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초등학교 친구 이야기인데 나랑 거의 10년 지기라며
초, 중, 고를 같이 나왔거든
나 이거 듣고 3박 4일 못 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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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친구네 아버지가 계속 가위에 눌리시게 된거야
한 번도 그런 적이 없으셨던 분인데
자꾸만 돌아가신 어머니가 꿈에 나타나서
고얀 놈 니가 어떻게 나한테 이럴 수가 있냐
너가 나를 두 번 죽이려고 작정했냐 이러면서 역정을 내시더라는거야
어머니 도대체 왜 그러세요 했는데도 끌끌 혀만 차시고...
왜 그럴까 해서 주변 분들한테 말해봤더니
그냥 피곤해서 그런가부다~ 하고 넘기라구 막 이랬는데
어떤 분이 정색을 하시면 그런 건 넘기면 안되는거라구
혹시 묘 자리 때문에 그런 거 아니냐구 그런 걸 수도 있다구
그래서 얘네 아버지가 정말 혹시 모르는거니까
묘자리가 어머니 고향에 있어서
아 주말에 한 번 내려가봐야겠다 마음 먹고 다시 잠을 주무셨대
근데 그 날 밤 꿈에
어머니 묘자리를 걔네 아버지가 찾아가게 된거야
어두컴컴한 밤을 혼자서 지팡이도 없이 어렵게 어렵게 찾아가는데
저 멀리서 묘가 보이더래 근데 그 묘 주변에 뭐가 자꾸 뛰어다니더라는거야
그래서 얘네 아버지가 대체 뭘까 뭘까 하고 가까이 가서 봤더니
저승사자 네 명이서
뛰어다니고 있었대
아 나 쓰면서도 소름 돋아
근데 더 무서운 건 두 발로 뛴 게 아니고 네 발로 뛰어다녔대
우리가 흔히들 저승사자 두 발로 다닌다고 생각하잖아
근데 네 발로 뛰어다녔다는거야
난 처음에 듣고 웃었다? 아 뭐야 네발로 뛰어다닌대 ㅋㅋㅋ이러면서?
근데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무서워.............................
아무튼 그래서 걔네 아버지가 꿈에서 깨자마자
바로 월차 내시고 어머니 묘 자리를 갔는데
어머니 묘에 물이 차고 있었나 그래서 묘 이장했음
그 담부터 어머니는 꿈에 안 나타나셨다고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