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스포츠
토론장


HOME > 커뮤니티 > 미스터리 게시판
 
작성일 : 19-10-26 09:40
[목격담] 어떤 디시인의 소시오패스 목격담
 글쓴이 : 선별o
조회 : 1,932  

10년전 우리집은 신촌에서 원룸임대업을 했었음..

 

당시 원룸 치고는 나름 보안 철저하게 맹글어 놔서 지방에서 딸래미 올려보낸

 

부모들이 비싸도 방좀 내놓으라고 항상 성화였제 ㅋㅋ

 

덕분에 성비는 여자들이 월등히 많았음..

 

 

입주한지 3달쯤 된 여자애였는데 한달에 몇번씩 도어락 비번을 바꿔달라고 요구하는 귀찮은 애가 있었음..

 

방에 메뉴얼 있는데 이게 복잡한지 매번 해달라고 하더라..

 

좀 진상끼가 보여서 트집 안잡히려고 조낸 친절히 해달라는데로 해쥼..

 

 

근데 어느날부턴 자꾸 이상한 소리를 해댐..

 

자기 없을때 누가 방에 들어오는것 같다면서..

 

물론 우리는 모든방을 들어갈수 있는 마스터카드가 있긴 함..

 

근데 가슴에 손을 얹고 마스터카드로 아무방이나 들락거리는 무개념 주인이 아니다 우린..

 

가끔 비번 안 가르쳐주고 방빼는 애들이나 전기점검 나올때 미리 동의 구하고 들어가는 용도 말곤

 

절대로 다른 목적으로 쓰지 않음..

 

 

근데 그 여자애는 나를 의심하는듯 함..

 

하필 시기도 내가 방학때라 거의 원룸은 내가 지키다시피 했을때임...

 

부모님이 좋게 말하고 니가 착각한거다 타일러서 내려보냄..

 

 

그러던 어느날..

 

얘가 또 엄청 화가 나서 올라옴..

 

지가 외출하면서 문틈에 종이를 껴놨고 침대에 이불 모서리도 살짝 접어놨는데 종이는 떨어졌고 이불은 펴져있다고..

 

그냥 100% 나를 범인으로 확신하고 올라와서 쌍욕 퍼붐...

 

땀 조카게 흘리면서 옥상청소 하고 기분좋게 돈까스 시켜먹고 있는데 이게 나를 빡돌게 함..

 

이쯤되니 부모님도 슬슬 날 의심하는 눈치임..

 

당시에 cctv가 현관에 1개 주차장에 1개만 있어서 각층에서 무슨일이 벌어지는지 알수는 없었음..

 

과대망상 허언증 걸린년 증거 잡자고 비싼 돈 들여 cctv를 설치할수도 없는일..

 

당시 지금의 sd급 화질도 못되는 내 디카를 비타500 박스에 위장해서 그년 복도에 설치했다...

 

2시간마다 내려가서 메모리를 비우고 와야 되는건 함정...

 

근데 3일 하니까 이짓도 못하겠더라..

 

 

근데 4일째 사고가 터짐...신발...꼭 이래..

 

그날은 여자애가 아니라 경찰이 먼저 우리집 문을 노크함..

 

방 안을 봤더니...

 

벽 천지에 반짝이가 묻어있는거임.. 여자들 화장할때 쓰는 펄??? 같은..

 

여자애는 며칠 고향에 내려가면서 문 손잡이에 지 화장품 펄을 묻혀놓고 간거임. 범인 잡겠다고..

 

이게 잘 안지워지니까 범인이 자기방으로 돌아갈때 흔적을 남기길 바라면서..

 

근데 그 범인인 마치 이 여자애를 조롱하듯이 방 안 온 벽 천장 바닥에 펄을 찍어놈..

 

경찰이 내 방에 들어와서 키보드 마우스 서랍 손잡이 수도꼭지 심지어 변기 물내리는 레버까지 펄 묻어있는지 조사함..

 

당근 없지 __... 난 그냥 돈까스만 쳐먹고 있었는데...

 

4일동안 비운 방 세면대는 방금 누가 샤워한듯 아주 촉촉하게 젖어있고 비누는 불어있더라..

 

결국 난 참고인 신분으로 경찰서가서 조사 받고옴 ㅠ

 

젊은 남자인 죄...

 

70년대 학교 앞에서 막걸리 마시다가 이유도 모르고 남산에 끌려간 아재들 기분이 __ 이랬을까..

 


집에와서 혹시나 하는 맘에 디카에 뭐가 찍혔나 돌려봤는데.....

 

2일째 되는날 밤 11시쯤 그 여자애 남친이 비어있는 그 여자애 방에 들어가는거임..

 

3일째 영상엔 없고...

 

4일째는 안찍었으니 당연히 없고..

 

수상하잖아...

 

경찰서 ㄱㄱ

 

 

사건의 전말은...

 

여친을 공포에 몰아넣고 지 자취방에 불러들일 목적으로 남친새끼가 벌인 짓들이었음..

 

여친이 학교 간 사이 몰래 여친 방에 들어가서 수상한 흔적들을 남기는 공을 들이길 한달..

 

여친이 이상함을 눈치챘고 남친한테 말을하면 이새낀 막 잔인한 원룸 살인사건 같은 얘기들을 해주며

 

겁에 질린 여친한테 "무서우면 오늘 여기서 자고가도 돼"

 

최종 목표는 동거였고 그 클라이막스가 그 날이었던거임..

 

여친이 방문에 부비트랩(?)을 설치한 얘기를 듣고 발라 놓은 펄보다 더 많은 양의 펄을 손에 떡칠해서

 

방안에 도배해놈..

 

세면대 이불 다 그새끼 짓..

 

여친이 극한의 공포를 느끼면 자기랑 동거 할거라 생각함..

 

좀 소름 돋는건 경찰 온 날 그새끼가 지 여친 감싸안고 조카 자상하게 위로해쥼....

 

지 여친이 무서워 하면 할수록 이새낀 자상하게 위로하면서 대가리로는 또 어떻게 겁줄까 졸라리 궁리했을거 아냐..

 

결국 남자새낀 고소미 먹고 여자애는 휴학함..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가생이닷컴 운영원칙
알림:공격적인 댓글이나 욕설, 인종차별적인 글, 무분별한 특정국가 비난글등 절대 삼가 바랍니다.
ibetrayou7 19-10-27 23:16
   
믜리도 괴리도 없이 마자서 우니노라...
VM6500 20-10-09 15:01
   
음.................
parkjfgh 21-06-29 18:41
   
ㄷㄷㄷ
에페 22-02-18 12:03
   
오 반전
 
 
Total 8,692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공지 [공지] 미스터리 게시판 개설 및 운영원칙 (23) 가생이 12-26 171199
8611 [초현실] 퍼온 글 (7) 보리스진 03-26 5617
8610 [괴담/공포] 창작웹툰 퇴마도시 3화 (2) 파란범 03-21 5102
8609 [잡담] 청와대 이전 왜 필요한가? 안보와 충청 유권자에 대한 … (5) 보리스진 03-19 5578
8608 [괴담/공포] 창작웹툰 퇴마도시 2화 (4) 파란범 03-14 3474
8607 [괴담/공포] 미스터리컬트코미디 - 창고생할자의 수기 미아동몽키 03-11 1618
8606 [괴담/공포] 창작웹툰 퇴마도시 1화 (4) 파란범 03-09 2105
8605 [잡담] 명나라 요동변장과 조선의 영토 위치: 조선 초기 국경… (2) 보리스진 02-27 3502
8604 [초현실] 도사가 된 땡중 (1) 우가산 02-23 3140
8603 [잡담] 한국의 다문화 정책은 우크라이나 모델- 내전으로 가… (8) 보리스진 02-20 4298
8602 [초현실] 10 G 통신 기지국은 인간의 뇌 (1) 우가산 02-17 3077
8601 [잡담] 무속인 논란의 본질: 라스푸틴과 볼셰비키 혁명 (3) 보리스진 02-14 2315
8600 [초현실] 귀신의 스텔스 기술 (1) 우가산 02-12 4337
8599 [초현실] 흡연의 기억상실 (4) 우가산 02-10 3339
8598 [초현실] 명당이 하는 일 우가산 02-04 2373
8597 [잡담] 평범하면서 미스테리한 이야기: 제 글을 읽어주시는 … 보리스진 02-02 1551
8596 [초현실] 기 수련법 우가산 02-02 2056
8595 [초현실] 꿈 해몽법 (3) 우가산 01-30 2327
8594 [초현실] 간질 치료법 우가산 01-28 1793
8593 [초현실] 귀신이 나를 살린듯 (1) 우가산 01-27 2175
8592 [초현실] 유체이탈과 사후세계 (1) 우가산 01-26 2034
8591 [잡담] 청와대 영빈관 이전 논의: 청와대 풍수는 과거에도 논… (3) 보리스진 01-26 1492
8590 [잡담] 조선에는 진령군, 일본에는 점술가 타카시마.(내용 추… 보리스진 01-25 1388
8589 [잡담] 방송인과 언론인에게 관용을 베풀어야 보리스진 01-25 769
8588 [잡담] 코로나를 예견한 비구니 (2) 우가산 01-24 2386
8587 [잡담] 용한 점쟁이의 노하우 (2) 우가산 01-22 1806
8586 [잡담] 최고의 인싸는 정도령 우가산 01-21 1412
8585 [잡담] 한류에 한 몫한 불교 (4) 우가산 01-20 2342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