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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3-05-28 07:32
[초현실] 소르의 요툰하임 방문
 글쓴이 : 통통통
조회 : 1,776  

어느 날 소르는 하인 시알피와 로키를 동반하여 거인국으로 떠났다.
  밤이 되자 그들은 하룻밤 지낼 장소를 찾다 대단히 큰 저택을 발견했다. 여기서 그들은
잠을 잤으나, 한밤중에 지진이 일어나 잠에서 깼다. 그들은 일어나 안전한 장소를 찾아보고
는 오른쪽에 한 방을 발견하여 그 속에 들어갔다. 밤새 무서운 신음소리가 들렸다.
  날이 밝아 소르가 밖에 나가보니, 근처에 거인이 잠자고 있었는데 코고는 소리가 굉장했
다. 그때만은 소르도 망치를 사용하는 것을 두려워했다고 한다. 거인이 잠에서 깨자 자기는
스크리미르라며, 자기의 장갑을 찾았다. 그제서야 그들은 지난밤 지냈던 곳이 거인의 장갑과
엄지손가락이었다는 걸 알았다.
  함께 여행을 하자는 스크리미르의 제의에 소르가 승낙하자 그들은 앉아서 아침을 먹었다.
그 후 그들은 하루종일 걸었고, 밤이 되어 야숙할 장소를 찾자, 스크리미르는 잠을 자고 그
들은 식사를 하려 했다. 그런데 거인의 배낭이 열리지 않아, 소르는 격노하여 망치로 거인의
머리를 쳤다. 그러나 스크리미르는 잠에서 깨어 뭐가 떨어졌냐고 물을 따름이었다.
  소르는 그날 밤 도저히 잠들 수 없었다. 다시 스크리미르가 큰소리로 코를 골았을 때, 소
르는 일어나 망치로 그의 머리를 힘껏 내리쳤다. 그래도 스크리미르의 반응은 전과 같았다.
그래서 소르는 다음엔 꼭 결판을 내리라 결심하고는, 날이 밝기 전 다시 스크리미스에게 전
력을 다해 망치를 내리쳤다. 그러나 이번에도 마찬가지였다. 스크리미르는 이젠 헤어지자면
서, 우트가르드에 가면 자기보다 더 큰 사람들이 많을 테니 너무 뽐내지 말라고 충고했다.
  소르와 두 사람은 다시 길을 걸었다. 정오쯤 되었을 때 높이 솟아 있는 도시 하나를 발견
했다. 그들은 도착하자마자 시내로 들어갔다. 궁전 안에는 거대한 체구의 사람들이 의자에
앉아 있었다. 일행은 들어가 이 나라 왕인 우트가르드 로키 앞으로 갔다. 일행이 인사하자,
왕은 경멸하는 듯한 미소를 지으며 소르에게 말했다. "아마 그대는 보기보다 재능이 있을
거요. 다른 사람보다 뛰어난 재주를 한두 가지 갖고 있지 않은 자는 이곳에 머물 수 없소."
  그러자 로키가 누구보다 빨리 먹을 수 있는 재주가 있다며, 누구든지 겨루어 보자고 했다.
  왕은 의자 저쪽 끝에 앉아 있는 로키를 가리키며 그와 겨루어 보라고 명령했다.
  고기를 산처럼 쌓은 구유가 놓여지자, 서로들 빨리 먹기 시작했는데, 로키는 살만 먹은데
반해 로키는 살과 뼈뿐만 아니라 구유마저 먹어치워, 로키의 패배라는 판결이 내려졌다.
  다음 우트가르드 로키는 소르와 같이 온 젊은이는 어떤 재주가 있는지 물었다. 그러자 시
알피는 달리기 시합을 원한다고 했다. 왕은 일어서서 후기라는 젊은이를 불러, 시알피와의
경주를 명했다. 첫 번째 코스에서 후기는 그의 상대자를 상당히 앞서, 한 바퀴를 돈 후 출발
점에서 멀지 않은 지점에서 시알피를 다시 만날 정도였다. 계속하여 그들은 두 번 세 번을
달렸으나 결과는 마찬가지였다.
  다음엔 우트가르드 로키가 소르에게 천하에 떨치는 그의 용맹함의 증거를 무슨 재주로 보
여줄 거냐고 물었다. 그러자 소르는 마시는 경쟁을 원한다고 했다. 이 말에 우트가르드 로키
는 큰 뿔잔을 가져오라고 명령했는데, 그것은 그의 부하들이 향연의 법규를 위반했을 때 마
시는 잔이었다. 술따르는 자가 그것을 소르에게 내밀었다.
  소르가 그 뿔잔을 보니 그다지 크지 않았다. 그는 몹시 목이 말랐기 때문에 숨도 쉬지 않
고 단숨에 들이켰다. 그러나 안을 들여다보니 물은 조금도 줄어든 것 같지 않았다. 그래서
그는 온힘을 다해 다시 들이켰다. 그러나 전보다 오히려 더 적게 마신 것 같았다. 이에 우트
가르드 로키가 빈정대자, 소르는 분노에 불타 다시 전력을 다해 들이마셨다. 그러나 술은 조
금밖에 줄지 않아, 할 수 없이 잔을 돌려주었다.
  "알고 보니 당신은 생각보다 대단치 않은 것 같소. 그러나 원한다면 다른 재주를 보여주
시오."하며 우트가르드 로키가 말하자, 소르가 "뭘 해보라는 거요?"하고 물었다. 이에 그는
"하찮은 놀이가 있는데 이곳에서는 아이들밖에 하지 않는 놀이요. 다름아니라 나의 고양이
를 들어올리는 일이오."라고 말했다.
  그가 말을 마치자마자, 큰 회색 고양이 한 마리가 뛰어나왔다. 소르는 있는 힘을 다해 고
양이를 들어올리려 했다. 그러나 아무리 힘을 주어도 고양이의 한쪽 발만 간신히 올렸을 뿐
이었다. 결국 그는 단념했다. 그러자 우트가르드 로키는 역시 생각했던 대로라고 말했다.
  이에 소르가 이번엔 씨름을 해보자고 제안했다. 그러자 곧 이가 다 빠진 노파가 홀 안으
로 들어왔다. 우트가르드 로키는 그녀에게 소르의 몸을 잡으라고 했다. 소르도 노파를 힘껏
붙잡았다. 그러나 그럴수록 노파는 더욱 완강히 서 있었다. 마침내 맹렬한 싸움 끝에 소르는
발을 헛디뎌 비틀거렸고, 무릎을 꿇고 말았다.
  우트가르드 로키는 그들에게 이제 그만 싸우라고 명하고, 소르는 다른 사람과 더 이상 씨
름을 해볼 것도 없고, 날도 저물었다고 덧붙였다. 그리고 소르와 동료들을 안내하며 음식을
대접했다.
  다음날이 밝자 소르와 그의 일행은 출발 준비를 했다. 우트가르드 로키는 그들을 전송하
면서, 소르에게 이번 여행에 대한 소감을 물었다. 그러자 소르는 큰 수치를 당한 것을 부인
할 수 없으며, 당신이 날 변변치 않은 자라 부르리란 것이 가장 괴롭다고 대답했다. 이에 우
트가르드 로키가 말했다.
  "아니오. 이제 진실을 말하는 것이지만, 내가 이곳을 지배하는 한 다시는 그대를 들여보내
지 않을 거요. 그대가 그와 같이 막강한 힘을 가졌고, 나를 파멸시킬 수도 있다는 걸 알았더
라면, 난 그대가 이곳에 들어오는 것을 허용하지 않았을 거요. 지금에야 얘기하지만, 난 이
제까지 그대를 마법으로 속였소. 처음은 숲에서 배낭을 철사로 매어 그대가 풀 수 없게 하
였소. 당신이 날 정면으로 때렸더라면 난 죽었을 것이오. 나는 그대들이 내 부하들과 경쟁할
때도 속였소. 첫 번째 시합에서 로키는 기아의 화신처럼 먹어치웠으나, 사실 '불'이었소. 또
한 시알피와 경주한 후기는 '생각'이었소. 그대가 뿔잔을 비우려 했을 때도, 그대는 알아차리
지 못했으나 그 뿔의 한 끝은 이미 바다에 닿아 있었소. 또 그대가 고양이를 들어올린 것도
경탄할 일이었소. 사실 그 고양이는 지구를 둘러싸고 있는 미드가르드 뱀미었기 때문이오.
그대와 엘리와의 씨름은 가장 놀랄 만한 공적이었소. 왜냐면 엘리는 사실 '늙은 산맥'이기
때문이오. 그런데 이제 우리가 이별할 때이니, 디시 그대가 내 곁에 안 오는 것이 서로에게
이로울 거라고 말해 두겠소. 왜냐면 그대가 다시 오면, 난 또 그대를 다른 마법으로 속여 방
어할 것이며, 그러면 그대는 헛수고만 할 뿐 아무런 명성을 얻지 못할 것이기 때문이오."
  이 말을 듣자 소르는 격노하여 망치로 그를 내리치려 했으나 이미 그는 사라지고 난 뒤였
다. 화가 난 소르는 도시를 파괴하려 생각하고 되돌아갔으나, 그곳엔 이미 푸른 들판 외에는
아무것도 남아있지 않았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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쿨배드가이 13-05-28 08:54
   
미스테리하고 신화는 좀 구분해주시는게...

뭐...오딧세이에 등장하는 트로이전쟁 흔적이 발견된거처럼 현실세계와 연결점이 있다면 몰라도..

순수한 신화는 미스테리와 안맞는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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