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스포츠
토론장


HOME > 커뮤니티 > 미스터리 게시판
 
작성일 : 12-01-09 22:44
[괴담] 귀신나오는 고개(2ch괴담)
 글쓴이 : ㅃㄱㅇㅅㄲ…
조회 : 6,947  

어느 날 밤, 일 때문에 퇴근 시간이 늦어진 나는 직장 동료들에게



「늦은 밤에 지나가선 안된다」



라고 소문난 고개를 지나가게 되었다.



저주 받은 고개라 불리는 그 곳은 수많은 스트리트 레이서들이 목숨을 잃은 곳이기도 했다

사고를 낸 사람 중에는 이상한 걸 보았다는 사람까지···.



고개를 타고 올라가며 이윽고 산중턱에 도달했을 무렵

나는 백밀러로 하얀 그림자가 내 차를 따라 오는 걸 눈치했다.



그것은 노파였다.



하얀 옷을 입은 노파가 머리를 산발한 채 미친듯한 속도로 내 차를 쫓아오고 있었다!!



이런 바보같은! 지금 시속 80 km라구!



노파는 유유히 내 차를 스쳐 지나가며 헤죽 웃었다.





























이에 나의 레이서 혼이 불타오르기 시작했다.



나는 기어를 변경하고 액셀에 올린 발에 힘을 주었다. 

폭발적 가속과 함께 멀어졌던 노파가 계속해서 가까이 다가온다.



나의 가속에 놀란 듯 고개를 돌렸던 노파는 이내 스피드를 더욱 올리기 시작했다.

큭, 굉장한 마력이다!! 특제 고쟁이라도 착용하고 있는 것일까!!





「지지 않아!!」





온몸의 세포가 아드레날린으로 일순간에 비등되었다.

달아오른 혈액이 전신 근육으로 퍼지며, 신들린듯한 브레이킹 테크닉으로 코너를 공략했다



더욱더 스피드를 올려가며 희미한 빛줄기가 시야 뒤로 흘러간다. 

마치 시공을 초월한 듯한 감각을 느끼며 더욱 더, 더욱 더, 엑셀을 풀 전개하였다.





마침내 고개 중턱 3번에 걸친 S자 코너에서 할멈을 따라 잡았다!!

할멈 주제에 나를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나!!



살기와 같은 승부욕에 휩싸인 나는 드리프트를 시도하며 할멈을 코너 바깥으로 밀어 붙였다

다가오는 내 차를 보는 할멈의 표정에 공포가 어린다



그 때 였다!!



할멈은 무려 자신을 압박하던 내 차 앞 범퍼로 뛰어 들었다.



그때까지 나와 할멈의 스피드는 120 km/h, 



내 차를 박찬 할멈의 상대속도는 240km/h.



할멈은 캐터펄트에 튕겨져 나가는 전투기와 같이 앞으로 뛰어 나갔다!!



굉장하다, 이건 나의 완패야



그러나 이 앞은···!!



이 앞의 커브야 말로 숱한 스트리트 레이서들의 꿈을 분쇄해온 마의 커브



이미 전의를 상실해버린 나는 급 브레이크를 밟았다.

할멈 역시 앞의 커브에 당황해 하며 멈추려 하였다.



할멈의 뒤꿈치에서 불꽃과 연기가 피어올랐다

하지만 할멈에게 붙은 가속도를 제어하는 것은 불가능했다



결국 할멈은 커브에 설치된 가드 레일을 부수며 날아올랐다.

그러나 그것은 너무나 아름다웠다.

올림픽 체조 선수가 보여주는 어떤 도약보다도 높고 화려한 비상.



뛰어 오른 할멈은 밤하늘 높이 날아 오르더니 이윽고 최고 정점에서

슬로모션처럼 떨어지더니 고개 너머 어둠 속으로 사라져 버렸다.











몇년 뒤 나는 꽃다발을 가지고 그 고갯길을 방문했다.

너무나 아깝게 스러진, 또 한명의 전우를 기리기 위해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가생이닷컴 운영원칙
알림:공격적인 댓글이나 욕설, 인종차별적인 글, 무분별한 특정국가 비난글등 절대 삼가 바랍니다.
빈브라더스 12-01-09 23:18
   
음? 뭐지..ㄷㄷ
Eternal 12-01-10 00:16
   
이게뭐임,
관조자 12-01-10 16:05
   
ㅡ.,ㅡ;;
포인트 12-01-12 03:29
   
할머니가 쩌는데? ㄷㄷ
카쿠 12-01-24 05:32
   
멋진 할머니네요
월하낭인 12-04-28 08:52
   
- 알고보니 운전자는 할아범
스쿠프 24-03-22 06:24
   
으음
 
 
Total 8,692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공지 [공지] 미스터리 게시판 개설 및 운영원칙 (23) 가생이 12-26 171190
619 [괴담/공포] MBC 심야스폐셜 방송도중일어난 방송사고 (5) 둥가지 02-04 7744
618 [잡담] 이슬맞은 곤충들 (3) 둥가지 02-04 3604
617 [초현실] 알려지지않는 괴물들 (6) 둥가지 02-03 7150
616 [초현실] '태양근처서 토성만한 거대 UFO 발견!'(동영상추… (9) 둥가지 02-03 6293
615 [괴담/공포] 일본 공포물 (2) 둥가지 02-03 4823
614 [괴담/공포] 생명체가 가선 안되는 지역 Worst 10 (9) 둥가지 02-03 7844
613 [괴담/공포] 시체에서 벗겨낸 가죽으로 만든 인형 (4) 둥가지 02-03 8033
612 [괴담/공포] 블랙박스에 찍힌 일본 쓰나미영상 (7) 둥가지 02-02 5746
611 [괴담/공포] 일본 거울 귀신 (4) 둥가지 02-02 3832
610 [초현실] 소행성 지구 충돌 시뮬레이션 (6) 둥가지 02-02 3714
609 [초현실] 미국의 순간이동실험 (7) 둥가지 02-02 13980
608 [초현실] 세계 5대 미스터리 사건 (1) 둥가지 02-02 6725
607 [초현실] 유투브중 탑5 초자연현상 모음.. (2) 둥가지 02-02 9558
606 [괴담/공포] 빨간 비옷을 입은 여인의 죽음 (bgm) (2) 둥가지 02-02 2976
605 [괴담/공포] 여름특집 레알 유명한 곤지암폐가 찾아가다 둥가지 02-02 3104
604 [잡담] 세상에서 가장 깊은 물 속에 사는 물고기들 (2) 둥가지 02-02 11696
603 [괴담/공포] 귀신 부르는법 둥가지 02-02 1998
602 [잡담] 10년을 굶어도 살아남는 생물, 올름(Olm)에 대해 알고 있… (2) 둥가지 02-02 9297
601 [초현실] 고대의 핵폭발 흔적 (6) 둥가지 02-01 7009
600 [괴담/공포] 중국,문화혁명때 인육문화 (8) 둥가지 02-01 5973
599 [괴담/공포] 멕시코의 마네킹 미라 (4) 둥가지 02-01 5543
598 [음모론] 지금은 없어진 최악의사이트 (4) 둥가지 02-01 8553
597 [괴담/공포] 충격 방사능의 피해 (5) 둥가지 02-01 4910
596 [초현실] 요즘 논란인 브라질 외계인 생포영상 (5) 둥가지 02-01 5188
595 [잡담] 에일리언 유충 닮은 3억년된 화석 (6) 통통통 02-01 4666
594 [초현실] 초 고대문명의 존재 증거와 불가사의 (5) 통통통 02-01 8108
593 [초현실] 초고대 문명, 무(MU) 대륙은 정말 존재했는가 (3) 통통통 02-01 5069
 <  291  292  293  294  295  296  297  298  299  3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