흠... 그러니까 약 5년전 일이네요.
어느날 직장 선배와 3박4일간 지방 출장을 갔었습니다.
모텔한방을 잡아서 둘이서 지냈죠. 짐을 다풀고 나서 식당에서
저녁을 먹고 피곤해서 일찍 잠을 청했습니다. 저는 문쪽에서
선배는 그반대편에서 이불을 펴고 잤죠. 그런데 제가 눈을 딱 감았을때
갑자기 저눈앞에 시선을 느끼게 됐습니다. 그뭐냐 눈을 감아도 앞에 누가
있슴 느끼는 그런 느낌 말이죠. 그래서 눈을 떳습니다, 눈을 떠는순간
제 눈앞에 하얀 한복차림의 50대중반의 여자가 숫많은 단발머리를 하고
앉아서 저를 지켜 보더군요. 흠.. 이글을 써는 지금도 등골이 오싹하네요..
여하튼 그걸본 순간 겁이 덜컥 났었어요. 그래서 바로 등을 돌리고 눈을 감아
버렸습니다. 그리고나서 한 10초후 다시 등을 돌려 보니 사라지고 없더군요.
뭐 원악 피곤해서인지 이래저래 대충 잠을 잣나봅니다. 아침이 되어서
어제일을 선배에게 얘기 했죠 그러니 선배가 장난치지 말라면서 제말을
무시하더군요..그래서 저도 뭐 악몽이나 가위 눌린거겠지하고 생각 했습니다.
그런데 그게 아니였습니다.그다음 날도 전날처럼 일을 마친후 저녁에
식당에서 저녁을 먹고 잠을 청했습니다. 막 잠이 들려는 순간 뭔가 흰물체 같은게
제 발밑으로 휙하고 지나가더군요. 전날처럼 그리 크게 겁은 않나더라구요.
그래서 대소롭지않게 잠을 잣습니다. 그리고 아침이 되었죠. 그런데 선배가 갑자기 방을
옮기자 그러더라구요. 제가 왜 그러냐니깐 선배가 하는말이 어젯밤에 벽쪽으로 몸을 돌리고 자는데
누가 뒤에 있는 느낌이 들더라네요. 그래서 첨엔 제가 등뒤에서 보는줄 알았답니다.
그런데 느낌이 이상해서 돌아보는순간 선배가 깜짝 놀랐답니다. 제가 전날 그날 얘기한 그
단발머리에 흰한복을 입은 여자가 앉아서 저를 쳐다보고 있더랍니다..선배 완전 얼굴이 하얏게 질렸더군요
ㅎㅎ 전 이상하게 크게 무섭지는 않더라구요. 여하튼 제가 실지 겪은 얘기랍니다,
글재주가 없어서 실감이 않나셨겠지만 재미있게 읽으셨는지 모르겠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