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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2-06-30 21:37
[괴담/공포] (2ch 괴담) - 문자의 지시
 글쓴이 : 밥사랑
조회 : 3,295  

이건.. 작년에 경험한 일이다...

 

 

작년 3월에 나는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에 가기 전까지

몇주간 동안 그저 놀러다니고 있었다.

 

 

그런 어느날 저녁, 친구(A)에게서 [한가하면 드라이브나 가자]라는

전화가 왔다.

 


나는 [남정내 둘이서 한밤중에 뭔 놈의 드라이브냐 바보냐?ㅋㅋㅋ]

라며 비웃어 줬지만 A는 어쨌든 가자고 말했다.

 


거절한다 해도 어짜피 할일도 없었기에 A와 만나기로 했다.

만나기로 한 곳에 도착하니 A는 부모님께 빌린 듯한 차에 타고 있었는데

 


이럴수가..!

 

A는 혼자가 아니라 두명의 여자사람과 함께 타고 있었다.

둘다 어디서 본 듯 했는데 우리들과 같은 학교 옆반 애들이었다.

 


사정을 듣자니 A가 안되겠지 하는 생각으로 문자를 날렸는데

의외로 간단히 OK 해줬다는 듯...

(여자 두명은 임시로 B양과 C양으로 해두자..)

 


넷이서 일단 훼밀리 레스토랑에서 조금 일찍 밥을 먹고

어디 갈까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는데

이런 시골에 놀러갈 곳도 없고 해서 그냥 아무 의미없이

바다를 보러가는 걸로 되었다.

 


차 타고 가면서 떠들썩하게 노는 도중 C양이 자신의 핸드폰을 보더니

[야 하지마; 누가 이런 거 보냈어?]

라고 말하며 핸드폰 화면을 보여 줬다.

 


문자메세지 화면 이었는데 거기에는

[ #±¶ソ√ 다음 신호에 있는 교차로에서 오른쪽?¶?≫??μ??¢?!!]

이라는 문자가 있었다.

 


발신인은 불명이라고 표시되어 있었기에 누가 보낸지 알수가 없었다.

나는 문자 같은건 보내지 않았고 A는 운전 하고 있었기에

보낼수가 없었고, B양은 처음부터 C양의 옆에 앉아있었기 때문에

문자를 썼으면 바로 알았을 것이다.

 


하지만 그때의 나는 거기까지 머리가 돌아가지 않았고 누군가가

악질적인 장난을 쳤다고 생각하고

 

[우리.. 재미있을 거 같으니까 지시대로 해볼까?ㅋ]

 

라고 반 장난으로 제안했다.

(아마 이때 모두가 모두 '3명 중 누군가의 장난이겠지' 라고 생각한 듯)

 


그랬더니 A와 B양,C양 모두가 재미있겠다고 동의했다.

 


유턴해서 왔던길을 돌아가 문자에 있던 지점의 교차점으로 갔다.

지시대로 꺽어 그대로 길이 나있는 대로 가면서 우리들은 [누구냐ㅋ]하면서

범인 찾기를 하고 있었는데 5분정도 지나더니

 

다시 C양의 핸드폰이 울리며 문자가 왔다.

거기에는 역시 발신인불명의 번호로


[±!#다음 신호에 왼쪽,1%&!(그대로 직진∵$^ㅋ&]


이라고 써있었고 이번에도 그 지시대로 갔다.

 


어느정도 지나자 B양이

나를 의심하기 시작했다.

 


확실히 B양과 C양은 뒷자석에서 같이 앉아있어서 문자하는걸 바로

알 수가 있었고, A는 운전 중이기에 문자는 할수 없었고 앞에 있는

나는 뒷 사람에게 보이지 않는다.

 


조수석에 있는 나는 3명의 사각에 있는 게 되어 확실히

내가 가장 의심스러운게 당연 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당연히 나는 보내지 않았다. 애초에 C양의 번호를 알지도 못하는데

보낼 수 있을리가 없었다.

 

나는 [아니거든ㅋ 진짜 나 아니야!] 라고 변명하며

 

[그럼 모두 핸드폰을 보이는 장소에 두자. 그리고 문자가 오나 안오나 확인해 보자고]

 

[뭐 우리들 이외에 누군가가 보낸 장난이라면 그래도 문자가 오겠지]

라고 제안 했다.

 


누가 범인이든지 적어도 이 방법으로 하면 우리들 중 누구인건지 아니면,

외부의 누군가 인지를 알수있다...라고 나는 생각했다.

 


전원이 보이는 곳에 핸드폰을 놓고 어느정도 지났을때 문자가 왔다.

게다가 이번에는 C양 것이 아닌 A의 핸드폰이었다.

 


[&%!OO서점의&!%교차점에서 왼쪽)?#]

 

쓸때없이 구체적인 지시였다.

나는 나의 예상을 설명했다.


[이거 우리들을 아는 누군가의 장난이야! 여기에 없어도

 길을 지정하는건 이 문자고 어디를 어떻게 꺽으면 다음에

 뭐가 나올지는 알고 있는게 당연하잖아?]

 


그리고 [이렇게 된 이상 마지막에 어디에 도착할지 확인해 볼까 ㅋㅋㅋ]

라며 여자애들 앞에서 강한척 했다.

 


A는 [뭐 그렇겠지ㅋ] 라고 대답하고 B양과 C양은 [그래도 좀 무섭다]

라고 말은 해도 내심 동의했다.

 


문자에 온 장소 같은 곳의 교차점에서 꺽었지만, 불확실했고

그곳이 지시대로의 길인지는 모르고

제대로 지시대로 가고 있는 건지도 몰랐다.

 


자신이 한 말의 모순조차 알아채지 못하고 그 뒤도 우리들은 문자의

지시대로 갔고 결국 사람도 불빛도 없는 산길로 들어가 버렸다.

 


도중에 화장실 가러 휴게소에 들렸을때 나는 A에게 살짝 이렇게 물었다.

 

[그래서? 누구에게 이렇게 하라고 했냐?]


나는 A가 그런 연출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믿고있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A는

[아니 난 아닌데; 네가 누구에게 시킨거 아니냐?] 라고 말했다.

결국 둘다 범인이 아닌걸 알았고 그럼B양이나 C양 중 한명이라고 결론 내리고

나중에 물어보기로 했다.

 


차에 돌아가서 물어봤지만 두사람도 나나 A가 한거 아니냐고 생각한 듯 했다.

거짓말을 하고 있는 것 같진 않고 오히려 우리들이 범인이 아닌 것에

놀라는 듯 했다.

 


그 뒤 차안의 공기가 가라앉았지만 A가

[뭐 골인 해보면 알겠지. 가보자!] 라고 분위기를 띄었다.

 

 

그 뒤로도 인기척도 없는 산길을 발신인 불명의 수상한 문자의

지시대로 가고 있는데 이번에는 내 핸드폰에 문자가 왔다.


[&%(다음 Y자 길에서 왼쪽&%%]

 

조금 가보니까 확실히 Y자 길이 있었다.

하지만 우리들은 가는 것을 망설이며 차를 멈췄다.

 


지정된 길은 포장도 되 있지 않은 어두컴컴한 산길로 도폭도 좁고

한번 들어가면 U턴 조차 할수 없을 정도였다.

 


게다가 정식도로가 아닌듯 네비게이션에도 도로가 찍혀있지 않았다.

또한 그 길 입구의 한쪽에 윗부분이 없는 수호신 같은 석상이 있어

더더욱 불길한 연출을 하고 있었다.

 


B양이 불안한 얼굴로 [진짜 갈꺼야?] 라고 물어왔다.

나도 역시나 불안해져서 [이건 좀 위험하지 않을까?]라고 말하고 있는데

갑자기 A가 차를 출발시켜 문제의 길로 들어갔다.

 


나는 당황해서 [야! A! 잠깐 기다려! 일단 차를 멈추라고!]

라고 말했지만 A는 그것을 신경도 않쓰고 계속 그 길로 가기만 했다.

B양과 C양도 당황해서 [너희. 장난치지말고 그만해!!] 라고 화내기 시작했다.

 


나는 A를 얼굴을 살펴봤는데 웬지 상태가 이상했다.

눈은 풀려있고 표정도 없고 이렇게까지 주위에서 말하고 있는데

그걸 신경도 쓰지 않고 있다.

 


응?.. 지금. 이 상황 무언가가 이상해....... 라고 생각한 순간,

나는 순식간에 몸을 날려 크락션을 눌러대면서 힘껏 사이드 브레이크를 당겼다.

 

끼이이이이이이이이익~~~~!!!!!!

 


차는 크게 흔들리며 멈추고 크락션의 삐--- 소리만이 새카만 산길에 울려퍼졌다.

 


그러자 A가 돌연 [어라?] 라고 말하며 정신이 돌아온 듯

주변을 둘러보며 내게 [야...왜 이상한 길에 들어와 있냐??] 라고 말했다.


차는 지금 포장된 길에서 20m 정도 떨어진 길옆 들판에  멈춰있다.

 


나와 B양과 C양은 A에게 뭘 생각하고 있냐! 장난에도 정도가 있지 않냐며

말했지만, A는 스스로가 차를 움직였다는 자각조차 없는 듯

 

[어?...어!? 어떻게 된거야?] 라며 경직된 얼굴로 있기에 대화가 전혀 되지 않았다.

그 순간 놓아 두었던 전원의 핸드폰이 일제히 울리기 시작했다.

 

각자 핸드폰을 확인하니 모두가 같은 내용이었다.


[&%!(그대로!&$*직진 서둘러르크으*%]

 

 

문자 확인 후 침묵이 흐르자 C양이..

 

[이거...어떻게 된거야...] 라고하며 머리를 감싸고 울기 시작했다.


B양도 참고 있었지만 울음을 터뜨리고 말았다... 

 

또 그때 전원의 핸드폰이 일세히 문자가 왔다.


[&!%여기로 ㅃ 빠리 와!! ㅃ빠르ㄹ리르리]


더 이상 영문을 알수 없게 된 나는 A에게

[일단 왔던 길로 돌아가자] 라고 말했다.

 


A도 [그래.. 뭔가 이거 좀 위험해] 라면서 차를 후진 시킬려고 했는데

러치를 밟지않고 기어를 넣은듯한 이상한 소리 뿐이고

차가 전혀 움직이지 않았다.

 


A가 [어라? 이거 이상한데; 어떻게 된거야!?]

라며 불안한 얼굴로 필사적으로 후진기어를 넣으려고 하지만

아무리 해도 후진기어가 들어가지 않았다.

 


그러던 도중 희미하게 구불어진 길 앞쪽에서 어떤 소리가 들려왔다.

나는 A에게 잠깐 조용해봐라고 말하며 창문을 열고 귀를 기울었더니

확실하게 들려왔다. 너무 멀어서 확실하지는 않지만 희미하게

 


챙....챙

 


하는 방울을 울리는 듯한 소리와 다수의 사람이 낙엽을 밟는 듯한 소리가 들려왔다.

 

무언가가...

 

이쪽을 향해.. 다가오고 있어. ..     .

 

 

 

 


B양이 나아게 [왜그래? 뭔가 들려?] 라고 불안한 얼굴로 물어봤다.

나는 [잘 모르겠는데 뭔가 방울 같은 소리하고 발소리 같은 게 들려]

하고 솔직하게 대답했다.

 


B양은 더 이상 추궁하지 않고 아직 울고 있는 C양을 다독였다.

나는 다시한번 A에게 [아직도 후진 안되냐]고 물었지만

A는 [제길~! 어떻게 된거야!] 라고 말할 뿐...

 


이때 나는 3사람은 눈치채지 못한 듯 하지만 나는

완전히 패닉에 빠진 상태였다.

 

그리고 뭘 생각했는지 [소리의 정체를 확인하고 오겠어] 라고 말하고

말리는 걸 듣지도 않고 혼자서 차에 내려 달리기 시작했다.

 


패닉에 빠지면 사람은 의미를 알수 없는 행동을 하는 경우가

있다고 하는데 이때의 내가 바로그런 상태였다.

 


얼마간 우두컴컴한 길을 달리니 방울소리와 발소리가 커져왔다.

그리고 더 나아가보니 10m정도 앞에 사람의 모습 보이기 시작했다.

 


나는 [뭐야 사람이잖아.] 라고 생각해 말을 걸려고 했지만 순간 망설이고 말았다.

이유는 모르겠다. 모르겠지만 그 사람들의 모습을 보자 이상하게도

등뒤에 한기가 돈다고 할까 지금까지 격은 적이 없는 오한과

 

 

공포심을 느꼈기 때문이었다.

 


'그것' 은 하얀 옷을 입을 집단으로 막대기의 끝부분에 방울이

많이 달려있는 것을 들고 있었고 걸을 때마다 방울이 울렸다

 


단지 그것 뿐이었지만, 나는 '그것'을 본 순간 [저것은 위험하다]

 

[다가가면 안된다] [빨리 도망쳐야되!] 라는 것을 본능적으로 직감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외견상에서 그렇게 느낀 것이 아닌 그 집단의

분위기랄까 기백이랄까 그런 것을 나는 느꼈다고 생각한다.

어쨌든 나는 [ 여기에서 빨리 도망쳐야되!!! ] 라고 생각하며

 

 

전력으로 왔던 길을 되돌아갔다.

차에 돌아오고 나는 A에게

 

[기어를 중립으로 놓고 밖에서 나하고 같이 차를 밀자!]

 

B양에게는 [운전석에 타서 핸들을 잡아줘!!]

 

[ 이유는 나중에 설명할테니까 빨리 ~ !! ]


다행히도.. 내가 미친듯이 말하니 그둘은 영문도 모른채 나의 말대로 따라줬다.

 


나중에 들어보니 A와 B양은 나의 굉장히 착란된 상태에 압도되어

이유를 물을 여유조차 없었다고 한다.

 


차가 움직이기 시작했고 뒤에서는 방울 소리가 점점 가까워졌다.

방울 소리가 점점 가까워지고 있다.!......

 

 

 

[ 좀 더 밀어! 빨리 ~ !! ]  

 

 

 


차가 10m정도 움직였을 쯤 차 안에서 C양의 비명과 B양이

[잘 모르겠지만 빨리 해!] 라는 절규가 들려왔다.

아무래도 차 안에 놔 뒀던 우리들의 핸드폰이 아까부터 계속

문자를 보내고 있는 것 같았다.

 


더더욱 차를 밀어 이제 조금이면 왔던 길에 나갈 곳까지 왔을 때

크락션이 크게 울렸다. 나와 A가 운전석을 바라보니 B양이 눈물을 뚝뚝 흘리며

 

길 안쪽을 필사적으로 가리키고 있었다.

 


나와 A가 뒤를 돌아보니 아까의 '그것'이 바로 뒤까지 와 있었다.


거리는 7~8m정도 일까...


전신의 털이 거꾸로 솓는 다는 것은 이런일을 말하는 것이겠지...

 

 

나도 A도 B양,C양도 지금까지 격어본 적도 없는 공포를 느꼈다.

나와 A는 땀을 뻘뻘 흘려가면서 전력으로 차를 왔던 길까지 밀고서

뒤도 돌아보지도 않고 재빨리 차에 탔다.


그리고 B양이 그대로 엄청난 기세로 운전해서 그 장소에서 도망쳤다.

차는 아까 들렸던 휴게소에 도착했다.

나와 모두는 뭔가가 빠져버린듯한 방심상태로 차안에서 쥐죽은 듯이 있었다.

문득 나는 내 핸드폰에 눈이 가 화면을 바라봤다.


 

문자가 37건이나 왔다.

 


[용서. 못해...]

 


등골이 다시 오싹해졌다.

나는 세 사람에게 문자는 보지 말고 지우라고 말하고

아침이 되면 근처의 신사에서 액땜을 하자고 했다.

 


그 뒤 마을로 돌아와 아침까지 시간을 보낸 뒤 우리들은

근처의 신사에서 액땜을 했다.

 


결국 그 집단의 정체는 모른다. 애초에 왜 그런 문자가 왔는가

왜 우리들인가, 그 집단이 우리에게 무었을 하려고 했는가는

모두 알수 없었다.

 

 


액땜을 할때도 모든 일을 그대로 이야기 했지만 신주님도

그런 이야기는 들은 적이 없다고 했다.

단지 액땜이 효과가 있었는지 그 뒤 우리들에겐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아직까지는....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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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ndrnrqn 12-07-01 19:09
   
ㅎㅎㅎ
ibetrayou7 12-07-03 17:39
   
역시 특이한 일은 안 하는 게 좋다는 진리를...
불꽃같이산… 12-07-27 17:42
   
일본은 기운이 음산하다는 말이 있어서 그런지... 아니면 창작력이 좋아서 그런지 이상한 일이 많이 일어남 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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