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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0-10 21:30
[초현실] 자율주행차
 글쓴이 : 우가산
조회 : 3,495  

서두에 자율주행차를 언급한것을 휘회합니다.
간결히 아무리 간결히 회고해도 너무 긴 장문이 되더군요.
게다가 모든게 허구로 비춰질 소지가 있었습니다.
저 또한 이십오년이 지난 지금 꿈인지 혼동이 갈 지경입니다.
그래서 패싱하는게 좋을듯 합니다.

경남 하동에서 미친 차 때문에 고객으로 부터 절반값인 칠만원만 받고 쫒겨난 저는 이른 아침 울산 길을 올랐지만 차선을 잘못 밟아 부산으로 밀려 들어가고 말았습니다.
남해 고속도로를 자주 타신분은 출근길 그 상황을 이해할만한 지점을 아실듯하군요.

부산 고가도로 어느 지점에서 오백원을 투하한후 지나 보니 저멀리 자갈치 시장이 내다 보였습니다.
한숨도 자지 못했던 저는 도무지 이렇게 복잡한 출근길을 돌파할 엄두를 내지 못했습니다.
건물 뒤로 차를 돌린 저는 잠깐 눈을 붙이고 러시아워를 피해 가려 했지만 피곤하기만했지 잠이 오지 않았습니다.
그순간 저는 어젯밤 운전했던 대리기사를 불렀습니다.
설마했지만 그가 댓구를 하더군요.
저는 인간적으로 명륜동 까지만 부탁했습니다.
거기서부터는 울산으로 가는 국도길은 훤하거든요.
하동과 달리 이렇게 복잡한 도로에서 대리운전이 가능할까하는 의문도 들었지만 너무도 피곤했던 나는 이판사판이었습니다.
사고가 나면 레카가 끌고가도 그또한 대리가 아니겠습니까?

이젠 놀랍지도 않았습니다.
대리기사는 대로를 조금 타더니 도심 뒷골목으로 휙 진입합디다.
비탈지고 좁은 뒷골목을 이리저리 타고 넘더니 순식간에 명륜동이 나타나더군요.
한시간 이상으로 추정되는 출근 시간대였지만 20분이 채 되지않은 시간에 도착한 느낌이었습니다.
안도한 나는 울산으로 가는 큰 간판이 바라보이는 도로를 타려했지만 여전히 핸들은 뻑뻑합니다.

직감한게 있지만 곧이어 나타난 큰 간판에 돌아버릴 지경이었습니다.
피곤한 나는 집에 빨리 가고 싶은 마음 뿐이었지 '금정사'가 웬 말입니까.
예상대로 베스타는 급경사 만디위에 금정사로 치닫더군요.
대부분이 주부 신도인 자가 운전 시대에 여길 어떻게 올라올지 의문이군요.
그때 나는 차가 뒤집어지는줄 알았습니다.
잠을 못자 그런것 같은데 아무튼 대단한 경사였습니다.
절 입구가 바라보이는 아래에 소나무로 둘러 쌓인 좁은공터에 주차했습니다.
여기까지 온것은 들어가보라는 뜻인것 쯤은 압니다.
이곳저곳을 기웃거리던 나는 외지고 높은 곳에 위치한 법당 앞에서 용기를 내어 문을 열어봣습니다.
내가 배운 삼배를 한번 써먹어보고 싶었습니다.
좁은 마루에 무릎을 기대어 문을 당겨 열어보니 손바닥만한 불상이 수백개가 있었고 센타에는 큰 불상이 나를 째려보고 있었습니다.
다급히 문을 되닫고 뒷걸음으로 마루에서 내려온 나는 법당 앞에 우두커니 섰습니다.

이부분을 패스해버릴지 다른 표현을 써야할지 고민이군요.
두 다리가 땅에 붙어 꼼짝을 안합디다.
양손을 허벅지를 잡고 흔들어봤지만 소용없었지요.
담이 내려다보이는 아래에 바케스에 걸레를 담은 보살 두어 분이 오고갔습니다.
아침에 절간 청소하시는 아주머니들이시지요.
그리고 아주 젊은 스님 한분도 보이더군요.
혹시 저분들이 이쪽으로 오면 어떻게 해야하나 재빠르게 머리를 굴리기 시작했습니다.
손바닥만한 금불상을 훔치러온 도둑놈으로 오해받을것 같기도했지만 무엇보다 기마자세로 엉거주춤 굳어버린 두다리가 문제였습니다.
태권도 기마 자세로 안녕하십니까? 라고하거나 스님께 합장한다면 뭔가 오해의 소지가 생길것 같다라는 생각을 한것입니다.
그순간 나의 손이 뒷주머니로 들어갔습니다.
그리고 지갑 속에 칠만원을 꺼냈습니다.
이돈은 경남 하동에 조상 제를 올리겠다며 운행을 요구했던 아는 그 무당이 홧김에 던져준 아침의 그돈이었습니다.
도저히 내차를 더이상은 탈수 없다라며 던져준 절반값.
그돈을 꺼내든 나는 법당 마루 위로 던져버렸습니다.
그순간 뻣뻣했던 다리가 덜썩 움직였습니다.
마루위에 떨어진 돈은 강한 바람에 날리어 바로옆 빼곡히 왜송들이 들어찬 수풀속으로 날아가버렸습니다.
태풍 같은 강풍이라도 작은 부피의 지폐를 쉽게 날리지 못한답니다.
때마침 약간의 강풍이 있기는 했으나 지폐가 너울거리며 날라갈줄이야.

보통의 경우라면 돗자리 깔고 향을 피워올렸겠지요.
이정도의 주변 상황에서 그렇게 하지 않는 놈이 더 귀신 들린놈이랍니다.
하지만 그날 무속인으로 부터 받은 칠만원을 던졌더니 움직인 두다리가 나의 운명이 무속의 길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해준것 같습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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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제 20-10-11 01:36
   
그래서 뭐?
zzzzioz 20-10-17 17:21
   
뭔뜻인지 하나도 모르겠음
가마솥 20-10-18 11:55
   
?
분명히 한글인데...
VM6500 20-10-18 23:46
   
음..
점심나간넘 21-06-28 02:07
   
말을 제대로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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