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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1-13 17:44
[초현실] 신불, 도깨비불
 글쓴이 : 우가산
조회 : 1,854  

백광을 접수하는것 만이 진정 도를 딱는 완결 판인가?
목숨을 걸어야하는 집념의 기도가 뒤따라야하거늘, 나는 자신 없습니다.
만일 떠도는 임자 없는 불덩이가 있다면 어찌해야 할까요?

어머니가 시집왔을때 할아버지를 보고 기겁을 했다합니다.
할아버지는 일제 시대부터 퇴마사 였는데 환자의 몸에서 무언가를 훑어내어
호리병에 넣어 마개를 닫고 탁상위에 놓으면 달달달달 떨거나 통통통통 뛰더라는 겁니다.
즉, 호리병이 움직이면 한놈 잡아 넣는데 성공했다는 의미인데 처음 봤을때는 겁먹을만 했겠죠.

할아버지는 저의 고향으로 이사온후 알수없는 연유로 신령의 파워를 제거하려합니다.
백일간 당산나무 아래에서 주먹밥을 소금에 찍어 드시면서 결국 성공했다는군요.
쉽게 말해서 신을 뗏다라는 것인데 목숨걸고 얻은 백광을 얻는것 만큼 어려운 일이랍니다.

그러나 이후 고향집은 신불이 창궐하게되었습니다.

여섯살때 방에 불이 났는데 어머니는 젖먹는 동생을 끌어 감싸고 "아이고, 아이고" 하며 소리만 질렀던 기억이 납니다.
한발만 내딛으면 나갈 좁은 방인데 도망갈 생각을 하지 않고 울먹이는 소리가 아직도 생생한데요.
곧이어 할아버지가 들어오셔서 "에헤이!에헤이" 하시며 홑이불로 불을 끄시던 모습도 기억납니다.

30여년이 지난 어느날 두 누나와 어머니가 있는 곳에서 그날을 상기하며
빨리 대피하지 않은것은 어처구니 없는 행동이 아니냐라고 따졌습니다.
그때 세분은 그것은 신불이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늘 이렇게 장난을 쳤다는 것입니다.

그날도 테니스공 만한 동그란 불덩이가 안방을 통통거리며 뛰어다니다가 막내 누나 뒷덜미에 달라 붙어버렸더군요.
뒷덜미에 화상은 물론이고 머리에 불이 붙어 벽에 걸린 옷가지에 문지르다가 불이 난거였습니다.
막내 누나가 머리를 젖혀 보여주는데 아직도 약간의 화상 흔적이 있더군요.

집에서 놀거리 없던 누나는 신불이 나타나면 쫓아다니며 놀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자주 출현하는 할아버지 방에서 늘 지냈는데 이때문에 짜증난 신불이 들러붙었을수도 있었겠네요.

어느날은 통통거리던 신불이 펄쩍뛰어 할아버지 바지에 달라붙어 불이 붙었다는군요.
그때도 할아버지는 "에헤이 에헤이" 하시며 불을 끄시고는 대수롭지 않게 옷을 내다 버렸다네요.

어느날 대형 화재가 일어났습니다.
초갓집 지붕에 불이 붙어버린것이었죠.
지푸라기가 탓으니 얼마나 불길이 컷겠습니까?

산 아래 동네 주민들이 이 불을보고 양동이와 바가지를 들고 모두 뛰어 올라왔다합니다.
깊은 산중이라하나 날이 추워 나뭇가지가 내려 앉으면 올려다 보이지요.
이사온후 동네 인심을 잘 얻어 놓은터라 이십여채 가호의 성인은 누구나 뛰어왔다는데요,

하지만 그분들이 집 마당에 올라선 순간 함성 소리에 뛰쳐나온 할아버지 등뒤의 집을 보고 목석이되어 굳었다는군요.
산 아래에서 보였던 불은 보이지않고 초가는 멀쩡했기 때문입니다.

할아버지는 백광을 맞으신 분이었고 그 백광을 떼어버리니 육신을 잃은 백광은 신불이되어 떠돌수 밖에 없었습니다.

이곳이 세월이 흘러 절이 되었으니 다음 수도처로 정하고 어슬렁거리며 다녀보기로 했습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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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그나 20-11-14 13:49
   
처음 듣는 종류의 이야기네요  잘봤습니다
humank 20-11-16 13:48
   
다음글 기다리고 있습니다..감사합니다..
VM6500 20-11-22 00:05
   
잘 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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