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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2-01-28 23:18
[목격담] 임진강부대 "탄현벙커귀신"
 글쓴이 : 허슬러
조회 : 8,468  

제가 경험한, 그리고 목격한 얘길 적어봅니다.

1994년 저는 306보충대를 거쳐 101XX 임진강부대에 입대하였습니다.

1년후 로테이션으로 저희대대가 GOP(철책선근무지) 들어가게 돼었습니다.

임진강이 보이는 탄현마을에 소대막사(소초)가 있었고 근무지도 임진강을 따라이여져

긴 철책선이 끝이 안보일 정도 였져. "본론으로 들어갈께여.."


거긴 보통 뚝방위에 철탑초소로 100M 간격으로 이루어져있고 .전시엔

뚝방아래 벙커를 이용하게 돼어 있습니다."문재의 발단은 7번째 벙커"

야간근무를 하던중 강추위와 피료함에 부사수를 세워두고 가면을 청했습니다.

그러던중 부사수가 갑짝이 절 흔들어 깨우더라고요. 교대시간도 한참 남았는대

혹시 간부 순찰인가 해서 자세를 잡고 "뭔대" 부사수에게 조용히 물었습니다.

"000상병님 저기 뚝방 밑에길로 누군가 옵니다"대답해서 그쪽으로 시선을 돌렷져

50M 거리쯤에서 어렴풋이 사람의 형상이 천천히 움직이는것 이였습니다.그런대

순찰을 혼자다니는 간부는 없다는것과 총을 소지하지 않은것 이였습니다.문득 

이상한 생각이 들어서 소초에 상황보고를 했습니다. 그리고 장전준비를 마치고

그가 더욱 다가오길 기다렸져!! 40M전방 형체는 군복에 하이바 착용을 한듯 보였습니다.

그런대 더는 안오더라고요. 한참을 기다려도 그자리서 멈춰있는겁니다.저는 부사수를 

데리고 그가 있는 지점으로 총구를 겨눈 자세로 천천히 앞으로 이동했져. 근간 25M쯤

가까운거리로 쫍혀졌고 앉아쏴 자세로 암구호를 불렀습니다. 두가지 암구호를 동시에 

불러도 묵묵무답으로 하이바의 그늘속에서 가만 있는겁니다. (등에 식은땀이 났고 떨고있는

부사수가 저를 더욱 긴장하게 했져!)

멀리서 소대장을 주측으로 저희 병사들이 빗치는 후레쉬불빛을 보고 큰소리로 외쳤습니다!

"손들어 움직이면 쏜다" "손들어 움직이면 쏜다" 그리고동시에 후레쉬를 켰습니다!

휘레쉬에 비친 실루엣을 흘핏보고 저는 조금 놀랐습니다. (저희는 신형군복차림였는대 

그사람은구형 민무늬 군복으로 보였씀) 그리곤 순간적으로 그사람이 사라져 버렸습니다...

소대장은 전방에서 저희 있는곳까지 와서 무슨일이냐며 물었습니다.

저희둘은 약깐 흥분됀 상태서 상황을 얘길 했고 소대원들이 이끌고 그가 있던뚝방밑 길로 

이동 하였습니다. 그곳엔 아무것도 없고 빈벙커하나가 있는대 그속에들어가서 다 뒤져봐도

아무도 없다는 결론이 나와서 헛것을 본거로 상황은 마무리 돼었져!! 괜히 잘자는 고참들

깨웠다며 뒤통수를 헌납까지.....억울했지만 그렇게 그날은 넘어갔습니다.

문재가 터진건 일주일후 중대장이 야간 차량 순찰돌때 였습니다.

(뚝방밑 길은 60트럭이 다닐정도로 넓음)

중대장이 온다는 말에 야간근무자들은 긴장됀 상태로 FM근무를 쓰는중였씀

저는 막 초소근무를 마치고 들어와 잠을 청할려고 할때 비상령 떨어짐!!

"비상""비상"전원 무장해라" 소대장 외침에 전쟁이 났나 해서 정신없이 군복에

단독군장을 하고 소초앞에 대기 했져. (실탄을 나눠주고 하는 모습이 진짜 전쟁나는줄

알았씀)  소대원다모인걸 확인하곤 소대장은 급속 이동을 해서 영문도 모른채

긴장하고 따라갔습니다.  멀리서 중대장 차가보이고 아이러니하게도 거긴..

7번째 벙커앞,,,"전에 헛것을 봤던 지점였습니다"

그 벙커를 기점으로 소대원들은 둘러 싸게 했습니다. 그리고 소대장과 1분대를 시켜 그안을 

수색하라고 하더군요, (저도 1분대임) 기분이 매우 불퀘하고 찝찝하지만 명령이니 들어가

봤습니다. 일주일전에 밖에서만 있었는대 들어가보니 퀘퀘한 시멘트 냄새와 잡풀냄새뒤엉켜

별로 기분이 안좋았습니다. 질퍽거리는 바닦...  후레쉬로 구석구석 다뒤져봐도 사람의 흔적이

없었습니다. 벽을 유심히 보다 총상인지 군대군대 내벽에 홈이 조금씩 파여져 있다는것이 의하했져

밖에선 중대장이 소대장에게 이곳에 분명 한사람이 들어 갔다는 말과 일주일전에 있던일이 

얘기가 진행중였고 그날 근무지초소를 두배로 강화해서 근무를 서게 했습니다.

담날 윗선으로 보고가 돼고 대대장여하참모들까지 그벙커에 오게 돼었고 그곳은 잠점 폐쇄시켜

매립해 버렸습니다.  

몇일후 소대장이 벙커 얘길 해주는대 ... 등골이 얼마나 오싹하던지....

내용즉 2년전 한병사가 군생활을 비관해서 그 벙커로 가서 수류탄까고 죽었다는겁니다.

국방뉴스에서 나올만한 기사꺼리인대 아마도 그땐 보안때문에 가려진것이라 지금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 이후론 못봤지만,   그때를 생각하면 아직도 느릿하게 움직이는 그 병사가 아물거립니다..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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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erokim 12-01-29 05:59
   
혹시 간첩은 아니었나요?
임진강이면 조수차 이용해서 가끔 넘어오는곳이기도 하는데...
민무늬 복장이란데서 감이 온건데,...

넘어와서 비트파고 장비 은닉하고 일주일뒤 귀환하려고 다시 장비 꺼내고 도피OR귀환...
뭐 이런 스토리도 가능하네요 ㅎㅎ
아구양 12-01-30 09:46
   
94년 도 에 2년전 xx자라... 근데 민무늬 전투복 와..... 민무늬가 입고싶었나봐....
토마토 12-01-30 20:34
   
25사단 나오셨나보네요.
저는 246,247,248,GP에서 근무 했었는데,...........
토마토 12-01-30 20:45
   
GP 도로정찰 나가보면 비온뒤 파인 물고랑에 사람뼈가 엄청 많아요.
녹슨 총부터 쏘지도 않은 총알도 수두룩하죠.
기념으로 모아놨다가(총알) 고참한테 혼나구 다 버렸다는,........
창칼달린 녹슨 구형 소총을 줏었는데 개머리판은 나무라서 다 썩었는데 소염기에 담배필터를 끼워 놓아서
총구는 엄청 깨끗하더라구요.(노리쇠 뭉치도 겉만 녹슬었고 속은 엄청 깨끗해서 놀랐다는)
실탄은 3발짜리인지 두발은 탄창에 있고 한발은 장전되어 있더라구요.
아깝지만 가지고 나오다간 영창갈까봐 총알만 소지하구 버렸지요.
관조자 12-02-02 22:35
   
ㅎㄷㄷㄷㄷ
수민 12-02-16 22:57
   
이거랑 비슷한거 우리 학원쌤이 말해줬는데;;
간략히 말하자면 학원쌤 동기가 축구 못한다고 맨날 맞아서 총으로 머리쏴서 xx하고나서 그 다음날부터 비슷한 일을 겪었다는 ㄷㄷㄷㄷ
군대엔 저런일이 많나봐 ㄷㄷㄷㄷㄷㄷㄷㄷ
김님 12-02-17 00:24
   
101여x 무적부대네여 저도 거기 나왔는데,,2000년도에도 일병 한명이 초소에서 k-2로 xx했습니다,,,그때 저희는 독립중대에 로테이션 때문에 선발대 인수인계하려고 행군가기 하루 전날에.. 철책에서 독립중대로 오게될 그떄 근무서던 타 중대원 일병이 xx했었음.. 그 초소에 핏자국하고 살덩이 헌병들이 치우긴했는데 자국 같은게 남아서 나머진 인계받은 후라서 우리 중대원들이 다치웟고 초소안에 사수들도 들어 가기 싫어햇었죠..일주일정도 열외로해서 초소안으로 안들어가도 됬다가 7일후에는 꼭 들어가서 전방을 향해 경계를 하게 했죠..중대원들 불만이 엄청났죠..소름끼친다고,,;;;;;;;;꼭 들어갔어야하는 이유는 인터폰이라고 연락오는거 아시져.. 그거 잘들으라고 ㅎㅎ;
빈브라더스 12-02-28 22:51
   
군대가면 귀신많이보이나봐요..? ㅠㅠ
AirStar 20-12-18 11:27
   
잘 봤습니다
스쿠프 24-03-22 06:28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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