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론 예전엔 유시민씨 의견을 자주 듣는편이고 진중권씨 의견은 조금 피곤하다는 느낌이 들었는데 요즘은 오히려 반대 유시민씨는 예전 초기의 순수성이 좀 사라져서 솔직히 좀 실망한편. 정치얘기 나오면 바로 안듣는편이지만 진중권씨는 진보특유의 진보적 공격성은 좀 자제하는듯하고 각기 의견들의 장단점을 그래도 골고루 이야기하는 편. 오히려 예전 유시민씨 포지션과 비슷해졌음. 유시민씨를 좋아한 이유가 바로 그거였는데. 일단 명암을 골고루 이야기하려는 성향은 개인적인 취향인지라.. 물론 페미같이 진보쪽 성향이 두드러진 부분은 생각이 다르지만. 유시민씨가 예전 진보정당쪽에서 싫어하는 사람이 많았던 이유가 지금딱 진중권씨가 욕먹는 이유와 비슷함. 그것이 오히려 개인적으로 유시민씨를 좋아했던 이유였는데 그게 사라졌음.
요즘 진중권씨는 좀 철이 들었다는 느낌이고 유시민씨는 정치적 이해관계에 좀 오염되었다는 느낌.
종편에 출연할 수 있다는것만으로도 그 사람이 특정한 진영에만 한정되지 않는다는걸 의미함. 진중권씨는 정의당 소속임. 특정언론에 출연하지 않겠다는 그런 정치인은 별로 높게 평가하지는 않음. 도덕적으로 문제될것은 없겠지만.
개인적으로 영웅을 만드는 편도 아니고 롤모델을 만드는편도 아님. 다만 누구 얘기를 진정성있게 받아들일 수 있느냐의 문제와 관련해서는 최근들어선 유시민씨보다 진중권씨가 더 낫다고 판단하고 있음. 물론 진정성과 수긍의 여부는 다름. 오히려 수긍의 여부는 유시민씨가 더 높을수도 있음. 개인적으로 총체적인 평가와 개별적인 평가는 철저히 구분하는 편이니.
하지만 답이 한쪽으로 정해져 있는 분의 얘기는 정치적 순수성 때문에 잘 귀기울여지지가 않음. 신념에 의한 판단보다 순수 합리성에 의한 판단이 이루어지는 비율이 높고 나와 생각이 다를수 있는 부분도 이야기할줄 알고 남들과 다른 얘기를 할줄 아는 사람의 얘기가 지금 사회에서는 더 필요하다고 생각함. 더군다나 인플루언서라면 더더욱.
특정진영을 대표하기보다 진영전체를 아우르는 인플루언서가 많이 나왔으면 바램임. 하지만 한국정치풍토에선 그 사람은 양비론자 내지 기회주의자라고 낙인찍히기 쉬움. 과거 유시민씨가 진보정당에서 그런식으로 찍혔던 사람임.
20세기 냉전시대도 아니고 한국에 국힘과 민주당 둘중 하나만 지지하는 사람만 있다는 순진한 분들이 참 많죠. 21세기에 아직도 농업사회 동네싸움수준의 사고방식 때문에 쓰잘데기없는 에너지를 소비해야 한다는게 우스울 따름. 더군다나 스스로 레벨이 떨어지면 끼여들지 않을 눈치정도는 있어야 하는데 ... 적어도 중도층이 보수,진보보다 머리수로 보면 더 많다는걸 알아야 하는데 어쭙지 않은 대표성을 가지고 떠들고 앉아있으니.
^^
중도가 양비를 일삼는 사람이라는 의미??? 투표라는 제도 자체가 그 누군가에게 대표성을 주기 위한 제도일진데... 비싼 밥 묵고 선거까지 하고선 어줍지 않은 대표성이라고 비아냥은....ㅉㅉ 이십몇만표 차이 밖에 안나는 선거를 승패를 인정하고 있는 사람들이 당신처럼 대표성을 부정하고 비야냥이나 일삼는 사람보다 훨 많다는 생각은 못하는건가??? 중도라는 사람들도 어차피 선택한거 아닌가? 대표성 인정 안할거면 선거 포기 하던지 대안을 가진 사람에게 투표했겠지 ??? 어줍잖케 훈계질은....