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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9-12-10 09:40
[잡담] 군대에 귀신 목격담이 많은 이유가 뭘까요?
 글쓴이 : 세넓돌많
조회 : 5,820  

저 개인적으로는 과학적 방법를 통해 도출된 법칙을 믿는 편입니다.
그렇지만 아직 과학의 영역에서 발견하지 못한 비과학적 영역의 존재도 믿고 있습니다.
제가 직접 들었던 귀신 노래소리라던지, 저희 부모님의 귀신목격담이라던지, 저희 형이 군대에서 경험한 이상한 사건(이 내용은 아직 올리지 않았습니다)과 같은 것들은 혼이 담긴 구라가 아닌 실제 경험담이기에 그렇습니다.
그렇다고 저희 가족이 평소에도 귀신을 잘 경험하는 사람들이냐.. 그건 아닙니다.
저같은 경우는 평생에 한번이었고, 제가 아는 한 저희 형도 그 사건 외에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귀신이야기들을 들어보면 유독 군대를 배경으로 하는 경우가 많더군요
(정말 쓸대없는 짓이지만) 왜 그럴까 하고 고민해본 결과 미흡하지만 나름의 근거를 내리게 되었습니다.

1. 군인들은 피곤하다
대개 귀신들을 본다고 하는 경우는 '개가 허공을 보고 짖는다', '피곤에 쩔었다', '만취상태', '몸이 아프다' 같은 상황입니다.
즉 보통의 성인이 건강한 컨디션이 유지되는 상태보다는 컨디션이 저하된 상태에서 목격될 확률이 높다는 건데 군인들은 훈련하랴, 작업하랴, 고참 눈치보랴, 야간근무서랴 하며 몸과 마음이 피곤에 쩔어있다는 거죠.
실제 귀신을 보거나 아니면 우연한 것을 귀신으로 착각할 확률도 굉장히 높은 상태인 것입니다.

2. 애초에 군부대는 그런(?) 곳에 위치한다
후방 부대는 잘 모르겠는데 전방의 대대급 전투부대들은 거의 산골짜기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제가 있었던 355포대도 파주 북쪽의 시골 작은 2차선 길에 난 작은 길을 따라 조금 더 들어가야 위병소 입구가 나왔습니다.
군부대의 위치는 기밀사항이고 적의 눈에 잘 보이지 않아야 하기 때문에 그늘지고 깊은 산속에 자리를 잡을 수 밖에 없었을텐데, 이렇게 애초부터 음기가 강한 곳에 터를 잡고 사니 귀신이 모여들 수 밖에요.
물론 귀신은 존재하고, 또 귀신은 음지를 좋아한다는 가정하에서 입니다.

3. 내러티브가 만들어지고 전승되기에 최적의 조건
군대의 귀신이야기는 주로 선임의 입에서 후임의 귀로 전해지는 것이죠.
'전우' '선후임'이라고 하는 특수한 유대관계는 하나의 이야기가 전달되는데 최적의 조건이 됩니다.
이야기가 전달되는 과정에서 과장이나 왜곡이 더해지기 마련이고 몇단계만 거치면 처음의 애매한 이야기가 완벽한 내러티브로 탈바꿈합니다.
게다가 이런 이야기들은 생명력이 질깁니다.
한번 완성된 이야기들은 대개 중간에 끊어지는 일 없이 후임세대들에게 전달되며 그 중에서도 가장 잘 만들어진 이야기는 '부대의 전설'이 됩니다.
제가 들었다고 쓴 둘팔초소 목격담도 아마 그런류의 변형된 이야기일 것입니다.
초소 앞에 작은 무덤이 하나 있고 야간에는 근무를 안 선다.. 만약 둘팔초소 이야기가 100%조작된 이야기라고 가정한다면 이야기를 만드는 입장에서는 이보다 더 완벽한 소스는 없었을겁니다.

다른 분들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다양한 의견을 들어보고 싶네요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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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기 19-12-10 14:42
   
직접 경험담 듣고 싶습니다. 형님 얘기도...

귀신을 본 적이 전혀 없지만, 귀신에 대한 막연한 공포심은 있어서
귀신의 느낌과 생김새도 궁금하고, 진짜 딱 보면 귀신이다 라는 생각이 드는지 ㅎㅎ

깊은 밤 중에 불 안키고 화장실에서 쉬하다가,
갑자기 공포영화 장면이 떠오르면서 거울 보기가 쎄한 그런 느낌?
     
말좀해도 19-12-10 15:21
   
제가 술에 취하지도 피곤하지도 않은 상태에서 아주 천천히 가는 귀신을 본적이 있는데
딱 귀신이라고 느낀 이유가 사람이 걷는다는 느낌이 아니라 하얀 소복을 입은 여자였는데 발이없다고 해야하나 희미하다고 해야하나 제 앞에서 우에서 좌로 가로질러 천천히 떠서 가더라구요.
가다가 저를 향해 돌아 봤는데 그때 얼굴에 윤곽이 없었어요. 뭐라고 표현 해야하나...
달걀귀신같은 그런 밋밋한 느낌이 아니라 뭔가 암흑으로 가려진 느낌이라고 해야하나...
두번째 봤던 귀신은 꼭 사극에서나 볼 수 있는 농부 옷을 입은 남자였는데 옷을 걸어두는 행거 뒤에가만히 서서 뭔가를 던지고 있었는데 이 사람도 얼굴에 윤곽을 알아 볼 수 없었구요.
저는 이렇게 본 것보다 아버지 상치르고 발인했던 그 날 너무 신기한 경험을 해서 별로 믿고 싶지는 않은데 귀신이라는 존재가 너무 궁금하기는 하네요.
          
나기 19-12-10 16:18
   
얼굴은 인식하기 힘들군요. 달걀귀신 얘기가 괜한 것은 아니였네요 ㄳㄳ

귀신 형상이 지나갈 때, 얼굴이 보고싶던가요?
아님 제발 나 쳐다보지마?
혹은 아무 생각할 여유도 없이 굳어지는지;;;;;
               
말좀해도 19-12-10 18:33
   
아 일단 저를 인지 못했는지 그냥 아주 천천히 지나가고 있었는데 당연히
'제발 그냥 지나가라'  마음으로 숨 죽이고 있었죠. 울고싶어도 울지도 못해요.
길폭이 대략 한 3m였는데 정말 엄청 느리게 가더라구요.
키는 대략 성인키인데 보폭은 어린아이 기어가는 속도마냥...
얼굴은 보고 싶어서 본게 아니라 갑자기 멈춰서더니 '훽' 하고 옆으로 돌아보더군요.
                    
나기 19-12-10 19:57
   
제발 그냥 지나가라...답변 정말 고맙습니다 ㅎㅎ

그리고 마지막 질문 좀;;;; 지저분거려서 죄송 ㅠㅠ
"귀신이다 혹은 일지도 모른다" 라고 인식한 순간,
소름돋는다는 표현...뇌와 심장 깊숙이에서 나오는 그 공포심은 어떤가요?
공포가 넘 지나치면 귀신한테 먹힌다는 얘기도 있는 듯 한데...
무서운 척 하지말고 대범하자...라는 생각도 혹시 드는지?

저는 제 첫 댓글에 적은 화장실에서 갑작스레 쎄한 느낌일 때,
첨엔 의식적으로 거울을 회피하지만, 마지막엔 꼭 거울을 확인;;;;;
                         
세넓돌많 19-12-10 20:23
   
내일 뉴스 속보 : 나기님 자택 화장실에서 변싼체로 발견 "무서워서 한숨도 못자..."
                         
나기 19-12-10 20:57
   
ㅋㅋㅋㅋㅋㅋ
                         
말좀해도 19-12-11 05:19
   
지저분거리시다뇨 재밌습니다. 이걸 실시간으로 보지못해 답변만 늦을 뿐...
쎄한 느낌이라...뒷목이 싸늘해지거나 뭔가를 감지했을 때의 기분 수준이 아니에요.
그런건 사람에게도 느끼잖아요. 야동을 보고 있는데 뒤에 와이프의 기운이 느껴진다거나....참고로 일전에 들은 이야기인데 아무 이유없이 소름 돋거나 춥지도 않은데 싸늘한 기운을 느끼거나 감지하는 것은 령이 내 육신을 지나칠 때 현상이라 하더군요(그냥 우스개로 들어주세요)

일단 뇌로 저를 통제 못한다고 해야하나 다리가 안움직입니다. 뇌와 심장이 공포를 느끼는게 아니라 뇌는 백지가 되고 심장이 제 귓가에 들릴 정도로 대범은 커녕 숨소리조차 내면 안된다는 생각으로 저를 낮추게 됩니다. 모든 신경과 생각은 살아야겠다는 생존본능으로 귀결되고 발동됩니다. 그때 본의아니게 귀신의 방향으로 뛰어 들어가야 하는 상황이어서 눈을 감고 뛰다가 무릎과 팔꿈치가 다 깨져서 병원신세를 지게되었지만....그 아픔이 공포심에 눌려서 아무 통증을 못 느낄 정도였어요.

p.s 글쓴이 분이 저랑 비슷한 생각을 가지신분 같은데 저도 종교 없고 과학을 신봉하는 자라 이걸 어떻게 해서든 풀어보려고 했던 기억도 있었네요. 막 양자역학에 보면 관찰자에 시점에 따라 파동의 형태가 달라진다던가 하는 것처럼 뭔가 조건이 맞아떨어진 것인가? 막 이런 생각도 해보고ㅋ
그런데 위에서 적은 것 외에도 사실 사례가 좀 더 있는데 특히 아버지 발인 하는 날 정말 신기한 경험을 하기도 했고 죽음 직전에 이르는 불의의 사고를 당했을 때 아주 밝은 빛과 시간과 공간이 일그러지는 요상한 경험을 하고부터 좀 관심이 많아졌었죠.
우리가 좀 잘 나간다는 공포영화에서 차용하는 유명한 장면들 보면 그게 그냥 나온 표현들은 아니라는 겁니다. 영화'기담'에서 딸이 가위눌리는 상태에서 엄마귀신이 알 수 없는 돌고래 소리를 내는 장면이 있는데 저도 똑같은 경험을 한 적이 있거든요. 그 영화가 나오기 훨씬 전이요.
                         
나기 19-12-11 09:33
   
리얼한 체험담 정말 고맙습니다. ㅎㅎ

"뇌는 백지가 되고 심장이 제 귓가에 들릴 정도로 대범은 커녕 숨소리조차 내면 안된다는...생존본능으로"
표현력이 정말 좋으십니다~
                         
고생이댓큼 20-03-07 18:00
   
말좀해도 님..

저의 어린 시절 경험과 너무도 똑 같아서
당시 같이 있었던 친구들 중 한 명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묘사한 내용과 상황 심지어 3m 정도의 길 폭.... 그것 조차도 비슷하네요

기억해보면 당시 우리 일행은 4~5명이라고 기억하는데..산 길을 걷던 중이었고, 8~10세의 어린 시절이었으며, 모두들 같은 경험을 겪었답니다.  시간대는 오전 7~8시 경... 섬에 하나 있는 초등학교 등교를 위해 산을 넘는 중이었는데.. 육지에서 멀리 떨어진 섬이고 당시는 아마도 봄이었던 것 같습니다. 항상 축축한 습기가 많은 섬 기후상 아침 시간임에도 아직 어둑어둑했었죠

갑자기 뭔가 하얀 약간 긴 타원형의 물체가 천천히 우리가 이미 지나친 길을 가로 지르고 있는 것을 알게 되었죠. 떠들썩 까불며 길을 가던 우리들은 뭔가 이상한 기분이 들어서
뒤돌아 보고서야 그것을 발견하곤, 순식간에 멍하니 바라만 봤답니다.

모두들 아무말도 못하고, 잠시 움직이지도 못했던 같습니다.
어느 순간 그 하얀 물체가 길을 반 이상 건너가서 가만히 멈춰있는 듯 했는데
형체가 긴 타원형이라는 것 빼고는 불분명했고, 길 위에 떠있다는 것 말고는
특정 지을수 없었다고  나중에 우리 일행은 회상했습니다.

정신이 번쩍 든 우리는 정신없이 뛰어서 도망갔습니다.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미친듯이 뛰었지요  어린 꼬마 시절..한 동안 공포에 쌓여서
그 길을 다시 걸어서 등교하기가 힘들어서, 형, 누나들과 함께 모여서 학교에 다니곤 했답니다.
                    
세넓돌많 19-12-10 20:15
   
저희 부모님이 목격하셨던 귀신도 갑자기 고개를 홱 돌렸다더군요.. 몇몇놈들은 일부러 저러는거 같아요. 우리가 자기들을 인식하고 있다는걸 알면서 놀래키려고 저러는 듯.. 아니면 우리가 인식한다기보다 자기들이 사람들에게 보이고 싶을 때 존재를 드러낸다는게 더 맞을지도요
     
세넓돌많 19-12-10 15:30
   
제 경험담은 예전에 여기 올린 적 있어요ㅎㅎ
전 귀신을 본건 아니고 귀신이 내는 소리를 들었죠
제 형 이야기는 글로 올리려면 다시 물어봐야 해요;;
십년도 더 된 이야기라 가물가물해서요
          
나기 19-12-10 16:19
   
넵 찾아서 읽어보겠습니다 ㅎㅎ
               
세넓돌많 19-12-10 16:27
   
아마 귀신소리 어쩌구 하는 제목일거에요ㅎㅎ
형 이야기는 조만간 형한테 물어서 정리한 뒤에 올리겠습니다~
                    
나기 19-12-10 16:42
   
그래 주신다면 정말 감사 ㅎㅎ
말좀해도 19-12-10 15:22
   
서장훈 김수근 나오는 예능에 무당피를 이어받은 사람인가 출연했던거 같은데 거기서 나온사람도 그렇고 귀신본다는 사람들 말 들어보면 군대에 귀신이 그렇게 많다고들 하더라구요.
     
세넓돌많 19-12-10 15:25
   
아! 갑자기 떠올랐는데 사고사나 ㅈ살이 일어난다는 것도 근거가 될 수도 있겠네요
김두부 19-12-11 03:44
   
해외 배낭여행을 하다 어느 마을에서 하루 잤었는데 그 집에 오래된 그림이 있었어요. 같이 갔던 친구가 신기하다고 만졌는데 거기서 검은 연기가 확났었어요. 저만 봤다네요. 그때부터 일주일동안, 한국 오기 전까지 계속 귀신을 봤습니다. 뭐랄까 다른 세상이었다고 해야하나요? 세상에 귀신이 그렇게 많은지 몰랐습니다. 얼굴은 위에서 말한것 처럼 잘 안보입니다. 그런데도 신기하게 나이랑 성별은 알 수 있더라고요. 걍 하루에 100번도 본거 같음. 신기하게 한국 딱 도착하자마자 사라짐.
     
세넓돌많 19-12-11 07:09
   
외국귀신이라니..대단히 진귀한 경험을 하셨네요;; 두부님께는 무서운 기억이겠지만 ㅠ
에르샤 19-12-11 10:50
   
스켑틱이지만 인간이 도달하지 못한 영역은 있다고 생각하는데
평생 살면서 못봤지만 군대에서 본거 1번, 들은거 1번, 요상한 무중력상태 1번은 겪어봤음..

간단히 써보자면(가생이서 많이 쓴적있어서..)
본건 야간 02시~04시 사이..  거리는 80m정도
산길에서 2개의 사람형체..처음엔 다음 근무자인줄 알았음.. 마치 홀로그램을 보는듯함. 무섭다는 느낌없고 신기할뿐.. 내쪽으로 걸으면서 오려고 한거같지만 공간속에 갇혀서 제자리만 걷고 있는 느낌?? 사수한테 보고하려고 한 순간 사라짐

들은건 다른 후문초소..뒤쪽에 강이 있고 초소 앞에는 자갈이 깔려있음
새벽에 구두신고 자갈밟는 소리가 나길래 중대장이 온줄 알고 1초만에 튀어나갔는데 아무것도 없음
본거랑 다르게 소리만 들은건 좀 무서웠음..

무중력상태?
역시 초소안에서 시간때우는데 방금전까지 들리던 벌레소리,바람소리,물소리,새소리 다 사라지고 뭔가 갑갑한게 무중력상태같은 요상한 느낌. 초소 밖으로 빛나는 무슨 발광체가 살짝 비치던데 무서워서 그냥 가만히 있었고 잠시후에 다 풀리고 다시 정상으로 돌아옴 ㅡㅡㅋ
황당했음..

진짜 군대에서밖에 못봄 ㅎㅎ 사회에서는 여러군데 야리꾸리한 장소 가봐도 못봤는데..
아는 후배가 차몰고 가다가 강가에서 뭘 봤다고 했지만, 확실히 직접  본건 아니니 별로 와닿지가 않음..
     
에르샤 19-12-11 10:55
   
뭐 피곤해서 헛걸봤다.. 라고 생각할수도 있을텐데 그때 아주 건강한 상태..
잘먹고 잘싸고 여자생각만 하고 있었고, 공도 잘차던 컨디션임 ㅇㅇ
     
세넓돌많 19-12-11 14:10
   
신비한 일을 겪으셨네요.. 무려 3번이나
가남 19-12-11 12:01
   
보병들의 방어 거점 같은 경우 과거에도 전적지 였기 때문에 그곳에서 전몰하신 분들의 혼령이 남아 있다거나
그런것이 아닐지.

거점에 올라가서 숙영하거나 야간 경계시에 간간히 귀신 목격담이나 청음담이 생기던데 주둔지에서보다 더 자주 목격 되는 듯.
     
세넓돌많 19-12-11 14:14
   
의견 감사합니다. 가남님 말씀들으니 갑자기 떠오르는 이야기가 있네요.
포대 수송반 후임이 말해준 건데, 집은 충청도 부여고 공주에 일이 있어서 운전해 갔다네요. 갑자기 안개가 싹 끼더니 웅성웅성 소리가 들려서 뭔가 싶어서 보니 옛날 농민들 복장에 죽창 든 사람들이 많이 보이더래요. 이상하다 싶어서 안개등켜고 서행하면서 안개지대를 빠져나왔는데 거기가 우금치였다는 이야기였어요.
그런걸 보면 요충지나 전투지에 전몰자 혼령이 남아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드네요
다같은생수 19-12-11 13:01
   
훈련나가서 화장실 갔다가 본적있는데, 하 아직도 생각하면 소름돋네요..
     
세넓돌많 19-12-11 14:21
   
혹한기 훈련 화장실만 생각하면 귀신없이도 소름이...ㄷㄷ
khikhu 19-12-11 15:30
   
새벽 근무 다녀왔다가 화장실 갔는데
대변기가 새빨갛게 피로 물어 있어 귀신 본건줄 알았는데

언놈이 발을 빨간약으로 빨은거였음.
똘똘맨 19-12-12 17:07
   
귀신은 음기라 양기가 강한 젊은군인들에게 끌린다고 들었습니다.
자석의 음극 양극이 서로 끌리는 성질과 비슷합니다.
그래서 군부대 외각쪽 담장을 경계로한 초소나 탄창고등에 많이 출몰하는거지요.
     
세넓돌많 19-12-13 09:37
   
태극음양설.. 저도 어디서 들어본 적 있는거 같아요ㅎㅎ
제가 쓴 두번째 근거도 음지이론이라 비슷한 점도 있구요
엑스일 19-12-13 09:11
   
군부대 지역은 민간인 출입이 제한되는 지역이다 보니 고립된 지역에서의 벗어나고픈 절박함에서 오는
일종의 환상이 아닐까 합니다. 과거 산속에서 귀신을 목격했다든지 물속에 빠져 생사를 오가는 상황에서
목격했다든지와 같은 일상생활에서의 분리가 그런 환상을 만들어 냈다고 생각합니다.

군부대 귀신 목격담의 공통점은 경계 근무시 나타나는 경우가 가장 많고, 두번째로 혼자 있을때,
세번째가 지역 전설, 네번째가 악몽과 연계된 가위등 이 대부분의 군대괴담으로 전해져 오는걸로 압니다.

위병소를 나오면 얼어붙은 마음도 녹는다고 하고 반대로 위병소를 들어가면 여름에도 오한이 온다고 하죠
     
세넓돌많 19-12-13 09:17
   
저희 형도 야간 위병소 근무 중에 봤다고 하더라구요
요컨데 엑스일님 주장은 심리적인 문제라는 거군요
의견 감사합니다
          
호랭이님 19-12-14 01:05
   
저는 아니라고 봅니다. 군부대 내에 귀신 진짜 많습니다. 제가 있던 부대만해도 때마다 법사님 오셔서 경문도 외고 푸닥거리도 했었습니다.  항상 같은 자리에서요. 부대 내에 두군데가 집중적인 귀신 출몰 스팟이 있는데 항상 때되면 했었습니다.
               
세넓돌많 19-12-14 08:59
   
오오옷.. 흥미로운 이야기네요
               
권위주의킥 19-12-19 20:52
   
법사 몇렙이죠 ?
변바 19-12-13 10:02
   
군대라는 환경에서 생기는 정신적인 스트레스도 한 몫 했겠죠.
여러가지 상황이 겹쳐져서 헛 것을 본게 아닐까~
아라미스 19-12-13 20:38
   
그냥 육체적 정신적으로 피로한 상태인 군인들이고 극한 상황도 많고하니 헛것을 보기도 하죠
달콤한로케 19-12-13 23:03
   
제 경우엔.....직접 본것은 아니지만 특이한 경험이 있습니다..
말년때라 스트레스도 없었고 항상 열외라 하는것도 없어
다음날 시위진압 나가는 후임들좀 챙겨준답시고 말번초를 섰죠 4~6시 였는데..

본부 소대로 인원보고 하러가기전 후임들 이마를 하나하나 찍으며 인원을 확인하고
23명 확인후 , 당직사관에게 보고 다시 소대로 내려와서 잘려고 눕는데
뭔가 띵하며 뒷골이 서늘 하더군요....

가만 생각해보니 저를 빼고 확인한것인데.......23명 정원이 나온겁니다...
그것도 이마를 찍어가며 확인했는데.....
놀랐다기 보단 짜증이 나서 다시 확인하니 저빼고 22명....... 그날 이후로 정말
조용히 조심하며 지내다 제대했습니다....
     
세넓돌많 19-12-14 09:02
   
당직사관 : 아 글쎄.. 책상에 엎드려 자기 뭣해서 슬쩍 내무반에 들어와 자고 있었는데 말년 저놈이 이마를 누르고 가더라고..ㅋ 어이없어서 갈굴까 하다가 내일모래 전역하는 놈인데 싶어서 그냥 행정반으로 돌아옴;;
호랭이님 19-12-14 01:00
   
저도 군대에서 경험담 있네요.
연천 포천 경계선 한탄강에 위치한 부대에서 근무했는데 그곳이 격전지였고 한탄강의 음기가 바로 영향을 끼친다는 곳이예요.. 더군다나 워낙 헛것을 자주봐서 초소도 변경한 곳입니다.
같은 자리에서 두번 봤는데 사람이 분명 아래에서 올라와서 암구호 대라고 15미터 전방에 소리쳤는데 안개모양의 물체가 철조망 지대 통과하더니 장벽고로 들어가더군요.. 그거 이야기하니 선임들이했던 말이 '아 거기 또 시작인갑네...;;;;;
그리고 상병되서 늦가을 2시 근무였을 때 무기고 초소에 서 둘이 경계서다가 귀신 발자국 소리 들었네요. 아니 군인들 뚜벅뚜벅하는 군화소리가 사방군데에서 나요. 둘이 처음에 겁나 쫄았다가 1시간 내내 계속되니. 나중엔 그냥 실웃음이 나더군요.
두명의 다리는 딱 붙어있는데 초소내에서 발자국 소리가 나요. 그걸 둘이 다 듣고 있고...

그거 근무 끝나고 사령실 내려가서 보고하니 진중하게 들어줍디다..
욕 먹을줄 알았는데 진지하게 듣고 기록까지...

개인적으로 천주교 신자인데 다음날 집에다 연락해서 묵주팔지 축성받은거 보내달라고 했고 성당가서 조그마한 성수통에 성수 넣고 찜찜할 때 마다 초소에 성수 뿌렸습니다.

아직도 소름돋네..

그리고 한번은 조상묘 이장할 때 관이 다 썩고 시신이 있었을 곳으로 추정되는 곳의 흙을  모으고 있는데 흙에서 새하얀 냉기를 봤네요.. 그 때가 7월의 절정 무더위날이었습니다. 그건 저만 본게 아니더군요.

참고로 제가 있던 부대는 영국남자가 영상찍은 부대로 추정되는 곳입니다. . 많이 바뀌었더군요.
축구중계짱 19-12-17 19:17
   
그냥 힘들어서 헛것보고, 착각하는거에요.

저도 군대에서 UFO 본적 있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새벽에 근무서는데 그냥 멍하니 별이 많이 보여서 별보고 있었는데, 후임도 똑같이 보고 있었나봄.

갑자기 그냥 가만히 있던 별이 푸르르~~ 떨리더니 손가락으로 한뼘만큼

슥~ 슥~ 슥~ 삼걱형을 그리며 이동하더니 푸르르~ 떨면서 팟! 사라졌음.

어?? 하면서 뭐지? 하고 있는데, 후임도 똑같은거 봤음.

손가락으로 하늘 한뼘이면 엄청난 거리잖아요....

그 거리를 푸르르~ 떨다가 팟! 이동하고 또 푸르르~ 똘다가 팟! 이동하고 삼각형 그리더니

팟! 하고 사라짐.

그냥 뭐 착각이겠죠 ㅋㅋㅋㅋㅋ 둘다 힘들어서...

무언가 다른걸 보고 착각했다고 믿고 있습니다.

군대에서 특히들 이러는거 보면, 그냥 몸도 힘들고 정신이 피로한 상태라서 그런듯.
오마 19-12-21 23:22
   
묘지에 군부대를....
seventeen.. 19-12-25 09:13
   
저는 구더기를 본적있는데..잠에서 일어나서 창문 열고 바람쎄는데..문 틈에 구더기가 바글바글 놀래서 거실로 뛰쳐나갔다가 다시 확인해보니..구더기가 한마리도 없는거임?..알고보니 헛것을 본거.. 완전 현실적으로 보였는데..환상이나 환각이였음...아마도 귀신을 보는 사람들도 이런 비슷한 작용을 하는게 아닐까 생각..
우디 20-01-18 18:46
   
상병때 새로 들어온 신병과 새벽에 위병근무를 서는데.....

이 놈이 귀신을 보는 놈이었음.

탄약고 앞에 두명이 지나간다.....담장으로 넘어 오려는 놈이 보인다.....등등

자꾸 개소리 하길래 한딱가리 시켰던 기억이...
PastelMint 20-05-06 12:12
   
내 동기하고 사수가 같이 목격 1건, 바로 윗고참이 목격 1건, 분대고참이 문선대 갔다가 옆부대에 일어났던 썰 듣고 온거 1건.  3가지가 있었는데 .. 다 믿을만한 애기입니다.
     
PastelMint 20-05-06 12:18
   
그외에 살면서 겪은건 어머니와 일가친척이 동시에 본게 1건, 부모님이 동시에 같은 꿈을 꾸게 된 사연 1건, 고등학생때 친구 2명과 같이 목격한것 1건, 고등학생때 친구가 겪은 일 1건.  전 그래서 있다는건 알고 있습니다. 다만 의식이 안될 뿐이라는 것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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