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스포츠
토론장


HOME > 커뮤니티 > 미스터리 게시판
 
작성일 : 13-08-31 00:29
[괴담/공포] 당신에게도 일어난 무서운 이야기
 글쓴이 : 통통통
조회 : 1,986  

저희 언니는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J여고를 다녔는데, 
같은 반 친구 분이 겪은 일입니다. 
(편의 상, 성희라는 가명으로 부르겠습니다.) 

1. 
성희언니는 늘 창백하고, 어딘가 허약해 보이는 인상이었는데, 
수련회에서 가서 이야기를 나누다가 믿기 힘든 이야기를 꺼내더랍니다. 

성희언니가 처음 귀신을 보게 된 건 7-8 살 때쯤, 
깊은 산골에 계신 할아버지 댁에 갔을 때였답니다. 

저녁에 동생이랑 밖에 나와 놀고 있는데, 
집 뒷산에서 등불처럼 하얀 물체가 반짝반짝 하는 게 보여서 무작정 그쪽으로 뛰어갔답니다. 

반짝거리는 것이 점점 가까워지고 언니의 눈앞에 보인 것은, 
등불이 아닌, 흰 소복을 입은 눈동자가 없는 여자가 허공에 앉은 자세로 붕 떠서 시계추처럼 좌우로 머리를 흔들며 웃고 있는 모습 이였답니다.

언니는 바로 기절했고, 그 이후로 끊임없이 낮이건 밤이건 할 것 없이 환영과 귀신에게 시달렸답니다. 

2. 
성희언니는 서울 송파구 마천동에 끝자락의 남한산성 부근에 위치한 오래된 빌라에서 살았습니다. 

(남한산성 부근엔 미군기지와 특수부대 때문에 꽤 오래전에 지어진 허름한 빌라가 많습니다. 나중에 무당을 통해 들으니 언니가 사는 집터가 워낙 안 좋아, 집 귀신들에 의해 언니의 기가 더 약해진 것이라고 합니다.) 

여하튼, 어느 날 하루는 학교를 마친 후 집에 돌아와 방문을 열었는데, 
방 한가운데에 목을 맨 여자가 고개가 꺾인 채로 자신을 보며 웃고 있더랍니다. 
언니는 바로 기절했고 자꾸 보이는 환영을 참을 수 없어 결국 고민 끝에 그간의 일을 어머니에게 털어 놓았습니다. 

어머니는 딸을 위해 기도를 올리기로 마음먹었답니다. 
(부모님 두 분 다 천주교 집안이라 믿음이 굉장히 강했답니다.) 

다음 날, 어머니가 안방에서 성모마리아 상을 향해 기도를 하는데, 
갑자기 온 몸에 소름이 돋고 방안의 공기가 얼어붙는 것처럼 싸늘해지면서 온 몸이 으슬으슬 해지더랍니다. 

10년을 넘게 외운 미사가 머릿속에서 하얗게 지워지고……. 
원인 모를 두려움에 기도를 도저히 못하겠더랍니다. 

그래서 방에 있는 언니의 동생을 불러 성희언니를 위해 기도하며 옆에 앉혀놨는데……. 
동생 역시 미사도 외우지 못하고 두 사람 모두 방에서 어쩔 줄을 몰랐다고 합니다. 

어머니가 기도에 실패한 그날 밤. 
성희언니가 잠을 자는데 무슨 소리가 자꾸 들리더랍니다. 
음식을 먹듯 쩝쩝 대는 소리 같기도 하고 귓속말을 하듯이 소곤소곤 대는 소리 같기도 하더랍니다. 

대체 무슨 소리인가 싶어서 잘 들어보니, 
귓가에서 들리는 줄 알았던 소리는 가슴께에서, 
정확히는 몸 안에서 들리는 느낌이 들더랍니다. 

굉장히 다정하면서도 음산한 여자의 목소리였고 
여자는 귓속말 하는 것처럼 소곤소곤 대면서 
이 말만 계속 되풀이 되었다고 합니다. 

"그 아줌마 누구야? 그 아줌마 쫓아내. 
안 그럼 죽여버릴꺼야. 넌 내꺼야. 
그 아줌마 누구야? 그 아줌마 쫓아내. 
안 그럼 죽여버릴꺼야. 넌 내꺼야. 
그 아줌마 누구야? 그 아줌마 쫓아내. 
안 그럼 죽여버릴꺼야. 넌 내꺼야." 

3. 
3년 전에 들은 이야기라서 
성희언니가 귀신을 떼어냈는지 알 수는 없었습니다. 

다만, 천주교인이신 부모님께서 어렵사리 믿음을 저버리고 
무당까지 찾았지만 무당은 손 사레를 치며, 

"귀신의 기가 너무 강해서 내 힘으론 도저히 떼어 낼 수 없네." 

라는 비관적인 한마디뿐이었다고 합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가생이닷컴 운영원칙
알림:공격적인 댓글이나 욕설, 인종차별적인 글, 무분별한 특정국가 비난글등 절대 삼가 바랍니다.
전쟁망치 13-08-31 11:33
   
그럼 뭐예요, 그 귀신이 아직까지 붙어 있을수도 있다는.
 
 
Total 8,691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공지 [공지] 미스터리 게시판 개설 및 운영원칙 (23) 가생이 12-26 170951
2967 [괴담/공포] 이 현상의 진실은 (7) 빅풋 02-23 8168
2966 [괴담/공포] 공포영화 셔터中......지리는 장면... (7) 팜므파탈k 02-23 9108
2965 [괴담/공포] 골방에 감금된 아버지 (6) 팜므파탈k 02-23 11206
2964 [괴담/공포] 대륙의 도박죄,, 사형수의 마지막 날... (6) 팜므파탈k 02-23 11750
2963 [괴담/공포] 무서운 푸틴... 러시아의 암살용 음식 (9) 팜므파탈k 02-23 13738
2962 [괴담/공포] [BGM] 얼어붙은 해골호수 약장수 02-23 5401
2961 [괴담/공포] 낙태아 (3) 팜므파탈k 02-22 4935
2960 [괴담/공포] 무서운 연예인 공포 실화 (3) 팜므파탈k 02-22 21077
2959 [괴담/공포] 일본 방사능괴담 진실과 거짓 (11) 팜므파탈k 02-22 11035
2958 [괴담/공포] 엄마의 대답 (2) 약장수 02-22 3503
2957 [괴담/공포] 아파트 귀신 (7) 팜므파탈k 02-22 4037
2956 [괴담/공포] 수학선생님께 들은 삼풍백화점에 관련된 이야기 (2) 팜므파탈k 02-21 7360
2955 [괴담/공포] 부산 G여고 정다금양 투신사건 (7) 팜므파탈k 02-21 6474
2954 [괴담/공포] 조선시대 인체발화사건 (4) 약장수 02-20 9064
2953 [외계] 우주의 모양 (14) 빅풋 02-18 14816
2952 [잡담] 진화론 (3) 빅풋 02-18 5329
2951 [초현실] 꼬리를먹는뱀 우로보로스 빅풋 02-18 10447
2950 [괴담/공포] 섀도우 복서 (7) 팜므파탈k 02-18 5733
2949 [괴담/공포] 무서운이야기 시즌3(아랫글에 이어서) (2) 팜므파탈k 02-18 2927
2948 [괴담/공포] 무서운이야기 시즌2 팜므파탈k 02-18 2550
2947 [괴담/공포] BJ철구 공포의 택시기사를 만나다. 흉가레전드 (영상 팜므파탈k 02-18 4787
2946 [초고대문명] 이거 진짜일까요? (11) 극작가 02-17 14373
2945 [괴담/공포] 철구의 흉가체험(영상) (7) 팜므파탈k 02-17 4683
2944 [음모론] '영국 왕세자비 다이애나 사망 사건'의 진실은 … (2) 스카이팡팡 02-15 14110
2943 [괴담/공포] 옆집 아저씨..아파트..그리고 개한마리. (17) 팜므파탈k 02-14 10027
2942 [괴담/공포] 빌라에서 생긴일 팜므파탈k 02-14 3257
2941 [괴담/공포] 실화~ (15) 팜므파탈k 02-13 7158
 <  211  212  213  214  215  216  217  218  219  2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