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선생님한테 들었던 이야기야.
구체적으로 우리동네 지명이 등장하지만 실화일지는?모르겟네
내가사는곳은 울산 동구인데,울산이 평준화 되기 전에 학교별로 수준차가 꾀 많이났어
그래서 일부로 버스 한두시간 타고 시내의 학성고에 다니던 남학생이 있었는데
그만 막차를 타다가 졸아서 자기집에서 안내리고 종점에서 내린거야
내린곳이 꽃바위라고 지금은 개발이 많이 되었지만 , 그시절에는 진짜 황야마냥 횅~했대.
어쩔수있나.. 핸드폰도 많이 안들고 다니던 시절이라 무작정 집(전하동)까지 걸어가기로 한거지.
집까지 걸어서 가면 한시간? 반 정도 걸리는데...
울산 동구에는 32번도로라고 4차선 도로가 하나있어.
근데 이 도로가 제법 길어서 이거 따라가면 동구 일주를 할수 있달까나?
얘가 밤이고 하니까 이 큰도로를 따라 걸어오는데 새벽이고 하니까 도로가 횅~ 하더래
그냥 터벅터벅 겉는데 저기 뒤에서 검은 봉지가 계속 따라오더래.
처음에는 그런가 보다 했는데 이상하잖아?
봉지가 날아가지도않고 도로따라 계속 따라오다니 .....
근데 한시간쯤 걸었을무렵, 그게 점점 따라오는데
자세히보니 사람 머리더래. 사람 머리카락이 나부껴서 봉지처럼 보였던거야.
얘가 잡히면 나는 죽겠구나 식겁해서 막 뛰었대, 사람 하나 없는 도로를...
근데 거의 그 머리가 따라잡을 무렵에,
얘네 엄마가 애가 밤이 늦었는데 왜 안오나 싶어서 버스정류장 앞에서 기다리고 있었는데
엄마도 그걸보고 화들짝 놀라서 애를 잡고 막 뛰었대
그길가에 고려 산부인과 (지금은 없어요) 라고 있었거든?
그병원이 주차장은 아닌데 담장이 있어.
그병원안으로 뛰어들어가자 울타리 잠그고 병원안에 들어가서 해뜨는거 보고 나왔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