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외부의 시각에서 해당지역에 대한 상황을 예측할 수 있는 부분이 있어야죠. 이건 정보가 공개되고 투명하고의 차원을 떠나서 해당국가 시스템 전반에 대한 이해가 있어야 합니다. 한국정부의 발표자료는 현재 공개되는 그 어떠한 나라들 자료들보다 정확하고 상세합니다. 총체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는 것을 전문가들의 눈으로는 알 수 있으니까요.
그리고 또 하나 중요한 부분은 평가하는 국가의 시스템입니다. 동남아 국가라면 호주처럼 저런식으로 발표했다면 여론이 조용하질 않을 것입니다. 일단 정부시스템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가 높지 않습니다. 또한 국민들이 국가를 신뢰하지 않는다는걸 정부도 잘 알고 있죠. 우선 다른 나라를 제대로 평가할 수 있는 전문가들의 숫자나 질도 우수하지 않을거구요. 즉 다른 나라를 평가하기에 앞서 스스로의 능력에 대한 불확실성이 크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복잡한 절차보다는 이것저것 따지지 않는 간단한 방법을 선호할 것입니다.
서구권 국가들이 왜 입국제한과 관련해서 한국에 대해 그나마 관대한지 다 그럴만한 이유가 있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