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스포츠
토론장


HOME > 커뮤니티 > 미스터리 게시판
 
작성일 : 13-08-17 01:20
[괴담/공포] 7월24일
 글쓴이 : 통통통
조회 : 1,233  

항상 학교를 마치면 돌아가는길에 친구들과 공을 차고 놀곤했습니다.
축구를 참 좋아했었거든요..
창원에 살았고 창원남X에 다니던 전 돌아가던 길에 중x여고 앞에있는 모 초등학교에
애들과 공을 찼었습니다. 골대도 컷었고..애들도없던..
7월 24일.. 방학이라..
저흰 그날도 역시 축구를 했습니다.
한창하고 7시 30분쯤이었나..어둑어둑하게 되었을즈음에.,이제 수돗가에서 땀을 씻고 
갈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한 친구가 그 초등학교의 한교실을 가리키며 저길보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저를 포함한 모든 친구(5명)이서 같이 보았죠.
그런데 3층 왼쪽 맨마지막 교실에 푸르스름하게 불이 켜져 있었습니다.
공포영화 같은걸 보면 파아란 불.. 그런색깔이었습니다.
그 시간이면 초등학교는 모든 불이 꺼져있는 시간이라서 저흰 마냥 신기해했죠;;
머냐고;; ㅋ
근데 한놈이 내가 저거 보고올께~
하는것이었습니다. 저희는 말렸죠;; 근데 그친군 원래 좀 대(깡)이 있었구 용기있음
자랑하는 스타일이었어여.
그래서 결국 못말리구 가보라고 하구 저흰 스탠드에서 기다렸습니다.
그녀석은 정문으로 슥하고 들어가드라구여. 그때는 이미 어두웠습니다.
그런데 이녀석이 안나오더라구요.. 1시간쯤 지낫나;; 저흰 공놀이하기도 너무 어두워
져서..
그녀석을 찾기로 했습니다..그런데 이상하게도 정문이 잠겨있더라구요..
그때 저흰 마냥 놀란것도 있지만 먼저 녀석을 찾아야겠다는 생각에 학교의 후문.창문.
모두 들어갈곳을 뒤졌습니다.
하지만 들어갈수없었습니다. 후문 ,쪽문 양쪽문 모두 잠겨있었거든요..
그땐 저희는 거의 패닉상태에 빠졌습니다.
제가 중학교땐 핸드폰이 막 나온 상태라 소유자가 거의 없었습니다.
연락도 못했구요..
그래서 바로 집에다 전화를 하러 근처 문방구로 달려갔습니다.
집에 전화를 넣고. 다시 한번 확인하고 다시 스탠드로 모였을때
깜짝놀랄만한 일이 있었습니다.
녀석이 학교단상(교장선생님이 맨날 서시는 그곳;;이름을 까먹음;;)
에 누워있었습니다.
그냥 자는 것처럼요..저흰 다같이 뛰어가서 녀석을 깨웠죠 뺨때리고
흔들고..
안일어나더군요;; 그때 쯤 녀석 어머니랑 아버지께서 차를 몰고 오셨더라구요.
집에 전화해서 많이 놀라신듯 했죠.
녀석은 병원에 입원했고..
3일간 혼수상태로 있었습니다.. 물론 그녀석 부모님께 아주 혼쭐이 낫죠;;
그후 녀석이 깨어났다는 말에 저흰 모두 같이 병문안을갔습니다.
우리가 가자마자 녀석은 얼빠진 얼굴로 그날 있었던 애기를 해주었습니다.
이제부턴 그녀석을 '수'라고 칭할께요.
수가 학교에 들어갈땐 분명 정문을 열려있었답니다.
놈이 바로 중앙 복도.중앙계단으로 올라갔는데.
이상하게 계단을 한층 올랐는데..3층이 나왔답니다.. 올라가면 보이는거 3F..
엄청놀란 수는 바로 계단을 내려갔는데 다행히 1층이 나와서 자기가 헛것을 봤다고
생각했답니다.
그래서 다시 올라갔는데 이젠 2층.. 그래서 수는 확신했습니다.
그래서 한층을 다시 올라갔는데.. 놀랍게도 1층이 나왔답니다..
학교 정문이 보이고..
패닉에 빠진 녀석은 너무 무서워서 마냥 뛰어서 도망나가려다 저희가 물으면
괜히 자기가 겁쟁이로 몰릴까바..그래도 확인차 다시 올라갔습니다.
그땐 3층이 나왔다네여..
3층에서 왼쪽으로 바로 뛰어갔답니다..
그 교실엔 여전히 푸른 빛이 나고있었고 녀석은 조심스러 머리를 숙여 봤답니다..
놀랍게도 그교실엔 책상과 의자가 모두 치워져 있었고..
동그랗게 모여 앉은 사람들이 한사람의 애기를 듣고 있었답니다..
그런데 거기 있는 멤버들이 아이..할아버지..아주머니..
다양했데여..
가운데 있는 그 사람은 젊은 여자구여..
그런데 지켜보다가 그 젊은 여자랑 딱 눈이 마주쳐서...
눈이 마주치자마자 그여잔 막소리를 지르며 녀석을 가리키며 사람들에게 머라고 말했
다더군여.
완전 놀란 녀석은 바로 도망을 쳤대여.. 중앙계단으로 바로 뛰어서 내려갔답니다.
근데 녀석이 이런말을 하더군여.
가던 중에 그림이 있었다고..
3층 올라가면 바로 왼쪽에 큰 사진이있는데 .. 학생들이 단체로 찍은 사진을
그림으로 그린거라네여..
뛰어가던 도중에 흘깃 그 그림을 봤는데
그 그림에 있는 애들의 눈이 모두 자기를 쳐다봤다고 했습니다.
더욱 놀란 그놈은 미친듯이 계단을 내려왔데여..
근데 한층내려가자 말자. 내려온 곳이 1층..바로 정문이 보였답니다..
녀석은 바로 정문으로 갔었고... 그런데 문이 잠겨있었드랍니다..
그런데 그들이 계단에서 왔었고..여자가 녀석을 가리키며 잡으라는 시늉을 했다네여..
녀석은 바로 기절했고..
그 후엔 기억이 없었답니다..
.....

ㅎ..저흰 솔직히 믿지 않았습니다.
먼 개뻥을 그리치냐고;; 걍 무서워서 도망왔다면 됐지..
괘안타고..
근데 녀석은 매우 굳은 표정으로 저희보고 그 학교 가지말라고 했습니다.
매우 이상했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을 가지고 집에 갔었죠..
한 2주일쯤 지났나..
저흰 확인을 해보고 싶었어요..
녀석이 그학교에 들어가서 그림을 봤다는데..진짜 있으면 녀석 애기가 사실이아니냐
고..

그래서 저흰 단체로..(혼자가긴 정말 무서웠습니다..)
낮에..그것도 토요일 오후..
제 여친과 그 네명과 함께 같이 갔습니다 그학교..
그녀석에겐 말도 하지않았죠 병원에 있으니..
3층에 올라갔습니다.. 근데.. 진짜 그림이 있었습니다..
그 그림.. 분명 사진을 그림으로..바꾼.. 애들이 웃고있는...
저흰 무서워지게 시작했죠..
그때였습니다.. 우리 중에 유일하게 핸드폰있던놈의 벨이 울렸어여..
깜짝놀랬죠..녀석이었습니다.. 수..
내 친군 그전화를 받고.. 녀석은 이런말을 했데여..
너..학교지..
가지말랬자나.. 가면안돼..
저흰 전화가 울리자마자 무서워 학교를 뛰쳐나왔습니다..

그날이후 저흰 그 학교 근처 가지도 않았습니다..
2달쯤 이훈가요.. 녀석이 죽었습니다. 수..
그 날은 정확히 9월 24일이었습니다. 기억합니다..
저희 5명.(제 여친포함) 모두 친했기때문에.. 같이 장례식도 갔습니다..
저흰 슬프기보다.. 너무 무서웠습니다..
녀석이 한말..
가지말라고.. 거기..가면안됀다고..

장례식이 끝난 후에.. 그땐 막 겨울이 시작될 쯤이었습니다..
저흰 연합고사 준비하느라 녀석을 잊기 시작했습니다.
사람이 간사하다고..
금방 잊혀지더군요..

고등학교를 가고.. 모두 뿔뿔이 흩어졌습니다..
그런데 저희를 더욱 무섭게 하는 일이 생겼습니다..
그해 7월 24일..
공을 찻던 5명중의 한명인.. '우'가..오토바이 사고로 죽은겁니다..
저흰 첨엔 녀석이 고등학교 가서 나쁜길로 빠지더니.. 저렇게 죽을줄은..
하며..반색했습니다..
녀석 장례식에도 갔었구요..

저흰 그때까지 7월 24일과 수.우의 죽음에 관해 깊게 생각하지않았습니다..

또 날이 지나고 잊어갔죠..

그런데 ..또 일어났습니다..

고3..한창 수능 준비중인 저에게 문자가 왔죠..

'태' 죽었단다..

좀 모여서 할애기 있다고..

남은 네명.. 그중에 한명은 이사가서 못왔구..

제 여친포함..세명이서 모였어요.

친구가 말해주더군요.. 여름 해수욕장가서 익사했다고..

그런데 저를 더욱 전율케 한건 그 날이 7월 24일이었던겁니다..

저희..나머지 세명..완전 떨었습니다... 무서워 죽는줄알았고..

제 친군 정신병원에 갈정도였으니까요..

저희가 학교에 갔던게..잘못한거 아니냐고..

연락하고 지내자고.. 항상 안부물어보고..7월 24일엔 집에만 있자고..

그때만 생각해도 아찔합니다..

그 후..수능을 치고 대학에 진학하고 그 해 7월 24일..

다행히 아무일이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저흰 서로 안도하며 안부를 물었죠..

그해가 지나가자 대학생활의 즐거움과,, 서로 바빠지며 그 일은 잊혀졌습니다..

2학년때 휴학후 군대에 갔습니다. ( 그때까지 제 여친은 한명이었습니다..중학교때 
사귄..)

제 친구 녀석도 군대를 갔구요..

전 육군..녀석은 공군이었습니다..

군대에 입대하고 군에서 적응하느라 정말 날짜가 빨리갔죠.

그래서 그날도 잊어버렸습니다.

그런데 7월 말에 제 여친이 면회를 왔더군요..

그날 참 날씨가 안좋았습니다. 비가 많이 내렸죠..
그래도 여친과 만나서 외박나가는거에 기분좋아 뛰쳐나갔죠.

여친과 면회소에서 애기를 하는 도중이었습니다..
여친이 공군간 제 친구가 탈영을 했다고 했습니다.. 마냥 걱정도 됬지만..
군생활 못버티는 녀석이 한심하게도 생각했고 걱정도 되었죠..
그런데
갑자기. 번개가 치면서 면회소 전체가 정전이 되더군요..
하고있던 티비도 꺼져버리고..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있었는데..
그때였습니다.. 여친에게 전화가 오더군요..
'민'이었습니다 아까 말씀드렸던..이사간 친구..
여친이 그전화를 받더니 사색이 되더군요...

여친이 말하길..
공군간 녀석이..죽었다는겁니다..
녀석이 훈련을 나가서 ..중대장이 심부름을 시켜서 산을 내려가다가..
실족해서..떨어졌는데..
시체를 발견하지못해.. 탈영으로 말했다고..
근데..그게..7월 24일이라고..

여친을 울면서 애기했습니다..
정말 무서웠습니다..
과연.. 저주이고..녀석이 가지말라고 했던.. 그곳을 가서 그럴까요..

아님 우연일까요..

그들이 모여서 했던 집회는 무었이고..또한 그들의..정체는 머일까요..

지금생각해도 너무 무섭습니다..

지금도 이글을 쓰며 전 7월 24일.. 이날을 항상 집에서 혼자 보냅니다..

제발 그 날만 무사히 넘기길 바라며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가생이닷컴 운영원칙
알림:공격적인 댓글이나 욕설, 인종차별적인 글, 무분별한 특정국가 비난글등 절대 삼가 바랍니다.
 
 
Total 8,692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공지 [공지] 미스터리 게시판 개설 및 운영원칙 (23) 가생이 12-26 171192
2806 [괴담/공포] 절규 통통통 12-02 1660
2805 [괴담/공포] 어머니의 특별한 능력 통통통 12-02 2666
2804 [괴담/공포] 내게 거짓말을 해봐 (1) 통통통 12-02 2401
2803 [괴담/공포] 완벽한 알리바이 통통통 12-01 2817
2802 [괴담/공포] 동그나무 통통통 12-01 1660
2801 [괴담/공포] 교통사고 전용특실 통통통 12-01 3825
2800 [괴담/공포] 불신지옥 통통통 12-01 2777
2799 [괴담/공포] 언니와 나 통통통 12-01 1771
2798 [괴담/공포] 저수지 옆 통통통 12-01 1688
2797 [괴담/공포] 창문 통통통 12-01 1261
2796 [괴담/공포] 부대 이름이 바뀐 이유 통통통 12-01 3496
2795 [괴담/공포] 이사 간 집의 누군가 통통통 12-01 1415
2794 [괴담/공포] 동거 통통통 11-30 2179
2793 [괴담/공포] 영화과 스튜디오 괴담 통통통 11-30 1561
2792 [괴담/공포] 대학교 기숙사 통통통 11-30 1530
2791 [괴담/공포] 제자 통통통 11-30 1480
2790 [괴담/공포] 철길을 걷는 소녀 통통통 11-30 1680
2789 [괴담/공포] 타인의 조각 통통통 11-30 1392
2788 [괴담/공포] 어머니 통통통 11-30 1356
2787 [괴담/공포] 네크로필리아 통통통 11-30 5828
2786 [괴담/공포] 할머니가 본 것 (1) 통통통 11-30 2259
2785 [괴담/공포] 친구의 공포실화 통통통 11-30 2219
2784 [괴담/공포] 내 얼굴 못봤잖아 (4) 통통통 11-29 3431
2783 [괴담/공포] 흉가 (1) 통통통 11-29 2641
2782 [괴담/공포] 한국예술종합대학 괴담 (2) 통통통 11-29 3713
2781 [괴담/공포] 반나절 산의 그것 (3) 통통통 11-29 2542
2780 [전설] 정진 스님의 예언 통통통 11-29 6072
 <  211  212  213  214  215  216  217  218  219  2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