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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9-07-04 22:20
[전설] 일본서기 안의 한국어 어머니 나무
 글쓴이 : 풍림화산투
조회 : 13,616  

유물 상징 신화 그리고 신앙의 마지막 편을 올립니다.

몇 년 전부터 저는 머리 속에 우리 상고사에 대한 어떤 가설이 하나 떠올랐습니다.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개념인데 굳이 말로 표현하자면 국가 생명체론이라고 해야 할까요

우리 상고사에서 보면 국가의 탄생과 관련하여 하나의 공통점이 있습니다. 그것은 국가의 탄생 = 결혼 = 생명의 탄생 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고조선은 웅녀와 결혼한 환웅이 단군을 낳으면서 시작했고 김수로도 허황옥과 결혼하면서 가야를 탄생시키고 박혁거세는 알영부인과 결혼기타 등등

그렇습니다. 국가란 도대체 무엇일까요? 저는 경제학을 전공한 사람이라 국가가 경제적 이해관계에 따라 움직이는 하나의 시스템처럼 느껴집니다. 법학을 전공한 분들은 인간과 인간들간의 계약의 집합체라고 느끼실지도요.

그런데 우리 조상들은 국가를 하나의 생명체로 인식을 했습니다. 삼국사기 삼국유사 그리고 고대 한민족 국가들의 기록을 변형해 만든 일본서기 고사기의 많은 수수께끼들은 우리가 국가를 생명체로 인식하지 않게 되면서부터 우리에게는 이해할 수 없는 수수께끼로만 남게 되었습니다.

 

이해하기 쉬운 예가 백제 개로왕이 열도의 백제 후왕으로 가는 아우 곤지에게 자신의 임신한 부인을 주면서 여자 아이가 태어나면 섬에서 키우지만 남자 아이가 태어나면 다시 백제로 보내라는 이야기와 같은 것입니다.

 

이 이야기는 실제 역사가 아닙니다. 이 황당한 기사에 대해서 기마 민족의 형사취수제를 이야기 하시는 분들도 있지만 보통은 형이 죽은 후에 과부가 된 형의 아내를 돌본다는 제도이지 형이 살아있을 때에 임신한 부인을 형과 동생이 나눠가지는.. 그런 일은 현실에서 일어나는 일은 아닙니다. 특히 왕의 자식을 잉태한 여인을 무인도에 가까운 섬에서 아이를 낳게 한다는 것은 비 현실적인 이야기지요.

 

이것은 무녕왕과 관련한 실제 역사를 알아야만 이해할 수 있습니다. 곤지가 열도로 갈 당시 일본 열도는 흔히들 송서 왜 5왕으로 불리우는 가야계열 왜씨 왕조가 몰락해가는 시기였습니다. 무녕왕은 전설처럼 태어나자마자 다시 백제로 온 것이 아닙니다. 그는 큐슈에 자신의 이름을 된 나라를 가진 백제의 열도 후왕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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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제로 건너가 죽도(竹島)에 이르러, 남쪽으로 탐라국을 바라보면서, 도사마국(都斯麻國)을 거쳐 멀리 큰 바다로 들어갔다.  [ 수서 배청이 기록한 열도로 가는 길 도사마국은 통상 쓰시마로 해석하나 큐슈가 맞음 ]  수서 동이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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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출자에 대해서는 여러 설이 분분하지만 가야 계열 왜씨 왕조가 지배하던 열도에서 큐슈의 백제 후왕이 되고 그리고 마지막으로는 인물화상경에 자신의 이름을 日十 대왕으로 세기면서 백제의 대왕이 됩니다.

 

무녕왕의 이야기에서 여성과 남성은 그런 의미입니다. 가야에 억눌려있던 백제 세력은 여성이지만 남성이 된다는 것은 가야 세력을 무찌르고 다시 패권을 차지한다는 것이지요

 

이러한 역사 서술 방식은 단군 고조선으로부터 참으로 오랫동안 이어져 내려온 것입니다.

처음에는 왜 역사를 이렇게 기술해서 사람을 헥갈리게 했느냐 했지만, 지금은 그런 생각이 듭니다. 국가를 하나의 생명체, 남성이나 여성, 그리고 생명의 탄생이나 이렇게 인식하고 서술하는 것이 원시적인 것일까요?  고대인들이니까 당연히 우리보다 뒤떨어져 있다고 전제하는 것은 혹시 우리의 오만이 아닌지. 곰곰히 생각해보면 현대의 한국 사회에서 오는 많은 비극들은 우리가 우리 고유의 국가관을 잃어버린 것에서 오는 것일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듭니다.

 

음 또 횡설수설..

이제 유물 상징 신화 그리고 신앙 편의 마지막을 올립니다. 사실 이 이야기가 하고 싶어서 이번 다큐를 만든 것인데 역시 아쉽네요. 댓글의 링크를 클릭하시면 자세한 내용의 동영상을 보실 수 있습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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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림화산투 19-07-04 22:21
   
후안무치 19-07-06 17:03
   
자료 재미나게 잘 읽었습니다.
동영상도 유익하네요. 고맙게 잘봤네요
행운7 19-07-08 00:55
   
흥미로운 해석이네요...
G생이 19-07-08 16:44
   
새로 쓰신건가요? 상상력이 풍부하시네요
끄으랏차 19-07-27 00:05
   
설화수준이니까요.
특히 고대국가들의 초반부에 대한 얘기를 후대 사서에서 과연 어떻게 기술하게 되는가?
라는 관점을 생각해서 보는게 편합니다.
대부분의 사서가 당시에 집필된게 아니라 후대에 기록된거죠.
그리고 많은 수의 기록들은 현대에 까지 이어지지 못하고 있지만.
현대에 없는 기록이라고 해서 과거에도 있지 말란 법은 없지요.
현대에 남아 있는 사서가 집필되던 시대에는 지금은 전해지지 않는 과거의 기록도 참조했을 가능성이 높지요.

그리고 국가라는 시스템을 운용하려면 기록은 필수로 따라올 수 밖에 없습니다.
기록이 없다면 시스템 유지가 불가능하니까요.

즉 사서에서 그보다 더 이전시대의 고대사를 논할때에 흥미롭게 볼 수 있는 부분은
구체적인 숫자가 명시되기 시작하는 무렵이 언제인가? 입니다.

그 시점이 바로 그 사서가 집필된 시기에 찾을 수 있던 국가에 의한 기록물이 있던 지점입니다.
그 이전의 기록들은 구체적인 숫자를 언급하기가 어려워지죠. 실제로 기록이 없었으니까요.

이런 관점에서 볼때에 고대 국가의 초반부가 왜 그런 식의 설명으로 이루어지는가는 쉽게 추측이 가능합니다.
실제로 기록을 남길만큼의 국가적 체계가 갖춰지지 않은 시점까지 얘기하는거란 겁니다.

기록이 상당히 잘 남은 편인 조선을 예로 들면. 조선에도 이런 부분은 있습니다.
이성계의 선대에 관한 내용들이죠. 구체적인 숫자가 정확하게 나오지 않습니다.
선대 6대까지 던가요? 왕으로 추존해서 기록을 남겨야 하는데 당연히 그 시점에서는 기록이 없지요.
이성계 집안의 일방적인 증언에 의한 기록만 할 수 밖에 없게됩니다.
그래서 국가의 기록이라고 보기에 애매한 이야기식 구성의 기록이 나오게 되지요.

대부분의 고대국가의 초반 기록이 그런 식인 이유는 이와 유사합니다.
실제로 그런 이야기, 설화식의 얘기는 정확한 기록이 없으니
어느 정도 꾸며낸 이야기를 그럴싸하게 포장을 했어야 했던거지요.
실제로 그런 기록을 남기지 못했다는 시점에서 해당 집단은
그런 이야기로 남은 시절에는 제대로 된 국가 시스템을 갖춘 시절이 아니라
국가로 커나가기 위한 과정에 있었을 가능성이 훨씬 높습니다.

결국 상상의 산물이 될 수 밖에 없는 영역을 억지로 역사로 기록을 남기려고 하니
전설식의 얘기가 될 수 밖에 없는겁니다.
샤렛 19-08-06 00:25
   
그당시 왕들에 자서전이 전해져서 생긴거아닐까요?
이놈아저씨 19-08-14 11:32
   
백제는 늘 흥미로워요 ㅋㅋ
백제는 우리가 다 알것 같으면서 모르는 부분이 더 많은 흥미로운 역사소재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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