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실수라고 하기에는 중대한 문제를 너무 가볍게 얘기해버렸네요. 그 자리가 권리라고 생각할만큼 오랫동안 해쳐먹다보니 주변에 대한 조심성이 없어져서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당연히 진영논리에 매몰되어 있어서 자기주장에 잠재된 논리적 오류를 잡아낼 능력을 이미 상실한 상태고
이 사람은 언론에 얼굴을 내비쳤을때 태도 또한 상당히 거만해보일때가 한두번도 아니었죠. 전형적인 권력형우파의 이미지.
역성혁명이 아니라면 나라가 망할때는 소수의 경우(호라즘->몽골)를 제외하고 기본적으로 내우로 인해 나라가 약화되고 거기에 외부의 군사적 침략으로 단번에 국내정권이 무너지거나 외부세력이 유혈이라는 이전 과정을 거친뒤 내부로부터 서서히 군사력을 죽이고 핵심적인 기득권을 빼앗은뒤 최종시점에서 강압으로 정권을 장악합니다. 일본은 후자의 과정을 거쳤습니다.
어떤 나라고 스스로 나라를 외부세력에 내어바치는 경우는 아주 특수한 사례(비티니아->로마)를 제외하곤 거의 없습니다.
강압으로 나라를 빼앗아간거나 무력으로 빼앗아간거나 빼앗아간거는 매한가지입니다.
강도가 물건을 빼앗을때 칼질로 신체적으로 위해를 가하고 물건을 빼앗아가는 경우가 더 많을까요? 칼로 위협해서 알아서 물건을 받아낸뒤 빼앗아가는 경우가 많을까요? 후자는 실제 신체적 피해가 없었기 때문에 강도한테 당한것이 아닌가요? ㅋㅋ
그리고 강도에 물건을 빼앗기고 도둑에게 물건을 도둑맞았다고 그걸 본인의 부주의탓으로 몰아야 하는지? 부주의는 부주의대로 비판할 부분이 있지만 이건 강도나 도둑에게 책임을 물어야하는가라고 말하는것과 같습니다.
한번 강도짓에 도둑짓을 한 사람에 대해서 주의를 기울이는 것은 당연한 것입니다. 더군다나 과거 전과에 대해서 제대로된 반성을 하지 않고 있는 사람에 대해선
도대체 왜 북한에 대응하기 위해 반성하지 않는 전과자를 용서해주는 제스쳐를 취해야 하는지. 우리가 지금 러시아같은 나라나 푸틴같은 처지인지?
자기가 가해자가 되었을때 피해자에게 책임을 전가하거나 더 크게 묻는 전형적인 일본우익식 논리를 피해자 나라의 정치인이지 지금 하고 있는 것입니다. 웃긴건 일본우익들은 태평양전쟁을 일으킨 것이나 원자폭탄을 맞은건 자기잘못보다 남의 잘못으로 몰아간다는 것. 자기가 가해자 위치에 있을땐 피해자 탓으로 몰아가거나 그게 안통하는 경우는 도리어 자기 자신을 피해자로 규정한다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