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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3-08-07 09:49
[괴담/공포] 강변북로
 글쓴이 : 통통통
조회 : 1,385  

저는 여의도에서 경기도 남양주로 출퇴근을 하는직 장인입니다.
승용차로출퇴근을하는데얼마전사무실직원들과 회식을가졌습니다.

술을마시면대리운전을불러야하는데대리비가아 까워서 어떻게든안먹고버텨보려했지만

동료직원 들에집요한노력으로결국은술을먹고말았지요.

어쩌겠습니까... 술은마셔버렸고....기왕 마신술기 분좋게마시고놀았지요.^-^;

시계를보니새벽1시40분이 넘어가고있었어요. 대 리운전을불러서제가조수석에앉아출발했지요.

여의도쪽에서강변북로를타는곳은그시간에도차 가많이있답니다. 그쪽자체가사무실이몰려있고

목요일늦은시간까지술마신사람들실어나를차들 로인해진입구간엔거의차가많이밀려있지요.

근데그날은뭔일인지차가없더라구요. 간간히쌩쌩 달리는차들외엔..

뭐차없으니빨리가서좋고.. 마신술기운에살짝눈 이감겨올쯤... 시속90키로 정도로속도를내던

기사아저씨가속도를줄이더라구요. 졸린눈으로봤 더니간간히잘달리고있던앞차들브레이크등이보 였어요. 

그때우린1차선 쪽을달리고있었는데다른 쪽차선은차가하나도없었고, 제차앞으로2대 정도 가있고 

감시카메라도없는곳인데속도를줄이더라 구요.

전뭐대수롭지않게생각하고다시눈을감으려하는 데차선왼쪽가드레일위에뭐가보이더라구요.

뭐지?....

앞차들이속도를계속줄이는바람에제차역시기사 아저씨가50키로 까지속도를줄여달리고있었습니 다. 

왼쪽가드레일위에있던건...놀랍게도 사람이였 습니다. 그것도여자.

가드레일위에앉아서고개를푹숙이고있는데머리 는밤색빛에긴생머리였고하얀반팔면티에파랑색 

반바지인지치마인지를입고앉아있더군요.

앞차들이속도를줄인이유가그때문이였습니다....

"이 시간에저사람뭐하는거지?"

지나가면서얼굴을보려고개를돌렸지만머리카락 이옆모습을가리고

있어서볼순없었습니다. 그모습을본저와아저씨... ...순간 이건.... 뭐야....하는 표정......

하지만이내곧우린거기에왜그여자가그러고앉아 있는지나름추측을했습니다.

남친이랑싸워서남친이길한가운데버렸을것이다... .-,.- 차가고장나서그런걸까?..

아니다..정신병자인가?? 설마...산책 나왔을껄요??? ㅋㅋㅋㅋ뭐이런농담을하면서갔지요.

사실말은이렇게했지만고장난차가서있어서도움 을구하고있다거나 그쪽주변에아파트, 

빌딩이많 이있지만불빛이라곤겨우드문드문서있는가로수 가전부인자동차전용도로에

그것도사람진출입이 불가능한... 설령가능하다고해도말그대로머리에총맞지않은 이상거기에

사람이그런자세로있다는건눈으로보 고서도믿을수가없었습니다.

거기까지생각이미치자아저씨랑저는곧입이다물 어집니다.

약15분 정도서로아무말도없이갔습니다. 머리가 복잡했어요. 뭐였을까...왜 거기에그렇게앉아

있는걸까...아까 먼저봤던다른차운전자들은무슨 생각을할까...이런 저런생각을하다보니잠도깨고 
담배를피기위해창문을내리고있었습니다.

표지판을보질않아정확히는모르겠지만대략건너 편에워커힐호텔이보이더군요. 

거의집에 도착해 가고있었지요. 깜깜한창밖달리고있는차는우리 밖에없었습니다.

그시간그쪽은차가더욱드문곳입니다. 거긴빌딩 이나아파트같은건없고왼쪽은산오른쪽은한강... 

강건너서나보이는아파트가전부.. 시원한바람을 맞으며담배를꺼낼려고호주머니안쪽을쳐다보는 데

아저씨비명을지르며속도를줄이더라구요.

순간너무놀라앞을봤는데....아....미치는줄 알았습 니다.

아까강변북로에서봤던그여자.... 아까모습그대로 가드레일에앉아있는겁니다.

순간오싹한정도가아닌정신이그냥....멍 하다고해 야하나??

아저씨가놀라서속도를내는게아니라속도를줄이 더라구요. 덕분에그모습을더욱적나라하게봤습니 다. 

신기한건등에브래지어자국까지보입니다.. 그 렇게만보면사람같습니다. 하지만15분을 달려온 

우리앞에15분 전에강변북로가드레일에앉아있던그 사람은뭐란말입니까?

너무겁이나니까눈이아프더라구요. 태어나서처음 이였습니다. 그렇게뭔가에무서웠던거.

아저씨그사람옆에지나가자마자미친듯이속도내 기시작합니다.. 그분도꽤무서우셨을꺼예요.

혼자본게아니란걸다행으로여겼지요. 혼자그상황 을봤다면아마꼼짝못했을거같아요.

어떻게왔는지간신히집에도착해서아저씨랑 담배 한대를피웠습니다. 오늘첨본기사아저씬데 마치 

둘이전쟁터에서생사고락을함께한동료처럼 느껴지더라구요.ㅎㅎㅎㅎ

미안한마음에대리비에2만원 얻혀서드렸습니다. 아저씨괜찮다고하는거억지로쥐어드렸지요.

아저씨도겁나서근처찜질방에서자고가야겠다고 하시더라구요.

아무튼...전 그날그런걸보고도어떻게잠이들었는 지잠을잤지만지금생각해봐도그날본그여자는 

잊을수가없네요.

귀신이라든지이상한일을겪었다는글이나얘긴많 이들었습니다만

에이...설마...뻥 아니야? 했는데...

막상제가겪고보니세상엔믿기힘든무언가가있긴 있구나...싶더라구요.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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