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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2-02-04 19:39
[괴담/공포] 사개 下
 글쓴이 : 붉은kkk
조회 : 3,382  

B라면 무엇인가 단서를 잡고 있을지도 몰라!

나는 B에 연락해 보기로 했어

뚜루루…뚜루루루…
B 「여보세요…」

나 「아..나야, 사당에 대해 뭔가 알아냈어!?」

B 「(나의 이름)이야? 뭐 그럭저럭」

나 「그래…그…A 말야 …」

B 「아..들었어..행방 불명됐다고...」

나 「아, 그 게 말이야…」

B 「……그 여자..야?」

나 「…응, 아마...너가 본 거랑 같은 놈인거 같아」

그때 본 것을 다 B에 얘기했어
B는 말없이 내 얘기를 들어주고 믿어주었어
그러다가
B 「지금 올래..지금까지 조사한 거 가르쳐 줄게」

나 「알았어」

그리고 나는 B네 집으로 갔어

B의 집에 도착해서 2층에있는 B의 방 문을 열었어
B 「여기야」

방에 들어가니 엄청난 양의 책이 산더미처럼 쌓여있었어

나 「야..이게 다 뭐야!」
B 「도서관같은데서 빌려온거랑 이 지역 역사관에서도..」

B는 할 때는 하는 남자였어
이런 걸 단지 혼자서 해치우다니...


나 「그래서 알아낸게 있어!?」

B 「응, 우선 이걸 봐봐」

두꺼운 노트에 빽빽이 글자가 써 있었는데 B가 위쪽을 가리키며 설명을 하기 시작했어

B 「우선 이거야 제1점 나카하마야치요(一の点なかはまやちよ)」
나 「나카하마야치요?」
B 「아, 여기에서 북쪽 산에 있는 사당의 돌에 써 있던 문자야」
B는 그대로, 손가락을 아래로 내려
B 「다음이 이거 제3점 이나키이치(三の点いなきいち)」

나 「이나키...이치...」
B 「이건 동쪽 산의 사당꺼」

나 「뭔가…이름같다」
나는 왠지 그런 생각이 들었어 그러자 B가
B 「그래 맞아 이거 전부 이름이야…」

그렇게 말하면 B는 단번에 노트를 읽어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제4점 마치야스케(四の点まちやすけ)」

「제5점 모가미와헤이 (五の点もがみわへい)」

그리고, 그 사당,
「제2점 하치노미야코(二の点はちのみやこ)」

알 수 없었던 문자는 모두 해독되어 보기 좋게 정리되어 있었어

B에게 이「제○점 (○の点)」이라고 하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고 있는지 묻자 사당이 있는 장소를 8 방위로 나눠 차례로 붙인 것이라고 했어

나 「굉장하다 B!어떻게 알아냈어!?」

B 「아, 전부 여기에 써 있었어」
하면서 B는 책을 한권 꺼내 들었어

낡아서 그런지 상당히 누렇고 너덜너덜해진 책이라 읽을 수 있을까 걱정될 정도였는데 적혀있는 글자는 확실히 읽을 수 있었어
책의 표지에는「오고산전기(五高山伝記)」라고 써 있었어
아무래도 그 산들을 「오고산」이라고 하는 건가봐..

나는 B에게 물었어
나 「그럼 가장 중요한....봉인하는 방법은!?」

B는 시원한 얼굴로 대답했어
B 「물론 조사했지! 이걸봐」

B는 다시 노트를 펼쳤었어

--------------------

거기에는 사당이 세워지기 전의 일이 쓰여져 있었습니다.

※노트 내용
오고산 18××년
35명의 처형이 실행되었다.
무고한 사람도 있었지만 공무원은 그것을 은폐하고 처형인 5명을 발표했다

처형 인명부
「나카하마야치요」

「하치노미야코」

「이나키이치」

「마치야스케」

「모가미와헤이」

나 「이건…!」
B 「아, 그 이름이 처형된 사람들 이름이야」
나 「진짜…?」
B 「그리고, 하치노헤 미야코만이 무죄였던 사람이야」
나 「뭐~!?그렇다면 아…」

하치노헤 미야코, 2의 점 사당에 써 있던 이름...그리고.. 아마도 A와 C를 죽인 그 여자의 이름인거야

나 「이럴 수 가…」
B 「뭐 그 여자도 나름 복수란걸 하고 있는 거겠지…」
나 「그런건가」
B 「…그렇다고 동정하지마! 아무리 한이 맺혔다고해도 A와 C를 죽였다고! 우리는 용서해선 안돼」
나 「알고 있어」

B 「자…그럼 지금부터 봉인하는 방법을 가르쳐줄게」
그렇게 말하면서 B는 다음 페이지를 펼쳤어
B 「이거야」
거기에는 봉인하는데 필요한 것이나 주문과 같은 문자가 써 있었어

B 「봉인 방법은 우선 (하치노헤 미야코)의 이름을 쓴 돌을 사당에 두고 경을 2회 주창하는 거야 그 다음에 사당에 소금을 뿌리고 불길속에 그 여자를 몰아넣는 거지」

B는 이렇게 말했지만 원령을 몰아넣는 다는게 그렇게 간단히 될것같진 않았어

내가 B에게 염려스러워하며 그런 말을 하자 B는…
B 「괜찮아, 내가 그 여자를 불길넣겠어!!」라고 자신만만하게 말했어


나 「…!?」

B의 눈은 진심이었어
B 「할 수 있어!! 이 길 수 있을거야!」

완전히 이놈은…무모하다고 할까 뭐라고 말할까.



그렇지만 나도 B를 뒤따라 가기로 했어
정말로 B라면 어떻게든 해 줄 것 같은 생각이 들었거든


다음날의 저녁 우리는 그 사당으로 향했어

제2의 사당…

이걸로 그 여자와도 마지막으로 하기 위해....

필요한 것을 전부 준비해서 그 사당으로 향하면서 몇대인가 경찰차가 도중에 지나쳐 갔어

B 「아직 하고 있구나..A의 수사하고 돌아가는 길이겠지?」

나는 뒤를 슬쩍 뒤돌아 봤을 뿐으로 아무것도 말하지 않았어

솔직히 무서워서 어쩔줄 모르고 있었던 거야
어떻게 B는 이 정도 냉정할 수 있는지 신기하기만 했어

곧 있으면 사당에 도착한다…
그것만으로도 내 심장은 터져버릴 것 만 같았어

조금 멀리 사당이 보이기 시작하자 B는 차를 세웠어

그리고
「A가 당한 장소가 어디야?」
하고 물었어

나는 차에서 내려서 A가 살해당한 장소까지 B를 데리고 갔어
현장엔 칼라 콘이 4개 놓여져 있었고 출입 금지 테이프가 쳐져 있어서 안으로 들어갈 수 는 없었어
그저 밖에서 안을 들여다 볼 수 만 있었어

검고 길게.... 길에 얼룩이 남아 있었어

아마........ A의 핏자국이겠지..

내가 「여기야」라고 하자

B는 가져온 꽃을 그 자리에 두고 손을 모았어



그리고 그대로 B는 사당쪽을 향해 걷기 시작하더니 사당 앞에서도 똑같이 꽃을 두고 손을 모았어

우린 차로 돌아와 짐을 내리면서 즉시 준비에 들어갔어

불길을 일으킬 숯과 장작

하치노헤 미야코의 이름을 쓴 새로운 돌

준비를 모두 마치고

「좋아, 자 이제 시작할게」

하더니 B는 전 있던 돌을 치우고 새로운 돌을 사당에 내려 놓았어


「이런일...해도 괜찮은 걸까!?」
걱정스러운듯 물었지만 B는 벌써 경을 주창하고 있었어

이미 시작됐다…

다시금 인식하니 긴장감에 몸이 얼어 붙었어

B가 사당에 소금을 뿌리기 시작하고 장작에 불을 붙이라고 해서 불붙이려고 라이터를 꺼냈는데 손이 떨려서 쉽게 불을 켜지 못했어

양손으로 겨우 불을 붙이고나니 B가 소금을 뿌리고 여기로 다가왔어

B 「불은 어때?」
나 「아, 지금 막 붙였는데」
의외로, 불은 빨리 커져 사람 한 명 정도는 들어갈 정도가 됐어

B 「좋아, 준비는 다 끝났다」

나 「 그렇지만 어떻게, 그 여자를 유인해 내지?」

그러자 B는 크게 숨을 들이마시더니 산전체에 영향을 주는 듯한 큰 소리로 외쳤어

「하치노헤 미야코 나와라! 나츠가와가즈토쿠가 여기 있다!」

나 「야...누구야, 그건…?」
B에게 물어보려고 했을때 갑자기 돌풍이 불기 시작해서 불길이 꺼져버릴 것 처럼 됐어
B 「절대로 불을 꺼뜨려선 안돼!!이제 곧 그 녀석이 올거야!!」
나 「엥~!?」
거칠어지는 바람에게서 불을 지키면서 멍청한 소리를 내고 있을때
「왔다!!」
B가 외쳤어
그 소리와 동시에 갑자기 바람이 그치더니 기분 나쁜 공기가 사당안을 감돌았어

시간이 멈춘 것처럼 조용한 산에서...

착…착…

하는 발소리가 들려 왔어

B 「온다…」

내가 뒷걸음질치고 있는 사이 발소리의 주인이 산에서 부터 나타났어



나 「………A!!」


거기에 서있던 것은 어이없게도 A였어



나 「A살아있었구나!」

A에게 달려가려는 나에게 B가 고함을 쳤어


B 「아니야!A가 아니라고!!」


B에 말에 돌아보니 거기에는 험상 궂은 표정으로 B를 찾아낸 그 여자의 모습이 있었어


나 「으악!!」

쓰러진 나를 거들떠보지도 않고 B는 여자를 향해 달려가 도발이라도 하도록 계속 외쳤어

B 「이봐 여기야! 나츠가와는 여기에 있다고!!」

그러자 여자는 B에게 달려들 샘인지 넙죽 엎드린 자세가 되더니 그대로 B로 향해 엄청난 속도로 달리기 시작했어


B는 불길 앞까지 가더니 멈춰 서서 여기다 여기하면서 여자를 향하고 손짓을 했어

여자는 일직선으로 B를 향해 가다가 거리가 줄어들었다 싶음과 동시에 B에 달려들었어

그걸 B가 슬쩍 피하자 그대로 여자는 불길속으로 뛰어들게 됐어

여자가 뛰어든 불길은 갑자기 더 크게 타오르더니 여자의 비명인가 단말마인가 기분 나쁜 소리가 산 전체에 울려 퍼졌어


B 「끝났다…」

나 「해낸거야…?」


불길 파직파직하고 타오르는 소리 이외엔 아무것도 들리지 않는 산을 느끼지 드디어 안도감이 느껴졌어
그리고 우리는 환희에 차서 외쳤어
나·B 「해냈다∼!!」

긴장의 끈이 끊어지자 우리는 그 자리에 쓰러졌어

그대로 미친듯이 웃어댔어

B 「하 하 하!」
나 「근데 조금 전 외친건 누구 이름이야?」
B 「아, 그거.. 이 사당을 세운 사람 이름이야」
나 「세운 사람?」
B 「응, 나츠가와카즈토쿠 우리 할아버지야」
나 「할아버지!?」
B 「응, 우리 아빠 원래 성은 나츠가와였어. 지금은 우리 외가쪽 성을 쓰고 있지만...」
나 「진짜야? 처음 들어」
B 「음...어쨋든 우리 가족이 허술했던 탓에 A와 C가 죽게 된거니까...미안해서…」
나 「무슨소리야? 그게 니 잘못인것도 아닌데..너 그렇게 생각해서 C의 부모에게 사과하고 이렇게 필사적으로 사당을 조사하고 그런거야?」
B 「뭐..일단은..ㅋ」

나 「…역시 굉장한 놈이야 넌」

다시 웃음소리가 산에 울려 퍼졌어

시계를 보니 시각은 6 시 넘어서고 있었어
B 「슬슬 돌아갈까?」

그렇게 말하고 B는 불을 끄려고 불길쪽으로 갔어


그 때…


불길속에서 몇개인가 손이 튀어 나오더니 B를 불길속으로 질질 끌고갔어



B 「아!!」

나 「B!」


내가 달려갔을땐 이미 B는 전신이 불길 속에 휩싸인 후였어

나 「기다려! 바로 불을 끌게!」

그렇게 말하고 물을 가져다가 끼얹으려고 했을 때 힘을 다하기라도 한 것처럼 불길이 홀연 사라지고 재가 바람에 흩날렸어..


나 「B……」

그리고...아무리 잿속을 뒤져봐도 B는 흔적조차 찾을 수 없었어





B도 A처럼 행방불명으로서 수사가 시작되었지만 아직까지 발견되지 않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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