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6816명대 57만5615명.
지난 21일까지 대만과 한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숫자다. 대만이 한국의 34분의 1이다. 백신 가뭄에 시달리던 지난 5월 셋째 주 대만의 주간 확진자(3390명)는 한국(4360명)과 별 차이 없었다. 7개월 만인 지난주 한 주간 대만 확진자는 65명에 그쳤지만 한국은 4만7836명에 달했다. 21일 대만 본토 확진자는 0명이다.
“열 명이건 스무 명이건 식당 이용에 어려움이 없어 타이베이는 송년 모임이 한창이다.”
라이칭더 부총통이 지난 10월 하버드대 대만 학생회 연설에서 밝힌 ‘5월 위기’ 극복 비결은 6가지다. 선제조치, 쾌속대응, 투명 공개, 스마트방역, 정부와 민간의 자원을 통합한 공동 방역, 민주 거버넌스 등이다. 특히 고압적 수단과 강제 봉쇄가 없었다면서 중국식 방역과의 차별을 강조했다.
“대만은 효과적 방역을 위해 법적용을 강화하고, 정부 정책의 신뢰도를 높이고, 중국으로부터 유입을 선제적으로 차단한 것이 효과를 봤다”며 “방역의 강도, 법적인 근거, 책임 소재를 엄격히 적용한 점을 대만 코로나 방역의 차별점으로 꼽을 수 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