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이 올라서 플러스가 돼야 이해충돌이 되는 거지, 나는 지금 집값이 올라 화가 나는 사람이다.”
“내가 지금 국토위를 떠나면, 내가 잘못한 것을 인정하는 거라서 그럴 생각은 없다.”
‘부동산 재벌’로 알려진 미래통합당 박덕흠 의원이 MBC 〈스트레이트〉에 밝힌 답변이다. 건설업자 출신으로 자신의 가족이 현재 건설업체를 운영하고 있어 ‘이해충돌’의 소지가 매우 크다는 비판에 대해 박 의원은 연신 “아니다”라고 손사래 쳤다.
〈스트레이트〉는 23일 박 의원이 지난 19대를 시작으로 20대를 거쳐 현재 21대에 이르기까지 연속 6년째 국회 국토교통위 붙박이 위원으로 맹활약중인 점을 ‘이해충돌’을 일으키는 결정적인 요소라고 판단했다. 그리고는 여러 실증 사례를 취재, 직접적인 이해관계에 놓여 있음을 하나씩 까발렸다. 박 의원의 아들과 부인, 친형이 운영하는 건설업체가 피감기관의 발주공사를 꾸준히 수주한 사실과 박 의원의 의정활동이 가족 회사의 수익으로 이어지는 정황을 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