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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2-09-17 16:16
[꿈] 25년 가까이 매년 같은 꿈을...
 글쓴이 : 물빛
조회 : 6,756  

제가 일곱살인가 여덟살때쯤 이었을겁니다.
킹콩이라는 영화가 개봉했었죠.
한 6~7년쯤 전인가도 킹콩 영화가 나왔었죠.
그 영화가 제가 어렸을때 본 영화를 리메이크 한 겁니다.
제가 어려서 봤던 킹콩도 사실은 아주 예전 킹콩을 리메이크 한거였습니다.
 
추석이었나 설날이었나 확실치는 않은데
암튼 명절연휴였습니다.
부모님이랑 형이랑 저랑 킹콩을 보러 극장에갔는데
어린나이에 어찌나 영화를 무섭게 봤던지
그 후로 매년 한 두 번씩은 꼭 킹콩에 쫓겨다니는 꿈을 꿉니다.
 
꿈의 시작은 항상 사람들이 많이 모여있는 장소에서 시작합니다.
갑자기 어디선가 고질라만한 킹콩이 나타나고 사람들은
비명을 지르며 사방으로 달아나기 시작합니다.
 
저또한 걸음아 나 살려라 죽어라 도망가는데
이놈의 킹콩이 그 수많은 사람들은 쳐다보지도 않고 맨날 저만 쫓아옵니다.
한참을 이리저리 쫓겨 다니다가 대부분은 킹콩 발에 밟혀 죽으면서 깨는데
일어나 보면 옷이 땀에 흥건히 젖어 있죠.
 
어린 나이에 너무 무섭게 봤던 기억 때문일까요?
아무리 그래도 이렇게 오랫동안 같은 꿈을 꾸는건 참 괴롭네요.
어제도 킹콩에 사뿐히 밟혔거든요ㅎㅎ
킹콩이 세상에서 제일 시러~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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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keThis 12-09-17 17:41
   
킹콩 트라우마군요 ㅋㅋ
대부분 어른되면 사라지는데 정말 깊은 상처를 받으신듯...
어릴때 봤던 킹콩 영화를 한 100번쯤 반복해서 보며...
킹콩이 무섭지 않다는 사실을 각인시키시면 사라질듯...

님 맘속에서 무서운것을 떠올리면 킹콩에게 밟혀 죽는것이 떠오르나 보군요.
악몽은 누구나 꾸는데... 그 내용은 각자 평소 무섭게 느끼던 것이 나타나게 됩니다.
그래서 물빛님은 킹콩에 밟혀 죽는 꿈을 자꾸 꾸는거겠지요.
킹콩에게 밟혀죽는게 무섭게 느껴지지 않게 되더라도...
다른 무서운 대상으로 악몽은 가끔 꾸게 될겁니다.
킹콩이 더이상 나오지 않느냐 마느냐 하는 정도가 되겠지요.

저는 높은곳에서 떨어지는 상황이나 귀신이 저를 처다보고 있는 꿈을 주로 꿉니다.
     
Mariah 12-09-17 18:51
   
꿈을 잘 안꾸는건 왜 그런거에요?

몸에 무슨 문제가 있는건가요?
          
만년삼 12-09-17 23:33
   
꿈을 안꾸는건 잘잔다는 뜻..
안꾸는게 아니라 기억이 안나는겁니다
               
Mariah 12-09-18 10:00
   
글쿤염. 감사합니당
woodowl 12-09-17 17:57
   
난 외팔이 검객..
국민 2때 천막극장에서 봤는데,
가끔씩 꿈 속에서 칼싸움합니다.
바람의아들 12-09-18 07:16
   
보통 물빛님이 킹콩을 상상하시면 엄청난 크기,
그리고 그 킹콩의 울부짖음과 더불어 사람들의 비명소리
주위에서 들리는 긴박한 음악소리 칼라풀한 영상이 떠오릅니다.
그런 모든 상황이 공포스러운 거죠. 마치 영화처럼요.
이 같은 상황이 현재 물빛님의 무의식에 각인되어서 학습되어있는 겁니다. .
이걸 전문용어로 앵커라고 하는데,  몇가지 연습으로 무효화 할 수 있어요..

우선 눈을 감아도 되고 오른쪽 위로 치켜떠도 됩니다.
오른쪽 위로 치켜뜨는 이유는 사람들이 어떤 영상을 상상할때 오른쪽 위로..
영상을 기억할때는 왼쪽 위로 치켜뜨기 때문이죠..
아주 작아져있는 킹콩을 상상하시고, 님이 귀여운 킹콩을 쓰다듬는거죠.
또는 님이 그 현장에서 쫓기는 것이 아닌 영화관이나 TV를 본다고 생각하세요.
이는 즉 주관적 몰입상태가 아닌 객관적 관조상태로 님의 관점을 옮기는 과정입니다.
그리고 볼륨을 줄여놓고 시청하는거죠. 공포영화를 볼때 볼륨을 없애면
아예 공포스런 분위기가 나지 않는 것처럼요. 그리고 칼러영상이 아닌 흑백영상으로,
3D가 아닌 평면으로 바라본다고 생각하세요..
그리고 음악을 우스꽝스런 음악이나 베토벤의 합창과 같은
전혀 어울리지 않는 음악으로 깔아주세요..

이 과정을 몇번 반복 연습하시면 킹콩에대한 공포감이 많이 사라질겁니다.
물빛 12-09-18 14:44
   
위에 두 분 조언 감사합니다.
지금은 킹콩이 전혀 무섭진 않죠. 말씀하신것처럼 어렸을때 새겨진 무의식 때문에 꿈을 꾸는 거라고 생각합니다만, 사실 재밌기도합니다. 스릴만점이거든요ㅎㅎ 때론 밟혀죽고 때론 손에 잡혀 압사당하고 킹콩을 피해서 저수지에 뛰어들어서 물에 빠져죽기도하고..암튼 몇 살 때까지 이 꿈을 꾸게될까 그게 내심 궁금하기도 합니다.
기가미 12-09-20 12:52
   
재미있지 않나요?
저는 좀비뀸 가끔 꾸지만 재밌돈데요
레떼 12-09-20 16:48
   
전 사탄의인형을 어렸을때 너무 무섭게.. 잠결에 봐서 울며불며...봤습니다.
그뒤로 침대에서 잠도 잘 못잤어요. 한 6살 정도였는듯..

그뒤로 20년동안 사탄의인형 꿈을 자주꾸는데 이젠 익숙하네요. 귀엽기도하고.ㅋㅋ
그래도 종종 꾼다는거~
20세기기사 12-09-21 16:13
   
님은 킹콩이군요. 전 상어입니다. 스필버그의 그 죠스.
     
물빛 12-09-21 18:35
   
저처럼 어렸을때 본 영화로 인한 악몽?에 시달리는 분들이 꽤 있군요.ㅎㅎ
사탄의 인형,죠스,킹콩...한번에 같이 나오면 살벌하겠네요.
상상만해도 ㅎㄷㄷㄷ
뿡뿡이 12-09-21 21:52
   
어릴적엔 조심해야 할 듯 저도 멋도 모르고 나이트메어 극장에서 보고 공포영화는 못 본다는...
오스틴 12-09-21 23:27
   
저는 77년도 인가?......78년 인가?..부산 왕자극장에 가서 본 오멘1 하고 써스페리아 때문에 근 1달 이상 안방에서 아버지 팔을 붙잡고 잠을 자야할 정도로 공포에 질렸던 기억이 있습니다...지금도 가끔은 잠잘때 옛 생각을 떠올리면 방에 불켜고 자야 됩니다....니X럴....지금은 절대로 공포영화 안봄...ㅠㅠ
     
나무꼭두 12-10-12 11:07
   
아 오멘 지리네요 -ㅅ-;;
음음흠 12-12-26 20:28
   
저는 괴물이나 외계인이 나오는 영화를 잘 못보는데요.
영화 괴물을 보고 한 오년??정도?? 꽤나 오랫동안 꿈에 괴물이 나온 적 있어요. 일정한 간격으로요.
꿈은 그냥 시간이 지나니까 괴물한테서 도망가는 데에서 괴물을 상대하는 꿈으로 바뀌다가
괴물도 막 다른 괴물로 바뀌고 이러더니 결국 안꾸게 됐네요ㅎㅎ
가생의 21-08-17 00:33
   
ㄷ 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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