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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9-09-01 04:34
[괴담/공포] 소름끼친 썰
 글쓴이 : 팜므파탈k
조회 : 2,400  

지금 컴퓨터로 쓰고 손 떨려서 오타 많음 주의


방금 있었던 일인데 나망 독재망이어서 집에서 공부한단 말이야


근데 오늘 공부 안되서 그냥 한국사책 읽고있었는데 딱 그 타이밍에 엄마 들어와서 왜 공부안하냐고 싸웠거든

그래서 짜증나서 문 쾅닫고 침대 들어가서 이불덮고 누웠어.


가뜩이나 공부도 안 되는데 내편은 하나도 없는 것 같고 서러워서 꼴사납게 질질짜다가 이불속에서 웅크리고 그대로 잠들었다?


(+내방 구조가 내가 거꾸로 누워자서 문이 바로 내 얼굴앞에 있게 잠들었어)


20150527_133237.jpg

침대에 내가 누웠을 때 시야 기준




그러고 한 잠든지 30분 지났나?

솔직히 마음 좀 꽁기해서 잠도 뒤척이고 밖에서 나는 소리 다 들렸거든

엄마 설거지하는지 달그락거리던 소리 들리더라고

근데 그때 설거지소리 딱 멈추더니 내 방문이 열리는거야

난 당연히 엄마라고 생각했지

엄마랑 싸우면 우리 10분도 안 돼서 바로 화해하거든.

그래서 엄마겠구나 라고 생각하고 그냥 그대로 자는척했다?

근데 이상하게 아무말도 없는거야


그래서 왜 가만히 있지, 라고 생각하고있었는데 그때 갑자기 연필깎이 돌아가는 소리 나는거야.

드르륵드르륵 그런 소리 있잖아.

엄마가 연필 깎으려고 내 방까지 들어올 일도 없고, 엄마는 볼펜 써서 연필 쓸 일도 없거든


근데.

아 시바 아 욕써도 되겠지

진짜 소름끼쳐


그때 부엌에서 다시 달그락 거리는 설거지 소리 들리는거야.

내 방에서는 계속 연필깍이 돌아가는 소리 들리고

그럴려면 상식적으로 최소 두명은 필요한거잖아

한명은 설거지 하고, 한명은 여ㅛㄹ필깍고.

그런데 집에 엄마랑 나밖에 없었거든

게다가 인기척도 났다니까

진심으로 그때 딱 무슨 생각 들었냐면 아, 눈뜨면 안 되겠다.

그래서 눈 꾹 감고 있었다 진짜 너무 무서워서

몸 움직일 생각도 못 하고 눈 뜨면 눈 앞에 누구 있을것 같고

진심 벌벌 떨었음

그렇게 얼마 지났는지도 몰라 계속 떨고 있는데 어느순간 드르륵 소리 멈추더라고

그리고 연필깎이에서 연필 빼는 소리?

왜 그 깎는 부분 끝까지 당기면 달캌 소리 들리잖아.

그소리 딱 들리는데 와..

그리고 그때 엄마가 내 방무문을 열고 들어옴,

지금 잠이 오냐고 혼내면서

그 소리 듣는 순간 나 진짜 폭풍 눈물

엄마랑 싸운거 다 잊고 그냥 너무 반가웠다 엄마가

내가 누워있다가 갑자기 막 우니까 엄마도 당황했는지 왜그려나고 토닥여 주고

난 아무말도 못하고 계속 울ㄷ고

그러다 엄마한테 이상한 소리 들었다고 말했거든

그러니까 엄마가 요즘 스트레스 많이 받아서 그런거라고 괜찮다고 그러고 나갔다

아니, 나가려고 했다.


근데, 

아진짜

엄마랑 나랑 이거 보고 진심 못 박힌듯 굳음


20150527_134656.jpg


저기 연필깎이에 연필 꽂혀있는거 보여?


나 샤프쓰거든

저거그냥 장식용이란 말이야.

안쓴지 2년은 넘었을 걸

근데 연필이 왜 저기 꽃혀있냐고.

진짜 눈앞 새햐애지는 기분

엄마 이제까지 설거지 하고 있었잖아.

난 자고 있었고


그럼 대체 저건 누가 깎은거야?


그대로 내다 버리려다 그것도 찝찝해서 지금 할머니한테 울면서 전화했다.

좀 있으면 도착하시는데 무서워 죽겠어 지금..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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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etrayou7 19-09-01 04:54
   
대체 누구였을 까?
미니조아 19-09-01 12:52
   
집에 누가 사는 걸지도...
라크로스 19-09-05 21:00
   
괜히  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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