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전 세계적으로 시행되고 있는 격리,봉쇄, 사회적 거리유지는 집단내에서의 바이러스 전파속도를 떨어뜨리고 있습니다. 문제는 이것이 이론적으로 생각될 수 있는 집단면역에 도달하기 위한 시간 또한 늦춥니다.
SARS-COV-2는 평생면역이 아니기 때문에 이미 알려진 다른 코로나바이러스의 몇개월내지 몇년이라는 면역기간을 고려한다면 그 시간안에 자연전파를 통해 충분히 집단 전체를 빠르게 감염시킬 수 없고 따라서 집단면역은 불가능합니다.
지연적인 집단면역이 이루어지려면 백신접종처럼 인위적인 방법을 통해 의도적으로 빠르게 집단전체를 감염시켜야 합니다. 더군다나 집단내에서 감염이 되었다 회복되고 면역이 이루어진 비율이 늘어날수록 전파속도는 더 떨어집니다. 참고로 그 사이에 새롭게 태어나는 세대들이 전세계적으로 1년에 8천만명입니다. 새롭게 면역을 시켜야 하는 인구도 만만치 않죠. 물론 이 둘은 길항관계이긴 합니다.
따라서 최종적으로 감염자수, 항체가 생긴 사람의 수, 면역상태인 사람의 수, 감염에 취약한 사람의 수가 평형점에 도달해서 사실상 풍토병화가 되는거죠. 계속해서 상시적이든 주기적이든 불규치적이든 돌아다니게 되는 것입니다. 인간과 함께한 수많은 전염병들이 다 이와 같은 과정을 거쳤습니다. 인플루엔자만 통해 보더라도 집단면역이라는 것이 얼마나 실현되기 힘든 바램인지 알 수 있습니다.
이 상태를 끊을 수 있는건 오로지 백신밖에 없습니다만 역시나 인플루엔자처럼 이번 코로나바이러스도 계속해서 변이를 일으켜서 백신의 유효기간과 효용성을 떨어뜨릴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많은 전문가들이 예상하는 것처럼 현 인류에게 영향을 끼치고 있는 인플루엔자가 걸었던 길을 똑같이 밟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