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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3-02-21 01:19
[잡담] 한국사 미스터리 & 비사
 글쓴이 : 하린
조회 : 11,481  

1. 임진왜란의 전후처리 및 강화를 두고 1604년 사명대사가 일본을 방문해
도쿠가와 이에야스를 만나고, 왜장 가토 기요마사(加藤淸正)와 대화를 나누던 중의 이야기.

당시 조선은 일본에 잡혀간 포로 3천여명을 송환받길 원했고,
일본은 조선땅에서 죽은 왜군의 시신을 수습하여 돌려받길 원했음.

하지만 워낙 싸움중에 뒤엉켜서 훼손된 시신이 많은지라,
시신의 국적 감별에 어려움이 있었음.

그때 사명대사 왈

조선인들은 장신구로 치장하길 좋아하며
그무렵엔 남녀노소 신분에 관계없이 귀걸이를 착용하는 유행이 전국적으로 번져있다고
귀걸이를 착용한 시신이거나, 귀걸이가 없더라도 귓바퀴 뚫은 구멍이 남아있는 시신은 조선인 시신 이므로
귀 안 뚫은 시신 중에서 왜군을 찾아보라 했음.


귀.... 귀....귀... 걸이?......
남녀노소 관계없이?.... 신분 관계없이?..... O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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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그때 사명대사가 일본에 들어와 있던 천주교 신부를 만나서
   종교에 대한 문답을 하고 서로의 염주와 은제십자가를 징표로 바꾸고 

   귀국 후,
   사명대사가 그 십자가를 스승인 서산대사께 드리면서 
   서양에도 귀감이 될만한 훌륭한 종교가 있었다고 설명드림.

   서산대사는 입적할때까지도 그 십자가를 보물로 귀하게 간직했음.

   그것이 한반도에 가톨릭이 처음 소개된 사건이며, 십자가가 한반도에 최초로 들어온 사건임.


   1970년대 초 까지만 하더라도 표충사에
   그 20센티가 넘는 큰 은제 십자가가 서산대사 유품으로 보관되어 있었음.

   70년대 초 표충사에 도둑이 들어서 여러가지 보물을 훔쳐가면서
   그 십자가도 훔쳐가버림. 

   나중에 범인을 잡고보니 이미 녹여서 은값만 받고 팔아먹어버렸다고 함.

   한국 불교와 한국 천주교의 공통된 보물이 무식한 도둑눔 때문에 사라져버린 안타까운 사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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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구한말 선교사들이 우리나라에 들어와서 찍은 사진 중에는 
    일반 백성들이 선교사들과 같이 찍혀있는 사진이 몇점 됨.
    서양인과 조선인의 키나 덩치 차이가 거의 없음.
    
    실제로 선교사들의 기록을 보더라도
    조선인은 동양인들 중에서도 유달리 키가 크고 풍채가 좋다고 기록되어 있음.
   
    그랬던것이 일제강점기 수탈을 거치고 그 뒤에 또 한국전쟁을 겪으면서
    먹는 날보다 굶는 날이 더 많아져서
    한국인의 평균키가 엄청나게 하락해버림...
    
    그에 비해, 일본인들은 잘먹고 잘살던 시절에도 원래부터 유전자가 호빗족이었음...
   
    그러니 다시 나라가 살만해지고 먹고살기 괜찮아지자 
    한국인의 평균키는 점점 회복되어가고 있음, 이젠 거의 유럽수준까지 근접했음...
    체형이 점점 서구화 되는 것이 아니라, 원래 키 회복하고 있는 것임.
 
    그에비해 일본인들은 아무리 '마꾸 도나루도' 햄버거나 포테이토를 철근같이 씹어삼켜도
    원판 불변의 법칙 그대로, 작은 키에 살만 뒤룩뒤룩 찔 뿐, 영영 호빗족에서 못벗어나고 있음.   


---------------------------------------------------------------------------------
    
 4. 세계 최초의 근대적 비밀정보국 - 대한제국 '제국익문사'



    서양 최초의 근대적 비밀정보국은 1905년에 설립된 영국의 비밀첩보사무청 '윌리엄 멜빌'임.
    나중에 그것에서 갈라져 나온것들이 007로 잘 알려진 영국비밀정보청 MI6나 SIS 같은 것들임.


    하지만 그에 3년 앞선 1902년 6월에 대한제국 고종황제 직속 정보국인
  
    세계 최초의 비밀정보국 '제국익문사'가 설립되었음.


    [ 정부 소속 관리들이 여기저기 파견되어서 국제 소식 주워듣는 원시적인 일반 정보부서야
       그전에도 서양에 몇몇 있었음.

       하지만,
       극도의 첩보훈련을 받고 신분을 감춘 비밀첩보요원을 국가통수권자 직속으로 
       정식으로 운용한 근대기관으로서는 최초라는 말임. ]

이 기관은 정부고관과 서울 주재 외국 공관원의 동정, 
국사범과 외국인의 간첩행위를 탐지하는 것이 주요 임무였음. 
제국익문사비보장정 이라는 극비문서에 비밀활동지침을 규정하였음.

제국익문사는 최초의 근대적 형태의 정보기관이며,
표면적으로는 ‘매일 사보를 발간해 국민들이 보도록 하고 국가에 긴요한 서적도 인쇄’하는
현대판 통신사 기능을 담당했음.

한마디로 신문사로 위장한 국가정보국이었음.

우리나라 국가정보원도, 자기네들 말로는 '제국익문사'를 계승한 기관이라고 하긴 하던데... 쩝...


하긴... 일본도 아직까지도 자위대 소속 군사첩보부대만 운용하고 있을 뿐, 
독립된 첩보전문기관이 따로 없어서, 
제발 영국이나 미국, 독일, 한국 처럼
첩보기관 하나 만들라고, 정부측이 자국 국회의원들에게 털리고 있는 마당이니...


아무튼...
제국익문사 소속 요원은 총 61명으로, 
수장은 독리이고, 그 아래 사무, 사기, 사신이 있었으며, 상임통신원 16명이 있었음.
요원들은 고종에게 정보를 보고할 때 화학비사법(化學秘寫法)이라는 특수한 방법으로 보고를 하였음.
특수한 용액이나 특수 처리를 거치지 않으면 기록한 글이 보이지 않는 백지로 위장된 보고서를 올리고
보고서 겉봉의 봉인에도 특수한 표식과 암호를 남기는 등 고도의 첩보기술을 구사함.


그 제국익문사를 통한 정보전으로 고종은 국제정세를 멋지게 뒤엎고
해외 침탈 세력과 일본을 물리치려 하였으나
갑신정변 이후 이미 나라꼴이 막장 루트를 타고 있던 와중이었기 때문에
전세계로 정보요원을 아무리 파견하고 아무리 공작을 해 봐도 판세를 뒤집을 수는 없었음.


그리하여 고종은 헤이그 밀사 사건 한달 전인
1906년 5월에 독일에까지 비밀요원을 파견하여

그때 당시 독일 혁명 준비세력과 군부 세력에 의해 조금씩 힘을 잃어가던
독일의 마지막 황제인 빌헬름2세에게 친필 서찰을 극비리에 전달하였음.

쉽게 말해서 나라가 뒤엎어지기 직전인 독일과 대한제국 황제끼리 밀약을 맺고
두 황실이 뭉쳐서 적대 세력들에게 발버둥을 쳐 보자,
그러니 좀 도와달라는 것이었는데...

독일 황제도, 자기네도 막장 루트를 타고 있던 와중인 만큼 동병상련의 자세로 같이 뭉칠 계획이었음. 



 아니...
 애초에 근본적으로 거슬러 올라가자면 그보다 4년 전인 1902년 7월 20일에 
 빌헬름 2세가 직접
 대한제국의 자주독립을 끝까지 지지하며, 앞으로도 양국관계가 더욱 확고해지길 바란다고
'황제 폐하의 좋은 친구' 라는 표현까지 써가면서 자필로 몰래 쓴 밀서를
 대한제국 주재 독일영사를 통하여, 고종황제에게 남몰래 극비리에 전달하려 했었음.


 그때당시 빌헬름2세가 믿을 수 있는 타국 황제도 고종 뿐이었고,
 고종 황제가 믿을 수 있는 타국 황제도 빌헬름2세 뿐이었음.


(빌헬름2세가 처음보낸 밀서 원본은 그 당시 
 어지러운 국제정세와, 적 세력(독일 국내 혁명세력과, 영국&일본 세력)들의 방해로
 고종황제에게 전달되지 못하였다가,
 1903년에 동일한 내용으로 한번 더 보낸 밀서는 다행히 고종황제에게 전달되었음.

 빌헬름2세 황제도 고종황제 만큼이나 똥줄이 탔던 것임. 
 전달 실패한 편지를 1년뒤에 똑같은 내용으로 다시 써서 보낼 만큼 말이다.

 독일 황실은 대한제국 황실의 영원한 친구다, 배신 안때리겠다, 믿어달라... 
 그러니 우리 서로 똥줄 타는 나라 황제끼리 편먹고 헤쳐나가자... 라고 말이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그때당시에 권력을 슬슬 잃어가던 빌헬름2세도 그렇고 고종황제도 그렇고... 
뭉쳐서 힘을 쓰기엔 때가 너무 늦어버린 것이었음...

독일 황제와의 상호 극비 친서 교환과 함께
정보 요원을 파견하여, 그때당시 서구 열강 사이의 복잡한 정치 상황을 미리 파악하고,
그리하여 독일 황제라면 동병상련의 자세에서 같이 손을 잡아 줄 것이라고 예측한
고종황제의 판단은 현대의 시각으로 보더라도 정말 적절한 신의 한수였긴 했음...

하지만.... 말그대로, 늦어도 너무 늦은 뒷북이었다는 게 가장 큰 패착이었음...
  
역사에..... 만약에 라는 가정은 성립하지 않지만...
만약에 두 황실이 그나마 힘이 좀 남아 있을 때 미리 뭉쳤다면...
국제 정세는 어떻게 흘러갔을지 아무도 모름...


독일 황실이 유럽 쪽을, 
그리고 대한제국 황실이 극동아시아 쪽을 서로 보완해주는 관계가,
조금이나마 양국 황실이 힘이 있을 때 성립되었더라면...
그야말로 서로간에 윈윈이 될 수도 있었음...


독일과 대한제국이 정식으로 손을 잡고 
뭐라도 국제적인 액션을 취하고 있는 상황에서, 
헤이그에 특사를 파견하였다면... 헤이그 특사 사건도 전혀 다른 양상으로 흘러갔을 가능성이 높음.

안타깝기 그지없는 일임...


뭐... 아무튼 영국 007 애들보다도, 우리나라가 첩보전은 더 먼저 시작했음.
영국 애들이 007 영화 팔아서, 세계적으로 돈 잘 버는데...
우리도 제국익문사 관련된 영화 같은거 만들면 괜찮을텐데.... 쩝....
관련 소설이야 몇 권 나온걸로 알고 있음...

------------

그 외에,
임진왜란 당시에 압축식 애드벌룬 형태에 글라이더 형태를 결합한 비거 라는 
세계 최초의 비행선이 발명되어 사용되었다는 이야기도 있긴 하지만... 
허구성이 의심되고 진위여부가 불투명하여 그것은 따로 적진 않겠습니다.

궁금한 분은 비거를 검색창에 찾아보시길....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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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니아 13-02-21 02:53
   
일본놈때문에 평균키가 하락햇다니...망할 쪽빠리들!!
아오,무식한 도둑넘때문에 최초의 한국에 들여온 십자가가 사라졋다니 ㅜㅜ
아아..독일이여..
둥가지 13-02-21 14:51
   
정말 일본은 호빗유전잨ㅋㅋㅋㅋㅋ
뿡뿡이 13-02-21 20:11
   
2.  참 황망한 사건이네요.
잠오는탱이 13-02-22 14:28
   
일본놈들 -_-+
qndrnrqn 13-02-22 22:50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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