뗏목을 만들라고 경고했다. 
물이 점점 높아지더니 개와 주인을 구름 위에 있는 신기한 나무들의 땅으로 들어 올렸다. 
개는 주인에게 말했다. 그가 원래의 땅으로 돌아갈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자기를
즉 개를 물 속으로 던지는 것이라고. 그러나 주인은 개를 좋은 친구로 생각했기 때문에
차마 친구를 물 속으로  던지고 싶지는 않았다. 
개는 또 주인에게 물이 빠지고 난 뒤에도 7일 동안은 뗏목에서 나가지 말라고 말했다. 
결국 주인은 괴로운 심정으로 개를 뗏목 밖으로 던졌다.
 
개가 예언한 대로 물은 빠졌고, 주인은 개가  일러 준 대로 7일 동안 기다렸다. 
일곱  번째 날이 저물 무렵 수많은 사람들이 뗏목으로 다가왔다.
어떤 사람들은 너덜너덜하고 축축하게 젖은 옷을 입고 있었고
또 어떤 사람들은 화려한 옷을 입고 있었다. 그들이 뗏목에 도착하고 나서야 그들이 
사람이 아니라 홍수로 죽은 사람들의 영혼이라는 게 밝혀졌다.

#모하베 아파치

아주아주 오래 전 사람들은 땅 속에 살았다. 그런데 땅 속에 먹을것이 하나도 없게 되자, 사람들
은 먹을 것이 있는지 찾아 보라며 벌새를 땅 위로 올려 보냈다. 벌새는 포도나무의 깊은 뿌리를 
보고 그것을 따라 땅 표면으로 올라왔다. 사람들은  포도나무 뿌리 때문에 생긴 구멍으로 올라와 
땅 위에서 살기 시작했다.

어느 날 한 남자가 그 구멍 안을 들여다보았다. 그런데 그 구멍을 통해 물이 올라오고 있는 게 
아닌가. 현명한 사람들은 곧 대홍수가 닥칠 것이며, 따라서 인류를 구하기 위해 무슨  수를 써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리하여 그들은 거대한 나무를 베어 속을 파내고 카누를 만들었다. 그런 다음 젊은 여자 한 명
을 카누에 태웠다. 나무 기둥으로 만든 카누는 사방 어디를 보아도 물밖에 보이지 않게 될 때까
지 물 위에 놓이 떠 있었다. 현명한 사람들은 그 처녀에게 카누가 땅에 닿기 전에는 물이 빠지는 
소리가 들리더라도 카누를 떠나지 말라고 경고했다.

마침내 카누가 땅에 닿았다. 처녀가 카누에서 나왔을 때 세상은 전부 물에 잠겨 있었다. 
처녀는 자기가 앞으로도 계속 혼자 있게 될 것인지 궁금했다. 처녀는 쉬기 위해 산으로 올라갔다. 
처녀가아래를 내려다보자 태양이 처녀를, 바위에서  처녀의 몸으로 뚝뚝 떨어지는 물을 따뜻하게 
데워 주었다. 이 마법의 물이 처녀를 수태시켰고, 처녀는 나중에 딸을 낳았다. 
그 딸은 어머니와 똑같은 방법으로 아이를 뱄다. 우리는 모두 그 처녀의 후손이다.

#크리

 장난꾸러기 요정 위사가트각은 거대한 비버를 잡으려고 비버가 굴을 떠난 틈을 타 개울에 댐을 
쌓았다. 위사가트각은 하루 종일 기다렸다. 땅거미가 질 무렵 마침내 그  거대한 짐승이 위사가트
각이 있는 쪽으로 헤엄쳐 왔다. 그런대 거대한 비버는 놀라운 마력을 지니고 있었다. 그래서 위사
가트각이 자기에게 창을 던지려 할 때, 비버는 사향쥐에게 마법을 걸어  위사가트각을 물게 했다. 
위시가트각은 결국 목표물을 놓치고 말았다.  거대한 비버는 목숨을 건지기는 했지만,  몹시 화가 
나 복수를 결심했다.

 다음 날 아침 위사가트각은 너무 놀라 말문이 막혔다. 사향쥐에게 물리고 나서 댐을 허물었는대
도 수위가 내려가지 않았던 것이다. 개울은 이제 댐이 있던 자리를 지나 제 멋대로 넘쳐 흐를 것 
같았다. 더욱 이상한 일은 수위가 계속해서 점점 높아진다는 것이었다. 거대한  비버가 정말로 마
술을 부렸는지, 온 세상이 물 속에 가라앉았다. 거대한 비버와 작은 비버들이 두  주일 동안 계속
해서 땅을 모두 침수시켜, 마침내 마른  땅이 한 조각도 남지 않게 되었다.  위사가트각은 황급히 
뗏목을 만들어 여러 동물들을 태우고 자기도 탔다.

 물은 그 후로도 두 주일 동안 계속해서 높아졌다. 두 주가 지나가 사향쥐가 땅을 찾으러 똇목을 
떠났다. 그러나 땅과 물을 오가며 사는 데 익숙해 있는 사향쥐조차도  익사하고 말았다. 다음으로 
까마귀가 뗏목을 떠났다. 까마귀는 온 세상을 두루 날아다녔으나 땅을 찾지  못했다. 어디를 가나 
온통 물뿐이었다. 그러자 위사가트각이 뗏목에서 늑대 한 마라의 도움을 받아 마술을 부렸다.

 뗏목에서 두 주를 더 보내는 동안 뗏목 표면에 이끼가 돋기 시작했다. 늑대가 뗏목 위를 뛰어다
녔다. 그러자 신기하게도 이끼가 점점 넓게 퍼져 나가면서 땅으로 변해, 마침내 뗏목은 광활한 땅
덩어리가 되었다. 그렇지만 오늘날까지도 땅에난 구멍들을 통해 물이  솟아오르고 있다. 위사가트
각의 뗏목에 틈새가 있었기 때문이다.

#알공킨

신 미차보는 아느 날 길들은  늑대들과 사냥을 나갔다가 아주  이상한 광경을 보았다. 늑대들이 
어떤 호수로 들어가더니 사라져 버린 것이다. 미차보는 늑대들을 데리고 나오려고 늑대들을 따라 
물 속으로 들어갔다. 그런데 미차보가 늑대들을 데리고 나왔을 때 세상은 온통 물에 잠겨 있었다. 
미차보는 까마귀를 보내 새로운 세상을 만들 만한 땅이 있는지 찾아 보라고 했다. 그러나 까마귀
는 땅을 찾지 못한 채 돌아왔다.  그러자 미차보는 다시 수달을 보냈다. 그러나  이번에도 결과는 
마찬가지였다.
 마지막으로 미차보는 사향쥐를 보냈다. 사향쥐는 미차보에세 세상을  다시 건설할 수 있는 땅을 
찾아주었다. 나뭇가지들은 모두 홍수에 쓸려 내려가고 없었다. 그래서  미차보가 나무들에게 마술 
화살을 쏘았다. 그러자 곧 나뭇잎으로 뒤덮인 새 가지들이 생겨났다.
 그 후 미차보는 사향쥐와 결혼했고, 이들은 인류의 부모가 되었다.



6. 잉카 홍수 신화

옛날에 파차차마라고 일컬어지던 시기가 있었다. 당시 인류는 잔인하고 야만스러워 살인을 일삼
았다. 인간들은 아무런 두려움도 없이 자기네가 하고 싶은 것들은 무엇이든  했다. 그들은 전쟁과 
약탈 생각으로 머리가 가득 차, 신들에게는 전혀 신경을 쓰지 않았다. 세상에서 부패에 물들지 않
은 곳이라고는 안데스 산맥밖에 없었다.

 페루의 산악 지방에는 나무랄 데 없는 심성을 지닌 목동 형제가 살고 있었다. 목동 형제는 자기
네 라마들이 이상한 행동을 보여 몹시 걱정하고 있었다. 라마들은 아무것도 먹지 않고 밤에는 슬
픈 표정으로 별만 바라보고 있었다. 형제가 라마들에게 왜 그러느냐고 묻자,  라마들은 곧 대홍수
가 일어나 땅 위에 모든 생물을 없애게 될 것이라고 별이 말해 주었다고 대답했다.

 형제와 그들의 가족은 가장 높은 산에 있는 동굴로  들어가 홍수를 피하기로 했다. 그들은 라마
떼를 몰고 동굴로 들어갔다. 그러자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비는 몇 당 동안 쉬지 않고 계속 내렸
다. 그들은 산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면서 라마들의 말이 맞다는 걸 알게 되었다. 온 세상이 파괴되
고 있었던 것이다. 그들은 산 아래서 바참하게 죽어가는 인간들의   울부짖음 소리를 들을 수 있
었다. 물이 점점 차오를수록 이상하게도 산은 점점 높아졌다. 그런데도 물이  동굴 입구까지 밀려
오기 시작했다. 그러자 산은 훨씬 더 높아졌다.

 어느 날 그들은 비가 멈추고 물이 빠지고 있음을 알게 되었다 태양신 인티가  다시 나타나 미소
를 지으니 물이 사라져 버렸다.  때마침 식량은 다 떨어져 가던  터라 형제가 아래를 내려다보니 
땅이 말라 있었다. 그때 산이 원래의 높이로 되돌아갔고, 목동 형제와 그들의 가족은 다시 땅에서 
살게 되었다.

인간들은 어디에서나 산다. 하지만 라마들은 그때의 홍수를  잊지 못해 지금도 산악 지대에서만 
산다.



7. 이집트의 홍수 신화

 태양신 라는 아버지인 물의 심연에게서 경고를 받았다. 인류가 너무  사악해진 나머지, 신들에게 
맞서 반란을 일으키려 한다는 것이었다. 그리하여 그는  자신의 눈인 여신 하토르를 세상으로 보
내, 상황을 알아보고 악인들을 벌하라고 하였다.

 하토르는 땅으로 내려가 인간들을 살해하기 시작했다. 하토르가 너무나 지독했기 때문에 체테누
텐 마을의 거리에서는 피가 강물처럼 흘렀다. 너무 많은 피가 나일강으로 흘러 들어가, 강물이 둑
을 타고 흘러 넘쳤다. 피와 물이 뒤섞여 땅을 덮고, 그 위에 있는 모든 것들을 집어 삼켰다. 핏물
이 바다와 만나자 이번에는 바닷물이  넘치기 시작했다. 하토르는 말 그대로  피에 목이 말라 그 
피비린내 나는 물을 끝없이 마셨다.

 라의 원래 의도는 인류를 벌하는 것이었지 파멸시키는 것이 아니었다. 그리하여 라는 지혜의 신 
토트를 불러 조언을 구했다. 그런 다음 라는 여신 세크메트를 불러, 대추야자 열매를 갈아 보리와 
섞어서 독한 맥주를 만들라고 했다.  그 맥주는 죽은 사람의 피와  섞어 하토르를 유인하기 위한 
것이었다.

 그런 다음 라는 시종들에게 맥주 항아리를 가지고 가,  하토르 근처에 마른땅이 남아 있으면 어
디에든 쏟아부으라고 시켰다. 맥주는 거대한  바다를 이루었다. 하토르는 피 냄세에  끌려 맥주를 
마시기 시작했다. 결국 하토르는 너무 취해 몸도 가누지 못하게 되었다. 그때까지 살아 남은 사람
이 몇 명 있었지만 하토르는 완전히 취한  상태라 인간들을 알아 보지도 못한 채  골아 떨어지고 
말았다.

 그때 살아남은 사람들 때문에 인류는 다시 땅에서 살수 있게 되었다.
라는 인간들과 하토르를 상대하고 땅 위의 다른  문제들을 처리하는데 싫증이 났다. 그래서 그는 
토트를 땅의 통치자로 임명하고, 자기는 천상의 거대한 소 등으로 쉬러갔다.  토트를 땅의 통치자
로 임명한 것은 아주 훌륭한 선택이었다. 토트가 사람들에게 글쓰는  법과 시 짓는 법은 물론 스
스로를 다스리는 법까지 가르쳤기 때문이다.


8. 묘족의 대홍수 이야기

 묘족(苗族) 또는 Miao(苗)는 영어권의 사전에는 Miautso라는 철자로 표기되어 있는
데, 예전부터 중국대륙의 양자강 이남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었으나 
그들보다 군사력과 조직력이 강한 한(韓)에 의하여 남서쪽의 산악지대로 쫓겨가고 말았다.

묘족의 전승들은 다른 민족과 비교하여 볼 때 매우 정확하게 전해져 내려오고 있다. 
그것은 음율의 형태를 가질 뿐 아니라  두 줄의 연속귀절 기법을 이용하여 계승되어 오고 있다. 
그 기법이란 다른 단어이면서 의미가 같든가. 아니면 비슷한것으로서 표현되기 때문에 
두번째의 절(節)이 첫번째 절의 의미를 부여하여 주는 역할을 한다.
이와 같은 방식은 히브리어 시(試)의 한가지 형태와 매우 닮은 형태다.

인간은 신의 뜻을 따르지 않았고 신에 대항하며 싸웠다
신의 진노가 타올라지구는 절삼층의 깊은 곳까지 뒤 흔들렸고
하늘끝까지 공기가 찢어지는 굉음이 들렸다
신이 인류를 파멸시킬 정도로 온 땅을 멸망시켰다

흙 모래 섞인 비가 40일간 쏟아졌으며 안개와 이슬비가 55일간 내렸다.
들과 산맥으로 물이 넘쳐 흘렀으며 산맥 만한 파도가 계곡과 웅덩이를 덮쳤다.
지구에는 홍수를 피할 곳이 아무데도 없었다.
사람마다 좌절하고 무기력하게 절망하고 공포에 떨며 멸망케 되었다.
그러나 족장 누아는 올바른 사람 이었고 여족장 가우 , 보루엔은 고결한 사람이라
매우 폭이 넓고 커다란 방주를 만들었다.

가족 모두가 방주에 오르자 방주는 떠올라 무사히 대홍수를 피했다.
그와 함께 승선한 동물들은 암컷과 수컷이었고 날짐승들도 같이 들어갔는데 그것들은 쌍쌍(雙雙)이었다.
때가 이르자 신은 물에게 명하였다. 그날이 이르자 홍수의 물은 저 멀리로 물러갔다.
그래서 누아는 피신처에서 한 마리 비둘기를 돌아와 소식을 전해준 까마귀를 다시 날려 보냈다.
큰 홍수물은 호수로 물러가서 바다를 만들었다. 진흙은 웅덩이와 음푹 패인 곳을 메웠고
다시 한 번 사람 살만한 땅이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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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르칸 18-12-16 00:07
   
오호!! 좋은 정보네요.
무라드 18-12-22 10:01
   
1만2천년전의 전 지구적 대홍수, 대화재의 원인으로 그린란드를 강타한 운석충돌 사건이 유력하다네요

https://news.v.daum.net/v/20181115153327267
서인원 18-12-26 17:27
   
무섭네
요금후납 19-01-09 16:21
   
흥미롭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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