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임팩트=박종국]KF-16 전투기 조종사 고 박인철 소령이 순직 16년 만에 생전 모습으로 어머니를 만났다.

6일 국방부는 인공지능 (AI)딥페이크 기술을 활용해 고 박인철 소령을 재현해 국방TV 그날군대 이야기 편에 소개됐다.

고 박소령은 “조종 훈련을 받으면서 제가 얼마나 행복했는지 엄마도 잘 아시잖아요. 엄마가 속상해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저는 원하던 일을 해서 여한이 없어요”라고 모니터 앞에선 어머니를 위로했다.

고 박소령(공사 52기)은 2007년 야간비행 임무 중 순직했다. 어머니 이준신 여사는 보훈휴양원장으로 일하고 있다.
박소령의 선친 박명렬 소령(공사26기)은 1984년 3월 팀스피리트 훈련중 순직했다.

이번 영상은 아들과 남편을 잃은 이준신 원장이 방송제작진에 요청해 성사됐다.

이 자리에는 박 소령의 공사 동기인 김상훈·이두원 중령(공사52기) 함께했다. 이 중령은 “이름을 부르는 순간, 정말 인철이가 부르는 것 같아 실제로 만난 것 같았다”라고 말했다.

이선미 국방부 정신전력문화정책과 중령은 “임무 중 전사하거나 순직하신 장병의 유가족을 위로하고 호국영웅의 숭고한 희생에 예우를 표할 방법을 고민하면서 이번 프로젝트를 기획하게 됐다”고 제작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방송내용은 국방TV와 유튜브를 통해 재시청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