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에서 NINO3.4라는건 엘니뇨인지 라니냐인지 중립상태인지를 판가름할때 모니터링하는 구역이고 이곳의 해수면온도가 평년보다 일정기간동안 계속 높으면 엘니뇨, 낮으면 라니냐상태로 규정합니다. 보시면 해당구역이 평년보다 해수면온도가 낮은 상태입니다.
해당지역이 해수면온도가 낮다는것은 서태평양 해역은 해수면온도가 중립일때보다 높은 상태임을 의미하고 이로인해 전체적으로 북태평양 고기압이 보다 북쪽영역에서 강화된 상태입니다.
따라서 태풍의 방향이 한반도남부와 규슈사이에서 코너웍을 하기보다는 일본쪽으로 보다 고기압세력이 평년보다 강해서 중국쪽으로 향하거나 한반도쪽으로 보다 많이 향할 가능성이 생긴 것입니다. 위에 그림에서 빨간색과 파란색은 북태평양 고기압의 범위를 나타내는 것이 아니라 평년보다 얼마나 더 기압이 더 크냐 작냐를 나타냅니다. 빨간색은 기압이 더 큼을 파란색은 더 작음을 의미합니다.
물론 통계적으로 보자면 라니냐때와 엘니뇨때나 한반도에 영향을 끼친 태풍의 수는 큰 차이가 없습니다. 그 이유는 라니냐 시기에는 태풍의 발생위치가 엘니뇨나 중립때보다 서쪽에서 발생하게 되는데 발생한 태풍이 아예 서쪽지향성이 더 강해서 중국쪽으로 가는 빈도가 많을수도 있고 한반도쪽으로 북상하는 빈도가 많을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건 라니냐의 강도나 기타 한반도에 영향을 주는 다른 거시기상요인들에 의해 좌우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