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경험담 한번 써보아요.
일찍 잃어버린 아이가 있어서 광명진언을 외워주면 좋다는 글을 읽은 후 바로 실행에 들어갔습니다.
인터넷에 광명진언 검색하니까 엄청 많더군요. 그래서 독경 2시간 정도 틀어놓고, 그 뜻 풀이해 놓은것 보고 스물아홉글자 밖에 안되니까 따라 읽다가 금방 외워지데요.
그래서 좀 웃기지만, 진지하게 스물한번쯤 외워주고 잘때도 중얼거리다 잠이들었습니다.
(울 남편 그러다 불교신자 되겠다 라고 놀립니다. 그래서 대꾸해 주었죠. 난 세상의 모든신을 믿어~ㅎㅎ)
암튼 꿈을 꾸었어요.
꿈인즉, 연인인듯한 남자랑 한이불속에 누워있는데 남편이 나타났어요. 엄청 놀랐는데 남편이 넘 고통스러운 표정을 하고선 칼로 옆에 누운 연인의 목을 내려쳤습니다. 연인을 죽인 후 남편의 표정이 너무도 고통스럽고 아파보여서 보는 내 애간장이 미어지는듯한 꿈을 꾸면서 꿈속에서 생각이 들었어요.
"이건 남편과 나의 전생이구나!" 하는 깨달음 같은것 그리고 서서히 꿈이 깨면서 "아 그 연인이 지금의 아들이구나" 하는 생각도 저절로 들었어요. 참 이상하데요. 전 여지껏 이런꿈 처음 이예요.
그런데 좀 일치하는것이
결혼전에 남편이 제가 다른 남자, 예를 들어 대학 선배, 후배, 친구, 동아리친구 등등 남자가 한명이라도 들어 있으면 만나러 가지 말라고 하는거였어요. 맨날 싸우고, 만나고 오면 말을 안하고,, 그것때문에 결혼을 엄청 망설였어요.
다른건 다 좋고, 호인이고, 상냥하며, 이성적인 사람인데 남자만 관련되면 엄청 예민해지고, 신경질 증폭되고 말이 아예 안통하는 것이었어요. 아무리 논리적으로 설명을 해도 그저 이말 뿐이었어요.
" 나를 위해 좀 안만나면 안돼? 그 사람들이 그렇게 중요해? 나 보다도 더? " "하나만 선택해!"
그래서 제가 모든 인간관계를 다 접었어요. 오로지 남편 하나만 보고 사니 신경질이 싹 없어졌죠. 저 얼굴도 몸매도 보통인데 참 이상하더이다. 살다보니 별난사람 다 있구나! 엄청난 집착에다 독점욕 내가 예쁜가? @@ 하는 이상한 생각까지 ㅋㅋ 결혼해서 자기만 보고 사니, 화낼 일도 없고 상냥하고 신경질은 어쩌다 좀 내지만...
그리고 울 아들 엄마에 대한 집착 상당합니다. 여덟살인데 아직도 엄마 쭈쭈에 환장합니다. 그리고 엄마옆자리 아니면 잠 안자고, 남편이 제 옆자리에 오면 기어이 울고 불고 해서 쫒아버립니다. 남편은 아들에게 잘 보이려고 목욕도 시켜주고 온갖 시중을 다 들어주는데 아들은 좋아하는 서열이 엄마, 누나, 과자, 장난감, 그 다음 꼴지가 아빠랍니다. 외디푸스 콤플랙스 때문인지도 모르죠.
암튼 그 꿈을 꾸고나서 꿈이야기는 남편에게 하지 않았어요. 왠지 하면 안될것 같은 생각이 들었어요.
그리고 이상하게 남편에게 더 잘해주고 싶은 생각이 들었어요. 신경질 좀 내도
'그래~ 신경질 , 내가 좀 참아주마~, 이 업을 안 닦으면 다음에 너 또만나야 되잖아. 내가 요번생에 그 빚 다 값아주마..' 뭐 이런생각
그리고 울 아들 평상시에 엄마 쭈쭈 만지면 엄청 혼나는데 오늘은 손으로 더듬으니 요렇게 생각합니다.
' 더듬어라. 그런다고 닳아지냐'
참 꿈하나까지고 여러가지 상상해 봤습니다. 그런데 참 이상한 꿈이었어요. 너무 생생했고, 가슴이 아팠어요.
여러분 들도 광명진언 읽어보시고 꿈한번 꿔 보세요. 전생꿈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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