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따끈 따끈한 최근 경험담인데...
제가 3주전에 뉴욕 여행을 다녀왔거든요.
존에프케네디 공항에서 이제 인천으로 가는 비행기를 탑승해서...
비행기가 활주로를 향해 움직이는데...
계속 제 뒷목과 등이 오싹하면서 왠지 지금 비행기가 뜨면 추락할 것 같은 거에요.
매년 2회 정도 해외여행을 다니기 때문에 비행기에 익숙한데...
이렇게 계속 뒷목 솜털이 스고 뭔가 자꾸 불길한 생각이 들더라구요.
오싹오싹하고 닭살도 돋고....
그런데 당시 존에프캐네디 날씨는 진짜 맑다 못해 무더워 죽을 정도라서 날씨로 인한 추락은 제 입장에서는 예상할 수 있는 게 아니었거든요?
그래도 너무 자꾸 이유없이 불길하고 오싹한 느낌이 자꾸 들어서
속으로 계속 기도하면서 제발 이 비행기가 무사할 수 있도록 해주세요...라고 빌었더니..
그에 응답했는지...
활주로까지 올라서서 막 뜨려고 한 비행기가....이륙 허가 신호가 안떨어진다고 이륙을 못하더라구요.
그래서 알고보니까...지금 우리가 향하는 비행루트에 매우 기상이 안좋은 곳이 있어서 위험하다고 판단한 관제탑에서 이륙을 못하게 막았더군요.
덕분에 사고는 없었지만...비행기내에 갖힌채로 10시간 가량 대기하다가, 2시간은 다시 공항에 내려서 쉬고 14시간 비행끝에 안전히 인청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최근 겪은 실화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