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황이 좋지 않은 쪽에서 나타나는 전형적인 패턴이죠. 물론 서방권이라면 극소수를 제외하면 이것이 국내외에 알려지면 문제가 커지기 때문에 발생하는 일이 적겠지만
우세상황이라면 민심을 고려해서 군에서도 통제하겠지만 퇴각하는 입장이고 우크라이나에서 더이상 정치적으로 얻을것이 없어진 상황에선 전투중 동료들의 수많은 죽음이나 열악한 전투환경, 언제 죽을지 모르는 공포나 작전상 지휘계통과 빚게되는 여러가지 마찰, 스트레스등이 한꺼번에 본능적인 감정형태로 폭발하기가 쉽죠. 우리도 한국전쟁에서도 많이 경험해봤던 것이고.
러시아라는 나라가 어떤 나라인지를 잘 보여주는 단면이라고 생각합니다. 단순히 저런 사건이 발생했다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저런 부분을 신경쓰지 않을정도로 시스템이 합리적이지 못하고 인권같은 것이 별로 중요하게 고려되지 않는 사회라는 것을 방증하는거죠.
이제 러시아 우크라이나 두나라는 그나마 남아있던 문화적 공동체라는 인식마저도 끊어질 것입니다. 우크라이나는 그냥 우크라이나로서 독립적인 민족적 정체성을 확실하게 정립할 것이고. 유발 하라리가 이야기한것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